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의 시선으로 분석해낸 우리 사회의 현상과 욕망!
― 고전평론가 고미숙의 인문의역학 사회비평 에세이!
이 책의 키워드는 '몸과 우주'다. 몸과 우주, 우리는 이 단어들을 오랫동안 잊고 살았다. 몸은 병원에 맡기고, 우주는 '천문학적 쇼'의 배경으로나 생각하지 않았던가. 그 결과가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숱한 질병과 번뇌들이다. 그런 점에서 21세기 인문학의 화두는 몸(!)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몸이야말로 삶의 구체적 현장이자 유일한 리얼리티다.
─고미숙,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머리말」 중
북드라망에서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이 출간되었습니다. 짜쨘~!!
이 책은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와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와 함께 '인문의역학' 3종 세트를 이루는 세번째 책입니다.
몸, 여성, 사랑, 가족, 교육, 정치·사회, 경제, 운명!
8개의 키워드와 함께 『동의보감』의 시선으로 우리 몸과 사회를 속시원하게 파헤칩니다!
아직 『동의보감』의 용어들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졌던 분이 계셨더라도~ 노 프라블럼~!
지금 바로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을 만나보세요~
책 속 문장 미리 만나보기
TV 프로그램에 나와 전신성형을 하는 사람들은 말한다. 못생겨서 무시당했다고, 그래서 자신감을 얻고 싶었다고. 새빨간 거짓말이다. 자신을 무시한 건 바로 자신이다. 자신이 이미 자신을 하찮게 여기고 있는데 남들이야 당연한 거 아닌가. 실제로 우리는 우리 자신을 포함하여 가족 친지들의 이목구비도 잘 모른다. 이목구비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이목구비가 만들어 내는 표정과 생기를 보기 때문이다. 표정과 생기는 포착불가능하다. 그래서 진정으로 타인들과의 소통을 원한다면 기운의 배치를 바꾸어야 한다. 활발하면서도 여유있게. 그래서 성형은 미친 짓이다. (20~21쪽)
처음 사랑에 빠질 때 사람들은 자신이 누군가를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사랑'이 나를 선택한 것이다. 그래서 '빠진다'고 말하는 것이다.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느닷없이 누군가가 내 삶 속으로 들어오는 것, 그것이 사랑이다. 알 수 없는 힘, 그것은 아마도 자연(혹은 무의식)일 것이다. 니체식으로 말하면, "네 안에 너를 멸망시킬 태풍"이다. (92쪽)
"어제는 history, 내일은 mistery, 오늘은 present!" 영화 <쿵푸팬더>에 나오는 명대사다. 현재는 그 자체로 선물이라는 뜻이다. 생로병사의 전 과정이 선물이지만, 청춘은 그 중에서도 최고의 선물이다. 이 선물을 만끽하려면 무엇보다 주술에서 벗어나라! 꿈을 가져야 한다는, 혹은 꿈을 이루어야 한다는. (1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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