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이당382 [주역페스티벌 후기] 주역의 매력 속으로 주역의 매력 속으로서주희(감이당) 2024년 5월 25일, 드디어 주역 페스티벌이 열리는 날이 왔다! 지난 몇 주간 친구들과 낭송대회를 준비하며, 마음 한구석엔 늘 주역 페스티벌이 자리 잡고 있었다. 처음 주역 페스티벌이 열리게 된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땐, 주역과 페스티벌의 만남이 잘 상상이 가질 않았다. 감이당에서 주역을 공부하며, 세대를 막론하고 많은 이들이 주역을 좋아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주역을 가지고 어떻게 사람들과 어울려 놀 수 있지?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럼에도 ‘주역’을 통해 뿔뿔이 흩어져서 공부하던 여러 공동체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겠구나, 다른 사람들은 주역을 어떻게 공부하고 생각하는지를 조금은 엿보고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되기도 했다. 그렇게 설렘과 주역 낭송대회의 .. 2024. 5. 29. [주역페스티벌 후기] 비비대고, 흔들어 대고!―사이재, 주역페스티벌에 가다 비비대고, 흔들어 대고!―사이재, 주역 페스티벌에 가다 정기재(사이재) 2024년 5월 25일, 서촌의 북카페 ‘피스북스’. 지금 이곳에서는 정체불명의 여인들이 서로 엉덩이를 비비대고 어깨를 흔들어 대고 있습니다. 손에는 세 개의 작대기가 그려진 부채 8개를 꼭 쥐고 말이죠. 그리고 여인네들은 큰 소리로 외칩니다. “강유상마(剛柔相摩), 팔괘상탕(八卦相盪)! 굳셈과 부드러움이 서로 비비대고, 팔괘가 서로 흔들어 댄다~~~” ‘정체불명’이라고 소개했지만 사실 이들의 신분은 확실합니다. ‘주역 페스티벌’에 참가한 사이재 주역 낭송팀 ‘사이송’이거든요. 그런데도 ‘정체불명’이라고 소개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이들의 모습이 참 요상하거든요. 사실 주역은 사서삼경 중에서도 가장 심오하기로 이름난.. 2024. 5. 28. [주역 페스티벌] 포토 후기 [주역 페스티벌] 포토 후기 북드라망 + 북튜브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지난 토요일인 5월 25일 서울 서촌의 피스북스 건물에서 주역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찾아 주셨는데요, 장소의 협소함으로 인하여 불편함도 있으셨을 텐데, 주역으로 이렇게 재밌는 것들이 많은 줄 몰랐다며, 덕담해 주시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저희도 오랜만에 이렇게 많은 분들을 한꺼번에 만나 큰힘을 받았습니다. 함께 준비해 주시고 참여해 주신, 감이당+규문+남산강학원 및 나루 + 문탁네트워크+사이재 선생님들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이런 행사를 기획할 영감(?)과 기회를 주신 필자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토요일 서촌을 찾아주신 여러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뜨거웠던 현장.. 2024. 5. 27. [이여민의 진료실 인문학]감기와 독감, 다르게 겪기! 감기와 독감, 다르게 겪기! 명상 수련을 가게 되어 불가피하게 2주 정도 병원을 비워야 했다. 휴진을 알리려고 병원 사이트에 접속했다가 나는 깜짝 놀랐다. 내원했던 환자 한 분이 게시판에 장문의 글을 올리셨다. 내용은 이렇다. 환자 본인은 오한이 나고 무지무지 아픈데 의사는 흔한 감기 증상이라며 일반적인 감기 처방을 내렸다. 그런데 처방받은 약을 먹고 하루가 지나도록 증세가 차도가 없었다고 한다. 미심쩍어 다음 날 다른 병원에 가서 진료받았더니 A형 독감으로 진단받았다는 것이다. 환자분은 아주 불쾌했다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토로하셨다. 나는 감기 대증치료를 했는데, 환자는 독감이었다는 말이다. 감기와 독감은 초기 증상이 아주 비슷하다. 기침과 콧물, 그리고 열이 난다. 그런데 문진과 기본 진찰로 아는 감.. 2024. 5. 23. 이전 1 2 3 4 5 ··· 9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