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528 길을 열어주는 책을 만나고 싶을 때―북넷릴레이를 보셔요! 길을 열어주는 책을 만나고 싶을 때―북넷릴레이를 보셔요! 북드라망-북튜브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역대급 폭염을 어떻게들 나고 계신가요? 폭염도 나기 힘든데, 요즘 각종 사회 지표들과 상황들도 안 좋아, 사회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힘든 시기를 보내는 분들이 많을 듯합니다. 갈 길이 잘 보이지 않는 이럴 때 괜히 ‘운세’도 한번 보게 되고 하는데요. 운세보다 더 확실한(?) 내가 갈 길을 알려 주는 책들을 만나는 건 어떨까요? 북드라망 유튜브에서 절찬리에 공개 중인 ‘북넷릴레이’에는 공부공동체에서 공부하시는 선생님들께서 여러 키워드로 책들을 소개해 주고 계신데요, ‘여름에 읽으면 등골이 서늘해지는 동화책’, ‘공부의 길을 선물해 주는 책’, ‘예수와 바울의 철학적 의미를 해석한 책’, ‘출구를 찾고 싶을 때.. 2024. 8. 19. [현민의 독국유학기] 경계의 포용성 경계의 포용성글쓴이 현민 친구들과 함께 동천동의 책방 우주소년을 운영했습니다. 서점을 운영하며 스쿨미투집 1권과 같은 이름의 공동체 탐구집 2권을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독일에 삽니다. 독일의 이모들 쿠키이모는 독일에 산다. 작년 나는 잠시 서점을 쉬고 여름을 쿠키이모 집에서 보냈다. 떠나고 싶었는데 어디로 갈지 모르겠어서 머물러도 되는 곳에 갔던 것 같다. 이모와 첫 식사를 마친 후, 이모는 나에게 흡연 여부를 물었고 그렇게 우리는 맞담배를 피며 여름을 한 집에서 보냈다. 이모와 나는 술과 담배, 한국 음식과 강아지를 좋아했다. 그 여름 동안 나는 어떤 감각들이 살아나는 느낌이었다. 스스로의 적당함을 알아가는 기분. 과하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 않아도 되는 느낌. 달리 할 일이 없었던 나는 이모를.. 2024. 8. 16. [북-포토로그] 봉숭아 물 들이는 데 한 마을이 필요하다? 봉숭아 물 들이는 데 한 마을이 필요하다? 참, 이상하다. 예전에는 여름이면 동네에 지천으로 피어 있던 봉숭아꽃이 딸아이 손톱을 물들여 주려고 마음먹은 2년 전부터 도통 잘 보이지가 않는다. 찾다 못해 재작년에는 인터넷으로 씨앗부터 부랴부랴 구입해서 꽃 피우기를 기다렸고 앙상한 줄기에 달린 가는 이파리와 꽃 한 송이로 완두콩만 한 아이 손톱을 겨우 몇 개 물들일 수 있었다. 작년에는 다행하게도 이런 사정을 아는 후배가 우연히 서울 근교의 식당에 갔다가 봉숭아꽃을 발견하고 따다 줘서 비교적 수월하게 들일 수 있었다. 초등학생이 된 올해는, 방학 때 하고 싶은 일에 ‘봉숭아 물 들이며 도란도란 이야기하기’를 체크했다며 환하게 웃는 모습에 속으로 ‘헉’ 하며 그날부터 봉숭아를 찾아 두리번거렸으나 역시 내가.. 2024. 8. 14. [돼지 만나러 갑니다] 난잡함 선언- 새벽이생추어리 돌봄과 글쓰기 ** 에서 발표한 글입니다. 난잡함 선언 - 새벽이생추어리 돌봄과 글쓰기 글_경덕(문탁네트워크) 새벽이생추어리 보듬이(2022. 7~).난잡한 공부가 체질이라 여러 세미나와 워크숍을 유랑한다.올해 문탁네트워크에서 주역, 불교, 돌봄을 키워드로 공부한다. 돌봄care에 연루되고 있다. 매주 돼지를 돌보면서, 돌봄을 주제로 하는 세미나에 참여하면서, 그리고 매월 돌봄 에세이를 연재하면서. 돌봄은 반복된 행위이자, 확장된 실천이었고, 이질적인 존재들과 함께하는 세계 만들기, 읽기와 쓰기였다. 돌봄을 중심으로 과거를 재구성하면 어떤 이야기를 쓸 수 있을까? '돌봄'과 '글쓰기'가 분리되지 않고 상호의존적일 때 어떤 실천으로 이어질까? 인간과 비인간이 함께 만드는 세계에 참여할 때 존재는 어떻게 변형될까.. 2024. 8. 13. 이전 1 ··· 51 52 53 54 55 56 57 ··· 88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