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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재 ▽1199

함장가정(含章可貞)의 지혜 함장가정(含章可貞)의 지혜 ䷁重地坤坤 元 亨 利 牝馬之貞. 君子 有攸往. 先迷 後 得主利.西南得朋 東北喪朋 安貞 吉.初六 履霜 堅氷至.六二 直方大 不習 无不利.六三 含章可貞 或從王事 无成有終.六四 括囊 无咎 无譽.六五 黃裳 元吉.上六 龍戰于野 其血玄黃.用六 利永貞. 내가 ‘周易’을 나름 재미있게 공부하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주역은 내게 ‘天–地–人’으로 상징되는 三才가 함께 움직이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과 우주를 변화시켜간다는 원리를 가르쳐주었다. 3년 전부터 『주역』을 배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냥 외웠다. 어느 정도 외운 후 이제 뜻도 좀 잘 알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주역』을 찬찬히 읽기 시작했다. 중천건(重天乾) 괘를 읽고, 중지곤(重地坤) 괘를 읽어가면서 갑자기 많은 생각이 몰려왔다. ‘.. 2020. 1. 14.
[둥글레의인문약방] 자기도 아프면서 누굴 치료한다고 자기도 아프면서 누굴 치료한다고 천식이라는 아이러니 회사에 다닐 때 기침감기를 심하게 두 번 앓았다. 두 번 다 기침이 한 달가량 지속되는 감기였다. 기침을 해대면서도 난 병원에 간다거나 약을 먹는다거나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몸에 이상이 왔는데도 그것을 무시했다. ‘더 심해지면 약 먹지 뭐’라는 생각도 있었고, 무엇보다 일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었던 시기다. 증상이 심해지자 폐렴인가 싶어서 내과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폐렴은 아니었고 기관지 알레르기였다. 다른 말로 하면 알레르기성 천식이다. 그때는 그 상황이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했다. 종합병원 근무할 때 난 호흡기약물 상담서비스(Respiratory Service)를 전문적으로 하는 약사로서 폐질환 환자들에게 흡입제 사용법을 지도했다. 그런.. 2020. 1. 13.
노래 불러요~ 노래 불러요~ '판착판착 자큰 뵬, 아르흠답케 비추네에'. 네 살이 되더니, 자기는 이제 '애기'가 아니고 '네 살 언니'라고 주장하는 우리 딸이 요즘은 노래를 부른다. 과거에 아빠가 음악을 한답시고, 기타 녹음용으로 사둔 마이크가 이렇게 쓰일 줄이야. 우리 딸은 마이크가 없으면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 꼭 마이크를(대용품도 안 된다) 손에 쥐어야만 노래를 부른다. 태도 만큼은 프로다. 박자와 음정을 맞추며 부르기에는 여전히 신체능력이 안 따라주기는 하지만, 아이의 노래엔 그걸로는 설명할 수 없는 에너지가 있는 듯, 아빠는 딸의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마치 처음 말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었다. 특별히 재능이 있는 것 같지는 않으니 일단 안심이지만, 어쨌든 딸아, 화이팅이다. 재미나게 불러보렴! 2020. 1. 10.
[연암을만나다] 씨앗문장으로 글쓰기 병법을 익히기! 씨앗문장으로 글쓰기 병법을 익히기! 동양고전을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과 『연암집』으로 씨앗문장을 MVQ에 매주 연재하게 되었다. 그러자 갖가지 걱정들이 몰려왔다. 매주 글을 쓰는 이 스케쥴을 감당할 수 있을까? 이상하게 써서 망신만 당하는 게 아닐까? 글이 재미가 없어 아무도 보지 않으면 어쩌지? 글을 써서 사람들에게 내보인다는 게 부끄러우면서도, 동시에 글쓰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예비 구독자 걱정부터 하고 있었다. 내심, 글을 잘 써서 선보이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잘 쓰려고 하는 나를 보다보니, 나에게 있는 하나의 전제가 보였다. 나는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눈길을 끌만한 경험이나 크게 공감할만한 경험들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다보니 이번 연재에서 가장 큰 고민거리는 내가 매주 연재를 .. 2020.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