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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공부로 불타는 화요일’,『더 나은 오늘을 위한 불교 강의』 북토크 후기

by 북드라망 2022. 4. 1.

두번째 ‘공부로 불타는 화요일’,
『더 나은 오늘을 위한 불교 강의』 북토크 후기



아직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흠흠) 지난 3월의 마지막 주 화요일은 ‘공부로 불타는 화요일’로 줌으로 북토크가 열리는 날이었는데요. ‘공부로 불타는 화요일’ 3월의 책은 북튜브의 『더 나은 오늘을 위한 불교 강의』! 악수(shake hands) 대신 책을 흔드는, 공부로 불타는 화요일의 공식(!) 인사, 쉑북(shake book)의 장면부터 먼저 보실까요?




(아직 두 번밖에 못 봤지만) 쉑북은 언제 봐도 장관(^^)입니다. 책을 만든 입장에서는 내가 만든 책이 이렇게 무사히 좋은 분들을 찾아갔다는 안도감과 뿌듯함이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아마 책을 쓰신 성태용 선생님께서도 그러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선생님의 표정도 그렇지 않나요? ㅎㅎ). 한편 이번 쉑북을 보면서는 그런 생각도 들더라구요. 우리가 책을 흔들고 있지만, 이 책이 우리를 흔들어서 이 시간에 다 같이 모이게 된 게 아닌가 하는. 앞으로도 이 쉑북의 파동이 널리널리 퍼져 나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아니 아니, 널리 퍼져 나가게 하겠습니다. 이것이 저희의 초심(初心)이자 발심(發心)입니다. 


북토크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선생님의 특강이죠. 한마디로 45분판 『더 나은 오늘을 위한 불교 강의』였는데요. ‘선생님, 어떻게 이렇게 줄이셨지’ 하는 놀라움과 ‘선생님, 이렇게 강의로 다 풀어 주시면 (출판사는) 어떻게 해요…’ 하는 조마조마함이 공존하는 시간이었더랬지요. 나중에 북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기는 하겠지만, 일단 책을 먼저 읽고 선생님의 강의를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이 강의의 압축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할까요? 선생님께서 집중되고 차분한 마음과 바른 견해를 함께 닦는 정혜쌍수(定慧雙修)와 깨어 있음과 고요함을 함께 유지하는 성적등지(惺寂等誌)를 집중적으로 말씀해 주셨는데요, 여기에 숟가락을 살짝 얹자면 책과 강의도 같이 가는 것이랍니다. 책을 빠뜨리시면 안 돼요(^^). 잠깐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갈까요?

 

“올바른 삶의 원칙을 안 지켜 나가는데 어떻게 마음이 차분하고 집중되며, 올바른 견해가 생길 수가 있어요? 거꾸로, 올바른 견해가 없는 사람이 마음이 안정될 수가 없어요. 절대로 안 돼요. 올바른 견해 하나만 가져도요, 그 이전까지 그렇게 괴롭던 문제가 올바른 견해 하나를 딱 가지게 되니까 갑자기 변해요, 삶이. ‘아, 내가 왜 그런 문제를 가지고 괴로워했지?’ 마음이 차분해져요.”

“우리 삶은 무엇을 위한 수단이 아니에요. 목표를 달성하고 그다음에 (뭐가) 된다? 그게 아니란 말이죠.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 삶의 매 순간 순간을 올바른 것으로 채워 나가게 하는 것이 우리 목표일 수 있단 말이죠. 내 삶의 매 순간 순간을 그래도 애를 써서 보다 나은 시간으로 채워 나가려고 하는 그 자세가 저는 근본이라고 생각해요. 그것이 죽 이어져 나갈 때 그것을 저는 뭐라고 부르느냐, ‘향상일로’(向上一路)라고 부릅니다. 위로 나아가는 한 길, 적어도 자기 존재를 보다 나은 존재로 바꿔 나가려는 그 의지, 이것을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생님께서는 당신을 ‘헤매니스트’라고 칭하시면서 이 강의는 헤매니즘(‘헤매다’의 그 ‘헤매’입니다) 강의라고 하셨지만, 저희에게는 ‘향상일로’를 벗어나지 않는 즐거운 헤맴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함께해 주신 분들도 이렇게 귀한 후기를 남겨 주셨지요.(^^v)


저희의 초심과 발심을 단단하게 해주신 소중한 후기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번 북토크에 함께 해주셨던 독자님들께도 스포(?)를 했고, 이제 블로그에도 공지된 대로 4월 26일, 세번째 공부로 불타는 밤은 우응순 선생님의 『시경 강의 1: 주남·소남』과 함께합니다. 요때도 꼭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이들 오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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