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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 이야기 ▽/북드라망의 책들327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되찾은 시간 그리고 작가의 길』 지은이 인터뷰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되찾은 시간 그리고 작가의 길』 지은이 인터뷰 1.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끝까지 읽기 어려운 책으로 손꼽히는 고전 중 하나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어떤 이유로 이 책을 끝까지(!) 읽게 되셨고, 게다가 사랑(!)까지 하게 되셨나요(사랑하니까 이 책으로 책까지 쓰신 거라 생각합니다. 흠흠.)? 운명입니다! 처음 책을 손에 들었던 날이 선명하게 기억이 나는데요. 할 일이 따로 없던 어느 날 책의 두께만 보고 ‘오! 세월 보내기 좋겠군!’ 했습니다. 그런데 읽기 시작하면서 대반전이 일어났어요. 그때부터 정말 아주 많은 시간을 오롯이 이 책을 읽는데 보내게 되었거든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시간을 먹는 소설이었습니다. ^^ 시간이 잘 흐르게 하는 책에는 무.. 2021. 3. 29.
신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되찾은 시간 그리고 작가의 길』이 출간되었습니다! “당신은 오늘 시간을 되찾았습니까?” ― 신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되찾은 시간 그리고 작가의 길』이 출간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북드라망 독자님들! 2월 초에 현직 약사님이 쓰신 공부와 약과 사람 이야기가 가득했던 『인문약방』 이후 오랜만에 신간 소식을 전해 드리는 기분입니다. 3월의 신간은 카프카를 읽어 주셨던 오선민 선생님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되찾은 시간 그리고 작가의 길』입니다! 네, 제목에서 짐작하시겠지만 이 책은 마르셀 프루스트의 걸작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해석하고 해설하고 안내하는 책입니다. 2014년 작은길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한 작가의 배움과 수련』의 개정판인데요, 이번 개정판에서는 특히 화보로 읽어보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와 등장인물.. 2021. 3. 26.
『사람과 글과 약이 있는 인문약방』 - 제 병도 병이지만, 저한테도 관심 좀 『사람과 글과 약이 있는 인문약방』 - 제 병도 병이지만, 저한테도 관심 좀 나는 한 해에 두 차례 정도 꼭 눈병에 걸리곤 한다. 그래서 안과에 가곤 하는데, 안과에서 처방 받는 약은 거의 매번 똑같다. 그리고 지금까지 두 차례 원형탈모를 앓았는데, 병원에 가면 해주는 치료와 처방이 매번 같다. 의사가 탈모반의 상태를 보고, 탈모반 전체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는다. 처방약은 스테로이드 연고. 아마도 그게 해당 질병에 대해 검증된 교과서적인 치료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같은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 갈 때면 어딘지 모르게 찝찝한 기분이 들곤 한다. 내가 앓고 있는 병은 분명 ‘나’, 그러니까 입고, 먹고, 활동하고, 자는 총체적인 내 생활, 내 유전인자 등에서 비롯된 문제일 텐데 대부분의 의사는 나.. 2021. 3. 4.
노화 혐오를 멈추는 처방 ―늙음과 병과 죽음에 대한 공부 노화 혐오를 멈추는 처방 ―늙음과 병과 죽음에 대한 공부 어떤 특정한 약에 몸을 길들인 노인들도 많다. 물약으로 된 종합감기약(판콜 또는 판피린)을 감기와 상관없이 습관적으로 복용하거나, 박카스의 경우는 두말하면 잔소리일 정도로 노인들의 최애품이다. 한 할머니는 액상 멀미약을 매주 10병씩 사 가는데 사실 이 모든 약에는 카페인이 들어 있다. 카페인에 중독된 것이다. 이밖에 우황청심원이나 물약으로 된 소화제 등도 매주 사 가는 노인들이 있다. 이런저런 증상들 때문에 먹기 시작한 약들이겠지만 이미 습관성이 되어 버렸다. (……) 왜 이렇게 노인들이 병원과 약국에 출근하듯 가게 되었을까? 노화로 인해 전반적으로 몸의 기능이 퇴화하고 면역력도 낮아지기 때문에 불편하고 아플 가능성이 증가한다. 하지만 대증요법을.. 2021.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