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3528

[호모쿵푸스, 만나러 갑니다] 동양고전을 만나다: 버티는 공부, 변화하는 공부 동양고전을 만나다 : 버티는 공부, 변화하는 공부 문탁네트워크(이하 문탁)의 공부방에는 공부하기 시작하면 만나게 될 수 있는 몇 명의 붙박이 선생님이 계신다. 진달래 선생님도 그중 한 명이다.그의 전공은 동양고전이다. 문탁에 ‘학이당’이라는 원문 강좌 프로그램이 있을 때까지는 동양고전을 공부하는 사람이 많았다. 일종의 대세였달까. 서양철학을 공부하는 선생님들도 스스로를 ‘동양고전 서당개’라고 부를 정도, 당시 문탁에서 막 공부를 시작한 청년인 내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동양고전 공부를 추천해 주실 정도였다.내가 느끼기에 그때와 비교해 보면 지금 동양고전 열풍은 한풀 꺾인 것 같다. 숨을 고르는 중일지도 모른다. 계속 동양고전을 전공할 것 같았던 선생님들이 하나둘 사라져갔다. 물론 동양고전 공부를 완전히 .. 2024. 8. 23.
“현대인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 착각 속에 산다” “현대인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 착각 속에 산다”  “현대인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 착각 속에 살지만 실제로는 타인의 관점에서 볼 때 그가 원하는 게 마땅한 것만 원한다. 그 사실을 깨닫기 위해서는 자신이 실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기가―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듯―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우쳐야 한다. 이는 인간이 해결해야 할 가장 까다로운 문제 중 하나이다. 완제품으로 제공된 목표를 우리의 것처럼 받아들임으로써 우리가 악착같이 회피하려는 바로 그 과제인 것이다.  현대인은 모두가 ‘자신의’ 목표라고 우기는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엄청난 모험도 감수할 각오가 되어 있다. 하지만 위험과 책임을 감수하고 자기 자신의 목표를 정하는 데에는 심각한 공포를 느낀다.”(에.. 2024. 8. 22.
『정화 스님의 반야심경 강의』, 원데이 특강(오프라인)이 열립니다! 『정화 스님의 반야심경 강의』, 원데이 특강(오프라인)이 열립니다!   지난 6월 말 출간된 『정화 스님의 반야심경 강의』는 대승불교 교리의 요체를 압축적으로 표현한 『반야심경』을 과학의 언어로 설명한 책입니다.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는 구절로 유명한 『반야심경』의 핵심 개념인 공(空)사상을 현대 진화생물학과 뇌과학의 개념들과 함께 설명하는 특별한 강의를 현장에서 들을 수 있는 강의가 열립니다. 서울 필동 깨봉빌딩에서 열리는 정화 스님 특강에 지금 바로 신청하세요.(참가 회비 1만원이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과 신청은 아래 링크로 해주세요.  * 정화 스님 특강 신청  ☞  신청하기(클릭) 2024. 8. 21.
[북-포토로그 나를 유지한다는 것 나를 유지한다는 것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몇 달에 한 번씩 주제를 바꿔가면서 기획전시를 여는데요. 평소에 보기 힘든 전시물들을 볼 수 있는 기회여서 꼭 관람을 합니다. 매번 관람을 할 때마다 마음을 울리는 전시물을 한두 가지는 마주치게 되는데, 이번에는 이런 작품을 만났습니다^^ 산타클라라족의 록산 스웬젤(Roxanne Swentzell), 「나를 유지하기 위해 해야 하는 일들」(The Things I Have To Do To Maintain Myself), 1994년 작품. 임연수 무늬의 옷을 입고 있는 이 사람은 카치나, 혹은 코샤레라고 불리는 푸에블로 족의 광대입니다. 부러진 뿔을 고치기 위해 바늘에 실을 꿰고 있는데, 그 표정이 참 오묘합니다. 약간 심통이 난 듯도 하고 슬퍼 보이기도 하는 표정을.. 2024.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