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재 ▽/서당개삼백년19 내 삶의 주인으로 살기 위하여 내 삶의 주인으로 살기 위하여 子曰 孰謂微生高直 或乞醯焉 乞諸其隣而與之자왈 숙위미생고직 혹걸혜언 걸저기린이여지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누가 미생고(微生高)를 정직하다 하는가? 어떤 사람이 식초를 빌리려 하자, 그의 이웃집에서 빌어다가 주는구나!” - 공야장편 23장子曰 人之生也直 罔之生也幸而免자왈 인지생야직 망지생야행이면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사람이 살아가는 이치는 정직(正直)이니, 정직하지 않으면서도 살아가는 것은 요행으로 면하는 것이다. - 옹야편 17장 = 글자풀이 == 주석풀이 = “정직하지 않으면서도 살아가는 것은 요행으로 면하는 것이다”라는 구절은 그 뜻을 이해하기 가 쉽지 않다. 정직하지 않게 살아가는 것은 정말 요행으로 화를 면하고 살아가는 것인가? 그렇다고 하기에는 지금 시대에.. 2018. 2. 28. 일상의 도(道) 일상의 도(道) 食不厭精 膾不厭細사불염정 회불염세色惡不食 臭惡不食 失飪不食 不時不食색악불식 취악불식 실임불식 불시불식割不正 不食 不得其醬 不食할불정 불식 부득기장 불식沽酒市脯 不食고주시포 불식 밥은 정(精)한 것을 싫어하지 않으시며, 회(膾)는 가늘게 썬 것을 싫어하지 않으셨다.빛깔이 나쁜 것을 먹지 않으시고, 냄새가 나쁜 것을 먹지 않으셨으며, 요리가 잘못된 것을 먹지 않으시고, 때가 아닌 것을 먹지 않으셨다.자른 것이 바르지 않으면 먹지 않으시고, 간장을 얻지 못하면 먹지 않으셨다.시장에서 산 술과 포를 먹지 않으셨다. - 향당편 8장 글자풀이 관련주석 《논어(論語)》의 〈향당(鄕黨)〉편에서는 식사, 복식, 주거, 접대의 예(禮) 등을 세심하게 따지는 공자를 볼 수 있다. 공자의 모습을 상상해 보면 .. 2018. 1. 31. 생각, 마음에 길 내기 생각, 마음에 길 내기 季文子 三思而後行 子聞之曰 再斯可矣.계문자 삼사이후행 자문지왈 재사가의 계문자(季文子)가 세 번 생각한 뒤에야 행하였다. 공자(孔子)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말씀하셨다. “두 번이면 가하다.”- 공야장편 19장=글자 풀이==관련 주석= 난 생각이 많은 편이다. 신중함이라기보다는 우유부단함에 더 가까운 것 같다. 생각에 사로잡혀 어떤 것도 쉽게 선택하지 못하고 망설이다가 기회를 스스로 걷어찬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도 더 나은 조건의 일자리가 나올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이것저것 다 걸러낸다. 그러다보면 눈만 높아져서 막상 일할 게 없어지고, 맨 처음 그나마 나은 것이라고 생각되던 자리를 찾으려 하면 이미 마감된 직후다. 적당히 생각하고 싶지만 욕심이 앞서다 보면.. 2018. 1. 17. 날마다 기도하라 날마다 기도하라 子疾病 子路請禱.자질병 자로청도 子曰 有諸.자왈 유저 子路對曰 有之 誄曰 禱爾于上下神祇.자로대왈 유지 뢰왈 도이우 상하신기 子曰 丘之禱久矣.자왈 구지도구의 선생님께서 병이 나시자 자로가 기도를 하겠다고 청하였다.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런 적이 있었느냐?”자로가 대답하였다. “그런 적이 있었습니다. 기도문에, ‘천지신명께 기도드립니다’라고 했습니다.”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기도한 지 오래다.” - 〈술이(述而)〉편 34장 =글자 풀이==관련 주석=이번 가을에 금오산을 갔었다. 정상 부근에 약사암이란 절이 있는데, 산세와 어우러진 모습을 보면 절로 감탄이 나온다. 그런데 약사암에 ‘수능 대박 기원’이라는 플랜카드가 붙어 있었다. 알고 보니 수능 즈음에 많이들 기도하러 오는 명소라고.. 2018. 1. 3.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