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여는 지혜의 인드라망, 북드라망 출판사 :: 씨앗을 키우는 변화의 계절, 세운

왕초보 사주명리 - 세운


사주명리에서 타고난 여덟 글자를 사주원국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세운(歲運)과 대운(大運)을 함께 보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세운은 1년 단위, 대운은 10년 단위인데요, 사주원국을 씨앗이라고 본다면 운(運)은 계절과 같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는 대운이 세운보다 더 힘이 세다고 봅니다. 힘이 세다는 것은 작용하는 힘이 훨씬 강하다는 것이죠. 이번 시간에는 ‘세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대운은 다음 편에 다루겠습니다~ ^^)

세운은 매년 만나는 간지를 뜻합니다. 즉, (年)인 올해는 갑목인 사람도, 경금인 사람에게도 모두 ‘계사’의 운이라는 의미입니다. 세운은 모두에게 같이 오지만 그 사람의 사주원국의 구성에 따라 다르게 적용이 됩니다. 내년에는 년(年)이지요? 천간과 지지의 순서만 알고 있다면 매해 세운이 무엇인지 아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천간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의 순서로, 지지는 인묘사오신유의 순서로 하나의 기둥을 만들면 됩니다.)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이 만나는 사이, 운은 이 기운이 만나는 곳에서 작용합니다.


세운은 사주원국과의 ‘관계’를 본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좀더 구체적으로 들어가 볼까요? 운을 해석하는 방식에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지지의 상극 관계에 따른 형살(形殺)로 보기도 하고, 충합으로 보기도 합니다. 여기서는 오행의 합충에 따른 ‘관계’ 위주로 살펴볼 예정입니다. (합충이 뭔지 모르겠다 하시면 여기를 먼저 살펴보세요) 나의 일간, 나의 사주 원국이 세운과 만나 어떤 화학반응(!)을 일으키는가 하는 것이 세운의 묘미이지요. 물론 세운만으로는 다 알 수 없고, 대운도 함께 봐야합니다만~ 오늘은 세운만 먼저 다루기로 하지요.


(沖)은 서로 대립하는 오행끼리 부딪치는 것을 말하는데요, 무조건 나쁘게 작용한다고 보시면 아니아니아니되오~. 적당하거나 단순한 충은 오히려 변화나 변동을 만드는 길한 작용이 되고, 복잡하거나 얽혀있는 충은 사건이나 사고가 생기는 흉한 작용이 된다고 보았습니다.



먼저 천간 충에는 천간이 10개이니까, 충도 10개입니다. ^^ , (목극토이므로 같은 음양끼리 충), , (금극목이므로 같은 음양끼리 충), , (화극금이므로 같은 음양끼리 충), , (토극수이므로 같은 음양끼리 충), , (수극화이므로 같은 음양끼리 충)이 됩니다. 안정된 충은 사주 원국 내에서 합충이 3개 이하일 때를 말합니다. 세운과 대운이 사주원국과 합충을 할 때 5개 이상이면 부정적인 변화가 많고 보고, 그 이하는 긍정적인 변화가 많다고 봅니다. 충은 육친에 나타나는 사회성, 대인관계, 심리, 건강 등에 두루 영향을 주게 되지요. 일주> 월주 > 연주> 시주의 순으로 힘이 세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지에서는 자신으로부터 7번째 떨어진 지지와 충을 합니다. 지지는 12개이므로 , 축미, , , 진술, 의 6개의 충이 있습니다. 은 수극화(수기운이 화기운을 극함)에 따른 충이며, 은 금극목에 따른 충입니다. 진술축미은 같은 오행인 토끼리 충하는 것인데요, 이를 붕충(朋沖)이라고 합니다. 지지의 충 중에서도 영향력이 센 것이 있고 비교적 덜 센 것이 있습니다. 묘유충> 자오충 > 인신충> 사해충> 진술충> 축미충의 순서로 작용력이 강합니다.


묘유충과 자오충은 모두 지지에서 도화살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기와 명예에 관련된 변화, 변동이나 사건, 사고가 생긴다고 봅니다. 이중 묘유충이 일지와 충하는 관계일 때 길흉의 작용력이 매우 강하다고 합니다.

지지가 충을 할 때에는 지지가 땅 속에 묻어두었던 지장간이 튀어나옵니다. 지장간은 땅 속에 있는 하늘의 기운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각 지지별로 품고 있는 천간이 다릅니다. 예를 들면 지지의 묘는 갑목과 을목을 품고 있고, 지지의 유는 경금과 신금을 품고 있지요. 묘유충을 하게 되면 갑목, 을목, 경금, 신금이 튀어나오게 되는데 사주원국에 같은 천간이 있을 경우 투출(透出)되었다고 표현합니다. 만약 튀어나온 그 천간이 사주원국에 고립인 상태이면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인신충, 사해충은 지지에서 역마를 담당하고 있죠. 이때의 변화는 활동성에 관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작용할 때에는 하던 일에 가속도가 붙고, 부정적으로 작용할 때에는 시작은 잘 하지만 끝맺음이 부족하거나 스스로 고생을 사서하는 일이 생기는 것으로 봅니다. 부서 이동, 직장 전직, 이사, 주거지 변동, 남녀 생사이별, 해외 왕래 등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진술충, 축미충은 지지에서 명예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때는 명예와 자존심에 관한 변화, 변동이나 사건, 사고로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토와 관련된 장부인 비, 위의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세운에서 천간충은 빠르지만 약하게, 지지충은 느리지만 강하게 나타난다고 봅니다. 지지를 현실에 펼쳐진 세계로 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인신사해의 충은 역마의 충이므로 변화가 빠르게 나타나고, 자오묘유의 충은 변화가 강력하게 나타나고, 진술축미의 충은 변화가 길게 나타난다고 보았습니다. 


절기는 흐름의 마디가 됩니다. 신금이라고 무조건 같은 신금이 아니라 어떤 계절에 태어난 신금인지, 월지가 중요한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충합이 1:1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1:多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쟁충(爭沖), 쟁합충(爭合沖)이라고 부르며 너무 많은 쟁충이나 쟁합은 사건이나 사고의 변화를 가져온다고 봅니다. 이제까지 충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천간과 지지의 세운+원국의 합(合)도 영향을 미칩니다.


합은 오행의 힘을 확대, 감소, 동결시키기기도 하는데요, 합은 지장간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합을 하면 글자가 사라지는 것인가, 이것이 늘 궁금했는데요 일간일 경우에는 합이 잘 안 된다고 보기도 하고 같은 글자가 나란히 있거나 옆에 생해주는 글자가 있을 때에는 합이 잘 안 된다고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합이 돼서 0점이 되는 경우도 있지요. 어떤 방법만이 정답이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이 부분은 계속 공부를 해야할 것 같아요. ^^;

자~ 그럼 예시 사주를 함께 보실까요? 이 예시에서 어떤 작용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죠. 여러분이 자유롭게 실전 연습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성의 사주이며, 연월일시 네 기둥은 왼쪽의 원국을, 지장간은 원국 아래에 나와 있습니다. 세운과 만나 어떤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기로 해요. 풀이는 수요일 오후에 업데이트 할 예정입니다. 그때까지 자유롭게(!) 댓글로 공부해봅시다.



예시 사주 풀이 보기


설정

트랙백

댓글

  • 기유 2013.02.12 10:23 답글 | 수정/삭제 | ADDR


    도전 실전 사주풀이~

    일단 사주원국에 도화살(묘,묘,유)이 3개 있군요. *.* 사주원국 천간에 ‘을신충’이 두 개, 지지에 ‘묘유충’이 두 개군요! 본문에서 "안정된 충은 사주 원국 내에서 합충이 3개 이하일 때를 말합니다."라고 했으니까 안정된 충을 가진 사주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운으로 들어오는 계수가 천간의 기토와 충하니까 '기계충', 세운의 사화가 지지의 해수와 충하니까 '사해충'이 있네요. 본문에서 ‘사해충’은 지지에서 역마를 담당, 변화나 활동성에 관한 것. 부서 이동, 직장 전직, 이사, 주거지 변동, 남녀 생사이별, 해외 왕래와 관련된 것을 떠올리면 된다고 했으니까 그와 관련된 일이 일어나는지 유심히 봐야겠네요. 게다가 사주원국 안에서도 힘이 쎈(?) 월지 해수와의 충이니까 더 크게 작용하지 않을까요?

    지지가 충을 할 때는 지장간도 함께 튀어나온다고 하셨는데 그럼 사의 지장간 병,무,경 해의 지장간인 임,무,갑이 함께 튀어 나오겠네요. 사주원국에 지장간과 같은 천간이 없으니 투출되지 않았고, 당연히 사주원국에 고립인 상태도 아닌 것 같아요.

    허접한 사주풀이였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 오후를 기다리겠습니다 +.+!!

    • 북드라망 2013.02.13 09:46 신고 수정/삭제

      우왕! 복잡한 충을 간파하셨군요! ^^
      오후에 상세하게(?)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역시 실전 풀이가 재미있죠~~ ㅋㅋ

  • 김소영 2013.02.13 01:52 답글 | 수정/삭제 | ADDR

    쟁충이 두개,
    기토가 달랑있으니 고립? 투출은 아니고,
    지난해(임진)에 비해 충이 많아져서 좀 더 변화가 많아질 듯... ??? ㅡㅡㆀ

    • 북드라망 2013.02.13 09:48 신고 수정/삭제

      마지막 땀방울 이모티콘에서 많은 것이 느껴집니다. ㅎㅎ
      예시 사주를 무작정 뽑았는데, 의외로 충이 많은 사주가 되었어요.
      다시 함께 공부해보아요~ 커밍쑨! ^^

  • 북드라망 2013.02.13 17:05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예시 사주 풀이를 공개했습니다. 짜쟌!
    본문 하단에서 더보기를 클릭하세요~ ^^

  • 초록이 2013.02.13 17:28 답글 | 수정/삭제 | ADDR

    예쁘나 팔자가 세다 <-_->

  • 2013.11.16 14:40 답글 | 수정/삭제 | ADDR

    비밀댓글입니다

    • 북드라망 2013.11.18 10:48 신고 수정/삭제

      고립은 해당하는 글자를 도와주는(生)하는 관계가 주변에 전~혀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현재 고립된 상태로 본 글자는 기토(己土)인데요,
      근처에 있는 글자 을목, 해수, 유금과의 관계를 살펴
      고립인지 아닌지를 보는 것입니다.
      을목과의 관계는 목극토, 해수와의 관계는 토극수, 유금과의 관계는 토생금…으로
      자신을 극하거나, 자신이 극하거나, 자신이 생하는 오행밖에 없기 때문에
      즉, 자신을 도와주는 오행인 火가 없기 때문에 고립 상태라고 보는 것입니다.
      (홀홀단신 이런 느낌을 떠올려보세요^^)
      물론 같은 기운(土)가 근처에 있을 경우에도 고립으로 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