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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 이야기 ▽/북드라망은 지금

“담장을 마주하고 서 있는” 여러분들을, 『시경』을 읽는 저녁에 초대합니다

by 북드라망 2022. 3. 30.

“담장을 마주하고 서 있는” 여러분들을,
『시경』을 읽는 저녁에 초대합니다
― ZOOM으로 열리는 『시경 강의 1: 주남·소남』 저자 특강



날짜 및 시간
2022년 4월 26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신청방법 : 블로그(이 게시물)에 비밀 댓글로 신청. 신청 시 줌(ZOOM) 주소를 받으실 이메일이나 전화번호를 꼭 남겨 주세요. * 신청마감 : 4월 25일 오전 12시까지

준비물
[필수] 『시경 강의 1: 주남·소남』(우응순 강의│김영죽 정리, 북튜브, 2022)
|악수(Shake Hands) 대신 책을 흔드는 ‘쉑북’(Shake Book) 시간과 인상 깊은 구절을 나누는 시간이 있습니다. 책을 꼭꼭꼭 지참해 주세요!
[필수] ZOOM 연결 가능한 스마트기기 또는 컴퓨터 등등
[선택] 얼굴 가리기용 가면 혹은 마스크 또는 분장(?)

중학교 때였던가,
사촌과 같이 자게 된 어느 날이었는데요. 잠들기 전 누워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사촌이 물었습니다.

“금쪽(가명)이는 외우고 있는 시가 있어?”
“그럼~(완전 자신 있음).”
“뭔데?”
“「진달래꽃」.”
“금쪽아…, 대한민국 사람 중에 「진달래꽃」 못 외우는 사람도 있어?”

왕왕왕왕(이 효과음… 아시죠?;;)…
그날 이후 저는 미친 듯이 시를 외우기 시작했습니다…라고 쓸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저는 그대로 시를 잊은 중년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공자님의 이런 말씀과 ‘따악’ 마주치게 되었죠.

“사람으로서 「주남」과 「소남」을 배우지 않으면 바로 담장을 마주하고 서 있는 것과 같을 것이다.”(人而不爲周南召南 其猶正牆面而立也與)

아, 왜 이렇게 앞이 캄캄한가…, 이게 다 갱년기 때문이라고 나이 탓을 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주남」과 「소남」, 그러니까 『시경』을 못(안) 배워서였나 봐요. 저만 그런 게 아닐 겁니다. 일이든, 관계든, 공부든 앞에 담장이라도 있는 것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계신 분들 뜨끔하시지요? 그래서 이번 4월, 공부로 불타는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의 책은 『시경 강의 1: 주남·소남』으로 정했습니다. 나긋나긋 우아하시지만 고전 강의로 우리를 가로막고 있는 담장을 사정없이 깨부숴 주실 우응순 선생님과 함께 ‘『시경』을 읽는 저녁’을 보내려고 합니다.

“단순하고 솔직한 마음이 담긴 시가 주는 강한 힘”이야말로 “‘시삼백’을 읽는 기쁨”이라고 우응순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는데요, 저희도 『시경』을 빌려 단순하고 솔직하게 저희 마음을 표현해 보려고 합니다.

窈窕淑女 君子好逑 요조숙녀 군자호구
북드북브 讀者好逑 북드북브 독자호구

요조숙녀는 군자의 좋은 짝이요,
북드라망&북튜브는 독자들의 좋은 짝이로다!

여러분들의 좋은 짝이, 늘 같은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많이 신청해 주세요!!!!!

TMI: 여러분, 저희 북드북브의 책은 포켓몬빵이 아닙니다. 쉬워요. 너무 쉬워요. 구하기 정말 쉽습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않으셔도 인터넷서점에서 늘 바로 구하실 수 있습니다.


ZOOM에서 보내는 『시경』을 읽는 저녁, 『시경 강의 1: 주남·소남』 저자 특강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1. 제공되는 방이름 비번으로 접속
2. 쉑북
3. 인상적인 구절 나누기(두세 줄 정도의 분량으로 뽑아와 주셔요)
4. 우응순 선생님의 강의
5. 질의 응답
6. 뒷담화의 시간|즐거우셨나요? 바로 나가지 마시고 채팅창에 소감 한마디씩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소감은 책을 널리 알리는 데 쓰이며, 저자 선생님이 선정하신 한 분께는 북드라망 또는 북튜브의 책을 한 권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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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마지막 주 화火요일, 공부로 불火타는 밤
북드라망+북튜브가 온라인 북토크로 독자 여러분을 만납니다!
5월엔 어떤 책을 줌인하게 될까요?
곧 여러분께 도착할 5월의 뉴스레터를 기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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