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212 비염은 뜨거운 폐에서 온다?! 코를 식혀주는 혈자리 코막힘이여, 가라! 전곡(前谷) 류시성(감이당 연구원) 코털을 자주 뽑는다. 뽑는 순간의 그 알싸한 맛이 좋아서다. (변태 아니다...) 뽑아보신 분들은 아실 거다. 눈물이 핑 도는 그 중독성을!^^ 이런 말이 있다. “『황정경(黃庭經)에서는 ‘신려(神廬) 중의 코털을 잘 다듬어 주어야 호흡하는 기(氣)가 단전(丹田)으로 들어간다.’라고 하였다. ‘신려(神廬)’라는 것은 코인데, 바로 신기(神氣)가 드나드는 문이다.” (『동의보감』, 「비(鼻)」, 법인문화사, p.668) 『황정경』은 『도덕경』, 『주역참동계』와 함께 도가의 3대 경전으로 불린다. 양생과 수련의 방법들을 차분하게 설명하고 있는 이 책에서 ‘코털-관리’를 이토록 강조하고 있을 줄이야! 더구나 이 책에서는 코를 신려(神廬), 즉 신(神)이 .. 2013. 1. 31.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출간! -동의보감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 『동의보감』의 시선으로 분석해낸 우리 사회의 현상과 욕망! ― 고전평론가 고미숙의 인문의역학 사회비평 에세이! 이 책의 키워드는 '몸과 우주'다. 몸과 우주, 우리는 이 단어들을 오랫동안 잊고 살았다. 몸은 병원에 맡기고, 우주는 '천문학적 쇼'의 배경으로나 생각하지 않았던가. 그 결과가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숱한 질병과 번뇌들이다. 그런 점에서 21세기 인문학의 화두는 몸(!)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몸이야말로 삶의 구체적 현장이자 유일한 리얼리티다. ─고미숙,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머리말」 중 북드라망에서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이 출간되었습니다. 짜쨘~!!이 책은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와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와 함께 '인문의역학' 3종 세트를 이루는 세번째 책입.. 2013. 1. 28. 1월 넷째주 소개코너 - 복스럽게 산다는 것은?! 편집자의 Weekend 소개 코너 한자덕후 시성's 복지(福祉), 신과 술이 머무는 곳 다큐멘터리 . 여기엔 배고픈 아이들이 등장한다. 체육시간이 끝나고 너무 배가 고파서 물로 배를 채우는 아이들. 집에 돌아와도 먹을 것이 없어서 배고프다는 말만 내뱉는 아이들. 저녁은 케찹 몇 방울이 뿌려진 파스타가 전부인 아이들. 매일 먹은 것이어서 지겹지만 이것마저도 먹지 않으면 허기를 달랠 수 없는 아이들. 이 아이들이 사는 나라는? 바로 미국이다. 세계에서 가장 잘 산다는 나라. 세계에서 가장 힘 있는 나라. 이 나라엔 요새 기아로 허덕이는 아이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그런데 왠지 그게 남의 일 같지 않다. 그들의 모습이 자본주의의 극(極)을 달리고 싶은 나라들의 견본 같아서 그렇다. (심심하시면 한번 감상해보.. 2013. 1. 25. 엄마들을 위한 혈자리! 자애로움이 있는 혈, 소택 최정옥(감이당 대중지성) 오늘은 아줌마 수다로 시작해 볼까 한다. 나에겐 딸이 둘 있다. 두 아이는 모두 모유를 먹고 자랐다. 첫아이 때는 어찌된 일인지 정말 젖(젖소부인? 요런 거 생각마시길)이 나오지 않았다. 젖은 항상 모자랐고 젖 맛이 든 아이는 우유도 먹지 않았다. 아이는 늘 허기를 못 이겨 빈 젖을 사정없이 빨았고, 모성으로만 참을 수 있는 고통을 견뎌야 했다. 10년 뒤 둘째 아이가 태어났다. 당시 생활하던 농촌마을에선 면내에서 3년만에 태어난 아이를 함께 기뻐해 주었다. 그리고 큰 아이때의 고통을 너무 잘 알던 사람들의 관심사는, 젖을 잘 나오게 하는 것이었다. 옆 마을 양돈장에선 돼지족을 수시로 가져왔고, 5월 농번기에도 아저씨들은 날만 궂으면 낚시를 나서 붕어와.. 2013. 1. 24.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