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384 [북드라망리뷰대회당선작] 이슈메일이라는, 긍정과 극복의 삶 얼마 전에 (링크)가, 무려 62편의 응모작이 모였을만큼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당선(링크)되신 분들께 다시 한번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 이제 오늘부터 (업무일 기준) 약 8일간 리뷰대회 당선작들을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대망의 1위 성민호님의 글부터 시작되니까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이슈메일이라는, 긍정과 극복의 삶 - 1등 성민호 왜 굳이 제목을 ‘두 개의 항해로’라고 붙였을까? 왜 ‘이슈메일의 항 해로’가 아닐까? 책을 다 읽고 놀라움이 가라앉자 내게 찾아든 생각이다. 저자는 두 개의 극복을 경험했고, 이 책은 두 번째 극복에 대한 기록 같았다. 첫 번째 극복은 무척 강렬한 것이었다. ‘YES’로 순종하는 기독교도에서 ‘NO’로 의심하는 철학도로의 변화. 교회도, 가족.. 2021. 6. 7. 노자의 목소리, 시인의 언어와 철학자의 언어(11) 시인, 보는 사람(見者, Seer) ② - 세상을 보다 노자의 목소리, 시인의 언어와 철학자의 언어(11) 시인, 보는 사람(見者, Seer) ② - 세상을 보다 천지는 인하지 않다 앞의 글에서 통찰력 이야기를 했는데, 통찰력이라고 하니 다른 글 하나가 떠오른다. 5장이다. “천지는 어질지 않다. 만물을 짚으로 만든 개로 여긴다.”[天地不仁, 以萬物爲芻狗.] ‘어질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 유가에서는 생생지인(生生之仁)이라 해서 주어를 천지로 두고 만물을 탄생시키는 생명력을 말하기도 한다. 이때 말한 인(仁)을 인간세계에 적용해 만물을 살리는 정치로 해석해 인(仁)을 재정의한다. 유가의 정치철학으로서, 천지를 본받는 정치의 통합적 관점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인용한 노자의 말은 이러한 유가의 세계관을 정면으로 부정한다. 노자는 단언한다. “천지는 어질지 않다.. 2021. 6. 4. [청년주역을만나다] 학생회장의 ‘素履(소리)’ 하기 학생회장의 ‘素履(소리)’ 하기 天澤 履 ䷉ 初九. 素履 往 无咎 초구효는 평소의 도의에 따라 밟아 나아가면 허물이 없다. 리 괘는 예의 실천, 본분의 이행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하늘을 뜻하는 건괘가 위에 있고 연못을 뜻하는 태괘가 아래에 있다. 본래 하늘은 위에 있고 연못은 그 아래에 있는 것이니 위와 아래의 구분과 높음과 낮음을 뜻한다. 즉 위, 아래 관계가 확실한 상태이니 각자 자리에 맞는 일을 하는 것이 예의 실천이다. 예를 들어 회사의 사장이 회사를 이끌어 가는 것이고 운동을 처음 시작한 사람이 기초를 다지는 것이 예의 실천이다. 이런 리 괘에서 나는 초구효에 눈이 갔다. 초구효의 위치를 보면 제일 낮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효이다. 지위가 제일 낮은 효로 볼 수도 있지만 시간적 순서로 보면 처.. 2021. 6. 3. 『세미나책』 밑줄긋기 『세미나책』 밑줄긋기 인문 고전 세미나를 지속해 간다면, 쌓여 가는 책들 덕에 책상은 어지러울지 몰라도 ‘일상’은 단순하게 정리됩니다. 주로 관심을 두는 것이 바뀌고, 주로 만나는 사람이 바뀌고,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이 달라지는 것 말고 무엇이 더 바뀌어야 ‘인생’이 바뀌는 걸까요?” — 「1장 왜 세미나인가」, 41쪽 하고 싶은 것을 언제든 할 수 있어야 자유롭다고 생각하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끝도 없는 ‘하고 싶은 일’과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해야 하는 일’들 속에서 허덕이다 보면 그게 ‘자유’가 아님은 분명해 보입니다. 외물에 휘둘리지 않고 더 자유롭기 위해서는 ‘하고자 하는 것’을 간략하게 하고, 욕망의 방향을 멈추고 성찰하는 방향으로 돌려야 하겠지요. 그러기 위해서 공부가 필요하고, .. 2021. 6. 1. 이전 1 ··· 218 219 220 221 222 223 224 ··· 8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