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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1275

읽고 쓰기의 초심자에게, 읽기는 깊게, 쓰기는 넓게! 어떤 읽기와 쓰기― 초심자일수록 읽기는 양보다 질, 쓰기는 질보다 양으로 승부해 보면 어떨까 ▣ 어떤 읽기아침에 달리기를 할 때, 지하철을 타기 위해서 걸어갈 때,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할 때, 점심 먹고 앉아 있을 때, 잠시 외근 나가는 버스 안에서. 찾아보면 시간은 많았다. 나는 그 시간을 철학이라는 기묘한 물건을 다루는 데 사용하였다.하지만 그렇게 시간을 투여해도 책들을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한 단락이 채 안 되는 니체의 아포리즘 중 어떤 글은 도저히 이해되지 않아, 몇 페이지를 공책에 몽땅 써서 주어, 동사, 목적어로 분해하고, 난립하고 있는 지시대명사들이 각각 어떤 것들을 지시하고 있는지를 따지고, 또 따지고 했던 기억이 난다. 마치 수학문제를 풀듯이 풀고 또 풀었다. 강민혁, 『자기배려의.. 2014. 8. 18.
[편집자 k의 드라마극장] 드라마 속 그 책 다시보기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다들 읽어 보셨나요? 네, 저도 안 읽었습니다(하지만 전 『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를 여러 번 읽었지요^^). 좌우간 1976년에 한국에 처음 번역되었던 이 책이 무려 15년 후인 1991년 갑자기 폭발적인 인기를 얻습니다. 바로 당시 인기드라마 에 이 책이 간접적으로(?) 출연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풋풋의 초절정을 달렸던, 현 동탄의 왕언니 염정아 언니와 이때까지만 해도 청춘스타였던 박철 아저씨가 이 드라마에서 썸남&썸녀를 연기했더랬습니다. 썸녀가 썸남에게 『사랑의 기술』 읽어 봤냐고 하자, 썸남의 "나도 영화로 봤지, 테크닉…" 하는 소리에 『사랑의 기술』도 읽어 보지 못한 애하고는 사귈 수 없다며 싸늘하게 돌아서는 염정아 언니, 그리고 다음날부터 썸을 꿈꾸던.. 2014. 8. 13.
『자기배려의 인문학』북트레일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공부하라!" 『자기배려의 인문학』은 잘 읽고 계신가요?설마 아직도 『자기배려의 인문학』을 만나지 못한 분이 계실까 싶지만(^^) 혹시나~ 아직도 망설이고 계실 몇몇 독자님들을 위해 책을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강민혁 선생님(a.k.a.약선생)께서 공부를 시작하신 계기, 『자기배려의 인문학』에서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게 해줄 구절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럼, 한번 보실까요? 인터넷 서점 바로가기 ▶▶ 교보문고 | 알라딘 | YES24(예스24) | 인터파크 자기배려의 인문학 - 강민혁 지음/북드라망 2014. 8. 12.
[씨앗문장] 그래, '별 일'없이 살자! 일상적인 혁명, '별 일' 없이 살자 …오늘 실패한 당신들, 슬퍼하지 마라. 별일 없이 살아남아서 혁명하여라, 그리고 다시 혁명하여라. 끝까지 살아내서 그때 "살았다"고 말해주어라. 지금은 인생의 육박전에서 잠시 클린치가 필요할 뿐이다. 우리 삶의 권투는 공이 울리기에 아직 시간이 이르다. 당신들의 삶은 앞으로도 영원히 계속될 것이니까. - 강민혁, 『자기배려의 인문학』, 151~152쪽 편안하게 사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상에 '별 일'이 없게끔 하는 것이다. '혁명'한다는 것은 사는 데 '별 일'을 만들지 않도록 애쓰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노력해도 끊임없이 새로 생기는 '별 일'과의 전쟁, '인생의 육박전'은 그런 것이다. 사람이 벌이는 일들 중에서 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는 일은.. 2014.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