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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이당391

공자스쿨 베스트 10 재아, 너무 똑똑해서 좀 그래~ 임수壬水: 재아-잠드는 물, 깨어나라! 재아가 공자에게 묻는다. “부모님의 삼년상은 너무 길지 않습니까? 군자가 3년 동안 예를 행하지 않으면 반드시 무너질 것입니다.” 그러자 공자는 이렇게 대답한다. “너는 그렇게 하면 마음이 편하냐?”[宰我問, “三年之喪, 期已久矣. 君子三年不爲禮, 禮必壞, 三年不爲樂, 樂必崩. 舊穀旣沒, 新穀旣升, 鑽燧改火, 期可已矣.” 子曰, “食夫稻, 衣夫錦, 於女安乎?”(陽貨 19)] 따지고 들자면 공자가 재아를 심하게 밟는 장면이다. 그런데『논어』에서 재아는 거의 최고의 반항아로 등장한다. 뭘 잘해서가 아니라 공자와 사사건건 대립했기에 오히려 유명할 정도다. 하지만 재아가 공자에게 3년 상을 1년으로 줄이자고 제안한 발상을 획기적이기 그지없는 생각이다. 다른 제자들은 감히 .. 2012. 12. 22.
12월 셋째주 소개코너 - 스승의 유혹?! 편집자의 Weekend 소개코너 한자덕후 시성's "선유(善誘)" 『논어』를 좋아한다. 한문을 처음 배울 때 이 책을 시작했다. 첫 경험(?)이어서일까. 아직도 『논어』를 보면 설렌다. 『논어』엔 숱한 한자들이 등장한다. 사람들은 이 한자들 때문에 지레 겁을 먹는다. 하지만 수십 년간 한문을 공부해 오신 선생님 왈. “500자만 알아도 됩니다.” 사람들은 되묻는다. “정말요?” 선생님 왈. “모르는 글자는 찾아보면 되자나요?” 아뿔싸! 그런 방법이... “사전을 한 5권 말아먹을 정도로 찾고 또 찾다보면 어느 글자가 몇 쪽에 있는지도 기억하게 됩니다.” 글자의 공포보다도 5권을 말아먹을 자신이 없다. 좌절! 참고로 ‘말아먹는다’는 표현은 사전을 너무 많이 찾은 탓에 종이가 둥그렇게 말려들어가 더 이상 펼.. 2012. 12. 21.
긴 겨울은 봄을 위한 필수 단계! -임수(壬水) 임수(壬水) 이제 드디어 금(金) 운동이 끝나고 수(水) 운동이 시작됩니다. 수 운동의 첫 단계를 표현한 것이 임수입니다. 이 시기엔 가을의 수렴 기운이 더 견고하게 응축됩니다. 사계절로 보면 겨울, 즉 쇠퇴의 단계이며 동시에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내년을 준비하는 것이죠. 임수는 하강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돌아올 봄을 준비하기 위해 이것저것을 챙깁니다. 새로운 생명 활동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모으는 동작이 임수의 특징입니다. 그래서 자기 사주에 임자(壬字)가 있으면 부자가 될 가능성이 많다고 본 것입니다. 천간에 임자가 3개 이상 있으면 거부(巨富)사주로 보는데 임의 기질이 주워 담으려는 속성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수 운동, 즉 응축의 시간을 거쳐야.. 2012. 12. 15.
12월 둘째주 소개코너 - 옆구리 시린 자들을 위한 러브송 편집자의 Weekend 소개코너 뮤직매니아 붕어's "사랑타령특집" 안녕하세요, 붕어입니다. 12월이네요.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솔로테리아트여 단결하라’를 외치며 러브송을 멀리해야 마땅하건만, 몸은 역시 거짓말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ㅠㅠ). 시린 옆구리에 시린 마음. 요새 제 MP3은 말랑말랑한 노래들만 무한반복 중이에요. 오늘 소개해드릴 음악은 다름 아닌 사랑노래입니다. 사랑이라는 주제는 제가 초딩 때 가요계를 비판(?)했던 주된 이유였습니다. 아~니, 세상에 얼마나 노래부를 게 많은데 왜 맨날 남녀사랑이별타령이야! 그러나 시간이 흐르니 절로 알겠더라구요... 저처럼 옆구리 시린 분들이 많았던 거예요... (=ㅁ=) 욕구불만이 쌓여가니 노래를 들으면서도 괜히 분별심만 더 .. 2012.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