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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이당387

[이여민의 진료실 인문학]감기와 독감, 다르게 겪기! 감기와 독감, 다르게 겪기!  명상 수련을 가게 되어 불가피하게 2주 정도 병원을 비워야 했다. 휴진을 알리려고 병원 사이트에 접속했다가 나는 깜짝 놀랐다. 내원했던 환자 한 분이 게시판에 장문의 글을 올리셨다. 내용은 이렇다. 환자 본인은 오한이 나고 무지무지 아픈데 의사는 흔한 감기 증상이라며 일반적인 감기 처방을 내렸다. 그런데 처방받은 약을 먹고 하루가 지나도록 증세가 차도가 없었다고 한다. 미심쩍어 다음 날 다른 병원에 가서 진료받았더니 A형 독감으로 진단받았다는 것이다. 환자분은 아주 불쾌했다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토로하셨다. 나는 감기 대증치료를 했는데, 환자는 독감이었다는 말이다. 감기와 독감은 초기 증상이 아주 비슷하다. 기침과 콧물, 그리고 열이 난다. 그런데 문진과 기본 진찰로 아는 감.. 2024. 5. 23.
[주역페스티벌] 청년들, 『주역』과 만나다!! [주역페스티벌] 청년들, 『주역』과 만나다!!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5월 25일, 서울 서촌 피스북스에서 ‘주역페스티벌’이 열립니다.^^  『주역』 하면 보통 어르신의 모습을 떠올리실 텐데요, 여기 “『주역』이 재미나다”고 외치는 2030 청년들이 있습니다. 짧게는 1년 좀 넘게, 길게는 4~5년 『주역』을 배운 청년들이 이야기하는 ‘『주역』의 맛’을 ‘주역페스티벌’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당일 피스북스 2층에서 열릴 전시에는 청년들이 『주역』을 가지고 표현한 사진이나 예술품들도 있고요, 1층에서 열리는 낭송대회에도 청년들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5월 25일, 중년과 노년은 물론 청년과 『주역』이 만나는 자리에 놀러 오세요~!! 2024. 5. 21.
『내 인생의 주역 2』 지은이들 인터뷰 『내 인생의 주역 2』 지은이들 인터뷰  1. 『내 인생의 주역 2』는 ‘인문학 공부’와 만난 『주역』 이야기입니다. 인문학 공부공동체에서 짧게는 칠팔 년, 길게는 이십 년 가까운 시간 동안 공부하고 계신 선생님들에게 『주역』은 어떤 책일까요?전현주 : 『주역』은 점서(占書)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점서를 읽으면서 군자가 되고 싶어졌습니다. 점서와 군자는 어울리지 않는 말 같지만 『주역』을 공부하면 제 말을 이해하게 되실 겁니다.^^ 『주역』이 알려주는 점괘의 내용은 일반적으로 ‘점을 본다’고 했을 때 나오는 내용과는 많이 다릅니다. 이전에 저는, 결정된 미래가 있고, 그것을 알려주는 것을 점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주역』의 점은 그러한 미래는 고려하지도 않습니다. 대신 점을 본 사람에게 괘사를 통해.. 2024. 5. 20.
[주역 페스티벌] ‘주역’과 ‘막 놀러’ 오셔요~* [주역 페스티벌] ‘주역’과 ‘막 놀러’ 오셔요~*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말씀드렸듯이 5월 25일, 어디에도 없었던 축제, ‘주역페스티벌’이 열립니다.^^ 『주역』은 사서삼경에 속하는, 고전이자 철학서이며, “인간사의 다양한 문제에 봉착했을 때 하늘의 뜻을 따르는 길, 모두를 살리는 길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책”(오창희, 「『주역』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 『내 인생의 주역 1』)입니다. 요컨대 철학서이지만 아주 ‘구체적인 길’이 있는 책이지요.  이런 『주역』이 어렵거나 난해한 책으로 나이 든 (주로 남성) 어르신들이 보는 책이라는 선입견에 갇혀 있다는 점을 안타까워하며, 『주역』이 얼마나 생활밀착형 고전인가를 알리는 책, 『내 인생의 주역』을 2020년에 출간했었는데요, 뜨거운 독자 .. 2024.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