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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탁33

『한뼘 양생』 저자이자 저에겐 문탁선생님이신 이희경 작가님의 『한뼘 양생』 출간 기념 강연회를 다녀왔습니다 ~ 11월 12일 서울 정동의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북드라망의 『한뼘 양생』 저자 강연회가 열렸습니다. 독자님들께서 자리를 꽉꽉 채워 주셨고요, 어느 때보다 저자 선생님께서 꽃선물도 많이 받으셨던 강연회였습니다. 자리에 함께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요, 그날의 뜨거운 현장을 문탁네트워크의 후유샘이 기록해 주셨습니다.  『한뼘 양생』 저자이자 저에겐 문탁선생님이신 이희경 작가님의 『한뼘 양생』 출간 기념 강연회를 다녀왔습니다 ~  후유(문탁네트워크)   『한뼘 양생』은 작가님이 어머님과 함께한 여러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조심스러울 수 있지만 공감할 수도 있는 책이에요. 흥미롭게도 작가님은 ‘오늘 강연은 하지 않을 겁니다’라는 말씀으로 강연의 포문을 여셨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강연에는 책 .. 2024. 11. 15.
『한뼘 양생』 리뷰 - 나도 사는 동안 힘껏 살아보겠다 나도 사는 동안 힘껏 살아보겠다진희수(규문)오래전에 수강 중이던 한 과정에서 일리치 강의를 하시는 선생님을 뵌 적이 있다. 한눈에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한 외모에 깜짝 놀랐었는데, 어머니를 모시고 살기 시작했다는 말씀에서 그 무게가 고스란히 얼굴에 드러난 게 아닐까라고 짐작만 했었다. 그때 어머니들과 함께 자기 삶을 이야기로 만드는 작업(?)을 하신다는 얘기를 얼핏 들었던 것 같다. 막연하게나마 우리 엄마에게도 저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고, 내가 그럴 수 있는 딸이기를 소망했다. 그 10년을 기록한 선생님의 책이 드디어 나왔다. 책에는 노화와 죽음에 관한 이야기는 물론, 살면서 겪는 다양한 모습들이 과하지 않게 그렇지만 담담하고 유쾌하게 그려져 있다.이 책은 곳곳에서 공감을 유발한다. 특히나 오십 중.. 2024. 11. 13.
[씨앗문장] 엄마와 딸―가장 친밀하고 가장 먼 엄마와 딸―가장 친밀하고 가장 먼   하지만 진짜 문제는 가사노동이 아니라 감정노동이었다. 어머니는 나의 가사노동에 시시콜콜, 일거수일투족, 사사건건 간섭하기 시작했다. 장을 봐 오면 ‘이게 뭐냐?’부터 시작해서 ‘이건 왜 사 왔냐?’ ‘뭘 이렇게 많이 사 왔냐?’ ‘이건 왜 데치냐?’ ‘이걸 왜 고춧가루가 아니라 고추장을 넣느냐?’ ‘뭘 이렇게 늘어놓냐?’ ‘왜 설거지를 빨리 안 하냐?’ ‘뭘 이렇게 많이 버리냐?’…. 하루 종일 집에 혼자 계셨을 테니 심심했을 것이고, 딸이 들어왔으니 반가웠을 것이다. 이런 잔소리가 나름대로 소통의 욕구인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었지만, 난 어머니의 기분에 장단 맞춰 가며 느릿느릿 설렁설렁 일할 만큼 시간의 여유도 마음의 여유도 없었다. 점점 대꾸하는 말이 짧아지고 날.. 2024. 11. 4.
꼰대와 뉴그레이의 호명을 넘어 ‘다른 노년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한뼘 양생』 저자 강연회가 열립니다(오프라인, 서울 정동)! 꼰대와 뉴그레이의 호명을 넘어 ‘다른 노년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한뼘 양생』 저자 강연회가 열립니다(오프라인, 서울 정동)! 문탁 이희경 선생님의 『한뼘 양생』은 우리 시대의 나이듦과 돌봄, 죽음에 대해 다른 비전을 상상하게 하는 책입니다. 인문학 공동체에서 공부하며 함께 나이 들고, 돌봄과 죽음에 대해 공부한다는 건 어떤 것일까요. 어떻게 하면 우리는 새로운 ‘말년의 양식’을 실험해 보고 공유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좋은 노년’에 대해 하나의 상이 아니라 다양한 모델을 가져갈 수 있을까요. 또 무엇보다, 나는 어떻게 늙어가고, 죽음을 맞이해야 할까요. 11월 12일 화요일 저녁 7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열리는 이희경 선생님의 특강에 오셔서 이 질문들에 대한 단초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 2024.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