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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75

읽고-쓰고-살아간다,『천 개의 고원』을 몸으로 통과한 한 청년의 이야기 『리좀, 나의 삶 나의 글』의 저자와 만나다! '청년백수의 『천 개의 고원』 사용법'이라는 부제에 눈길이 갑니다. (저만 그런 건 아니지요? ^^) 어떤 연유로 청년백수가 되었고, 또 『천 개의 고원』을 만나게 되었는지 궁금한데요, 먼저 하루 일과를 간단하게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표지 앞에 ‘청년백수’라는 이름표가 달려 있는데요, 저도 표지를 보고서 이에 대한 약간의 해명(?)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었어요(^^). 사실 이 정체성에 엄청난 의미부여를 한 건 아닙니다. 제가 다들 ‘백수’ 하면 떠올리는 가장 일반적인 이미지에 부합하는 것도 아니고요. 저는 열일곱 살 때 고등학교를 중퇴했고 그 이후로 지식인공동체 ‘남산강학원’에서 쭉 인문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학교를 자퇴했을 당시, 저에게는 대학에 갈 계.. 2013. 12. 4.
운동에서 운동의 변화로! -그 변화의 역사 운동을 넘어 운동의 변화로 ③ 변화를 지각하는 세 가지 방법 질문에 질문하기 긴 여정이었다. 돌아보니, 운동의 변화를 말하기 위해 이렇게 긴 시간이 필요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운동’에서 ‘운동의 변화’로 넘어가는 그 여정은 우리에게 중요한 사실 한 가지를 말해주고 있다. 답을 도저히 찾을 수 없을 때, 혹은 찾은 답이 영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어쩌면 우리는 잘못된 질문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 답을 찾기에 앞서서 질문 자체를 바꿔야 하는 순간이 있다는 것! 이것이 운동에서 운동의 변화로 넘어오게 된 역사가 보여주는 것이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물었다. ‘이 세계에 있는 것들은 왜 가만히 있지 못하고 운동하는 것일까?’ 이 질문에 답하다보니, 아리스토텔레스의 운동은 슬퍼졌다. 부족하기에 자.. 2013. 12. 3.
고미숙 선생님과의 티타임, 영화 <더 테러 라이브> 그리고 <욘&무> 북드라망 식구들, 주말에 뭐했지? 편집자 k '우리' 안의 구봉서와 배삼룡 이번주 토요일은 교보문고와 함께 진행했던 '인문학 에스프레소' 이벤트로 고미숙 선생님(이하 곰샘)과 독자님들의 티타임이 있었던 날. 운을 시험해보고자 이벤트에 응모해 보았으나 (당연히) 꽝;; 그냥 주최측으로 참가. 초대 독자님은 열 분, 어찌어찌하더니 당일 오시기로 하신 분은 일곱 분, 진짜 오신 분은 다섯 분! 연락두절이셨던 독자님, 주말 잘 보내셨지요? 독자처럼 슬쩍 껴서 (진짜 독자님께) 과도한 리액션을 지적받으며 알찬 한 시간 반을 보냈으나 언제나 중요한 이야기들, 선생님의 주옥같은 말씀은 한귀로 흘려버리고 제일 웃기고 쇼킹한 이야기만 기억하는 저란 여자. 오늘 머릿속에 남은 이야기는 선생님의 흑역사(?) 같지만 반전과 .. 2013. 8. 19.
글쓰기를 잘 하고 싶은 당신에게 권하는 책! 오직 쓸 뿐! 오직 싸울 뿐! 웹, 혹은 다른 공간에서 자신의 글을 내보인 사람들은 한번쯤 ‘다른 사람들이 내 글을 읽고 어떻게 느낄까?’ 하는 생각을 해봤을 것 같다. 공감을 하거나 재미있었다는 반응이 오면 짜릿하다. 아무런 반응이 없으면 어쩐지 좀 서운하다. 차라리 악플이라도 달리면 누군가 읽긴 했구나 싶다. (하지만 안 읽고도 달 수 있다는 게 함정;) 『두개의 별 두 개의 지도』에서 만난 다산과 연암에게도 이제는 너무 식상한 비유가 된 “사랑의 반대말은 무관심”이란 말이 고스란히(?) 적용되고 있었다. 다산의 글은 당시 읽어주는 이가 드물었고, 따라서 비난도 거의 없었다. 그런데 연암은 높은 인기만큼 많은 비난에 시달리기도 했다. (궁금하신 분들은 다산과 연암의 안티와 악플러들을 만나보시라!) 그.. 2013.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