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495 무에서 유를 만드는 사람, 유재석도 알고 보면?! 정화(丁火) - 네 번째 천간 “정말 내가 그렇게 세게 말할 줄은 몰랐다. 이 일을 어떻게 수습하지?” 또 사고를 쳤습니다. 상대방에게 못마땅한 구석이 있었는데 참고 참다가 폭발한 것입니다. 상대방도 나의 일방적인 공격에 정신을 못 차리는 듯합니다. 이런 식으로 말로 사고를 친 적이 종종 있습니다. 왜 이렇게 되는 걸까? 내 안에 폭탄장치라도 있는 걸까? 가끔 의도하지 않게 내 안에 조절할 수 없는 나와 만나게 됩니다. 이런 기질을 의역학을 공부하면서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불에는 양화와 음화가 있는데 저는 그 중에서도 음화인 정화의 기질을 부여받았습니다. 그런 정화의 기질을 조절하지 못한 결과입니다. 그럼 정화의 성질을 살펴보겠습니다. 화의 발산 단계가 더 진행된 것이 정화입니다. 계절로는 태양이.. 2012. 7. 14. 해계, 오뉴월 감기를 위한 혈 해계, 감기를 품다 류시성(감이당 연구원)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 ‘감기엔 약도 없다.’ 많이 들어본 말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현실은 정반대다. 여름감기가 극성을 부리고 감기약은 셀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왜 우리는 천연덕스럽게 저런 구라(?)를 치고 있는 것일까. 사실 저 말들의 진의는 따로 있다. ‘니가 니 몸을 사랑하지 않았어!’ 왜냐고?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말은 원래 이런 뜻이기 때문이다.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 여름에 감기에 드는 것은 그만큼 그 사람의 됨됨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여겨 그런 사람을 비웃는 데 쓰는 속담이다. 간혹 여름감기는 개도 조심해야 할 정도로 매우 고약함을 뜻하기도 하고, 추운 겨울에 감기를 앓는 것보다 여름에 감기에 걸리면 손을 쓰기가 .. 2012. 7. 13. 황기, 기 좀 펴고 삽시다! 땀은 황기로 닦아요 풍미화(감이당 대중지성) 황기하면 강원도에 계신 친정 엄마가 생각난다. 모처럼 딸네 가족이 오면 엄마는 저녁상에 으레 쟁반만 한 접시를 올려놓으셨다. 접시 위에는 탄력 있게 보이는 백숙 한 마리가 얌전히 놓여있었다. 사위가 오면 무조건 황기 넣고 푹 고은 백숙을 먹여놔야 장모 노릇을 제대로 하는 것으로 생각하시는 모양이었다. 나는 밥상 위에 엎드린 통통한 토종닭 보다는 닭 밑에 깔려 있는 푸짐한 황기 더미에 더 눈길이 갔다. 먹는 사람 입에는 들어가지도 못할 황기를 왜 저렇게 과시하듯 깔아두었는지 궁금했다. 내가 집에서 백숙을 할 때면 가느다란 걸로 겨우 두어 뿌리나 넣을까말까 하는데, 뭘 해도 손이 큰 친정 엄마는 닭 한 마리에 황기를 십여 뿌리나 집어넣는 모양이었다. “엄마, 황기.. 2012. 7. 12. 유행병, 도시문명의 산물 질병의 진화사? 인간의 진화사! 신근영(남산강학원Q&?) 삐용은 한국사람을 좋아해? ‘삐용’. 파리 이름이다. 몇 년 전인가 아마존에 대한 다큐멘터리에 나와 화제가 되었던 놈들이다. 삐용은 파리지만, 좀 특이한 파리다. 이 놈들은 피 빠는 파리다. 일종의 모기 같은 파리. 그런데 다큐를 찍으러 간 제작진들이 이 파리에 수 백 방 물려 괴로워하는 모습이 방영되었다. 삐용에 물리면 정말로 죽도록 가렵다고 한다. 피가 날 때까지 긁는 건 보통이고, 뇌를 긁고 싶은 정도라고(ㅠㅠ). 삐용과 사투를 하던 우리나라 제작진들. 그 중 한 명은 결국 염증이 심해져 긴급하게 병원치료를 받아야 했다. 이런 제작진들을 아마존의 원주민들은 걱정스레 바라봤다. 그런데 뭔가 좀 이상했다. 원주민들은 멀쩡했다. 제작진들처럼 물린 .. 2012. 7. 11. 이전 1 ··· 827 828 829 830 831 832 833 ··· 87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