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여는 지혜의 인드라망, 북드라망 출판사 :: 3월의 눈에 띈 책들

3월의 눈에 띈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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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과학자입니다, 바버라 립스카, 일레인 맥아들, 정지인 옮김, 심심



<뉴욕타임스> 화제의 에세이로 불안, 망상, 분노, 기억상실에 빠진 뇌에 대해 탐구하는 책이다. 30년간 뇌를 연구해온 뇌 과학자가 정신질환에 걸렸다가 극적으로 일상으로 돌아왔다. 미국 국립정신보건원 뇌은행원장 바버라 립스카는 자신이 평생을 바쳐 연구한 정신질환의 양상을 직접 경험하면서 어떻게 뇌가 그 기이하고 당혹스러운 증상을 만들어내는지 비로소 제대로 이해하게 된다. 


우리는 흔히 정신질환에 대해 ‘마음만 먹으면, 사고방식만 바꾸면 극복할 수 있는 병’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암이 마음먹는다고 고칠 수 있는 병이 아니듯 정신질환도 마음먹는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뇌 과학자의 전문성과 정신질환자의 실제 경험이 버무려진 이 책은 우리가 그동안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때로는 과학의 언어로, 때로는 절절한 정신질환 생존자의 이야기로 담아낸다.



50 CAMERAS : 카메라에 담긴 사진의 역사, 마이클 프리차드, 이정우 옮김, 페이퍼스토리


쥐덫, 조끼, 권총, 책, 핸드폰까지 사진으로 보는 카메라 오디세이. 우리가 현대의 카메라폰을 사용해 완벽한 셀카를 찍든 사진현상소에서 인화하던 시절을 그리워하든, 카메라는 우리의 상상력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는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책은 탤벗과 다게르와 같은 개척자들이 만든 나무 상자 형태의 첫 카메라부터 브라우니(1900), 코닥 인스타매틱100(1963), 폴라로이드SX-70(1972), 캐논 EOS 5D 마크III(2012), 노키아 루미아 카메라폰(2013), 그리고 현대의 DSLR 카메라와 카메라폰에 이르기까지 사진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50개의 카메라를 선택해 세상을 보는 방법을 바꿔 놓은 장비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진가에게 카메라는 표현도구 그 이상이다. 이 책에는 당시 카메라 광고와 함께 각각의 카메라가 ‘사진’으로 남긴 역사의 생생한 장면도 담겨 있다. 위지와 스피드 그래픽, 앙리 카르티에브레송과 포토저널리즘을 발명하는 데 있어 라이카의 역할처럼 개별 사진가들의 손에서 특정한 카메라들은 표현 방식의 독창성을 대표하고 있음도 알려 준다.


특히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카메라를 사용한 사진가, 포토저널리스트, 열정적으로 카메라를 디자인한 개발자들, 그리고 카메라 대중화를 이끈 전설의 제작자들에 얽힌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다.



주르날 제국주의, 자오성웨이, 리샤오위 엮음, 이성현 옮김, 현실문화


강대국이 함대와 화포로 약소국에 무역을 강제하고 식민지로 만들었던 제국주의 시대. 「르 프티 주르날」 「르 프티 파리지앵」 등은 신문에 화보를 실어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전쟁에 관한 소식을 전달했다. 그렇게 발행된 화보신문은 비록 2000부뿐이었지만, 당시 첨단기술인 석판인쇄로 화려하고 생동감 있는 컬러를 구현해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주르날 제국주의 : 프랑스 화보가 본 중국 그리고 아시아>는 1850년부터 1937년까지 「르 프티 주르날」 「르 프티 파리지앵」 등이 발행한 화보신문과 프랑스.영국.독일 등의 컬러 삽화 400여 점이 실려 있다. 


이 삽화들은 지금까지 보존되어 유통되는 양이 극히 적은 진귀한 것으로, 역사적 사건과 민중의 사소하고 자질구레한 일상을 기록해 중국과 아시아 초창기의 이미지 공백을 상당 부분 메우고 있다. 이는 정치사와 예술사의 참고자료일 뿐 아니라 일상의 변천에 관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기록이다.



미메시스와 타자성, 마이클 타우시크, 신은실, 최성만 옮김, 길




문명과 '미개'의 만남에서만이 아니라 무릇 두 문화가 서로 만나면 둘 다 변한다. 두 문화는 서로를 모방하는가 하면 서로를 배타하기도 하고, 또한 각자가 이전에는 의문시하지 않던 정체성에 대해 성찰을 시작하기도 한다. 두 문화가 만나면서 정체성과 타자성 사이의 상호작용의 역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막스 호르크하이머와 테오도어 아도르노, 발터 벤야민의 미메시스 이론을 발판으로 삼아 모방의 역사가 식민주의 경험과 밀접하게 결부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문명과 '미개'의 첫 만남(첫 접촉)이 이루어진 긴장된 순간에서 시작하여 오늘날의 이른바 탈식민주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자아와 타자의 관계 속에서 인간의 '미메시스 능력'(모방능력)이 어떻게 작동해왔고, 어떤 양상을 보여왔는지를 세세하게 추적한다.



블랙홀과 시간여행, 킵 손 , 박일호 옮김, 오정근 감수, 반니




블랙홀에 대한 모든 것을 어떻게 발견했는가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블랙홀에 대한 연구는 실험적 결과를 바탕으로 하지 않는다. 관찰에 의한 결과가 아닌, 인간의 사고만으로 촉발된 과학의 역사에서 유례가 없는 이론이다. 이 책은 그 과학 발견의 역사 한가운데 있던 과학자가 쓴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블랙홀에 관해서 많이 모른다. 아직 블랙홀에 떨어진 물체와 정보에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블랙홀로 떨어진 물체와 정보들이 우리의 우주 어딘가에서 다시 나타날지, 아니면 다른 우주에서 나타날지 또 시간을 거슬러 오르기 위해서 시간과 공간을 뒤틀 수 있는지… 이런 질문들은 우주를 이해하려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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