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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와 불교산책] 자아는 없다, 무아의 가르침 자아는 없다, 무아의 가르침 수행승들이여,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것을 ‘이것은 나의 것이고 이것은 나이며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하는 것은 옳은가? 세존이시여, 그렇지 않습니다.(『쌍윳따니까야』, 22:59 『무아의 특징경』) 이십여 년 전쯤 명상 수행에 입문했다. 남편의 사업 실패로 인해 경제적으로도 심적으로도 위기가 닥친 때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의 반항과 일탈이 시작되었다. 남편과 아이로 인해 마주하게 된 두 가지 사태 모두 내가 논리적으로 이해하거나 윤리적으로 용납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 있었다. 감당하기 버거운 상황 앞에서 마음은 온통 원망, 자책, 분노, 부끄러움, 모욕감으로 가득찼다. 자의식 과잉은 몸과 마음을 다치게 했다.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명상을.. 2023. 1. 13.
[불교가 좋다]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그저 하기만 할 뿐.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그저 하기만 할 뿐. 질문자1: 정기신은 무엇이고 어떻게 잘 보존할 수 있나요? 저는 동의보감이랑 공부 시작한지 얼마 안 돼 개념이 정립이 안 되는 것이 있어서 질문 드리는데요. 동의보감에 정기신에서 보면 “정(精) 사용을 잘 해야지 양생에 좋아 오래 살 수 있다.”라고 되어 있고, 남자 같은 경우는 성욕을 자제해야 한다고 명시가 되어 있는데 그러면 여성의 경우는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정의 손실이 없는데 여성도 마찬가지인지? 아니면 또 다른 면에서 글쓰기, 운동을 하는데도 정기신을 굉장히 소모하는데, 글쓰기 같은 경우 굉장히 집중해서하는 일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그때 정이 소모될 텐데 글쓰기를 적게 하라는 말은 안 하거든요. 그래서 이 정의 소모에 있어서 이게 좀 혼돈이 되더라.. 2023. 1. 12.
[행설수설] 티벳 불교로의 여행 행설수설 연재가 시작됩니다! 행설수설 코너에서는 감이당에서 진행된 강의의 내용 중 일부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고미숙 선생님의 티벳불교에 관한, 강의도 아니고 세미나도 아닌 그야말로 행行설수水설! 앞으로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_ 2023. 1. 11.
[내인생의주역시즌2] 거친 양(陽)들과 함께 사는 법 거친 양(陽)들과 함께 사는 법 雷天大壯(뇌천대장) ䷡ 大壯, 利貞. 대장괘는 올바름을 굳게 지키는 것이 이롭다. 初九, 壯于趾, 征凶, 有孚. 초구효, 발에서 장성한 것이니 나아가면 흉하게 될 것이 틀림없다. 九二, 貞吉. 구이효, 올바름을 굳게 지켜 길하다. 九三, 小人用壯, 君子用罔. 貞厲, 羝羊觸藩, 羸其角. 구삼효, 소인이라면 강한 힘을 쓰고 군자라면 상대를 무시한다. 그 상태를 고수하면 위태로우니 숫양이 울타리를 치받아서 그 뿔이 다치는 것이다. 九四, 貞吉, 悔亡, 藩決不羸, 壯于大輿之輹. 구사효, 올바름을 굳게 지키면 길하여 후회가 없어진다. 울타리가 터져 열려서 뿔이 다치지 않으며 큰 수레의 바퀴살이 강한 것이다. 六五, 喪羊于易, 无悔. 육오효, 양들을 온화하게 대하여 힘을 잃게 하면 .. 2023.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