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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54

뒷목이 아프냐? 그렇다면 당장 목을 들라! 뒷목 뻣뻣한 당신, 스마트폰 들여다보는 그 목을 당장 들라! 편집부 다용도 “‘모가지가 길어 슬픈 짐승이여 언제나 점잖은 편 말이 없구나’라는 노천명 시인의 시에서도 등장하는 모가지는 언제나 힘들게 머리를 받쳐 주는 애처로운 존재다. 물론 시인이 그런 뜻으로 쓴 것은 아니겠지만……. 하여튼 요즘 뒷목이 뻣뻣하다는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무언가 얼토당토않은 일을 당할 때 뒷목이 뻣뻣해 오는 일이 있다. 예를 들면 보증을 선 것이 잘못됐다거나 재벌가 사모님이 자신의 성에 차지 않는 자신의 결혼 상대를 만났을 때 말이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항강(項强), 즉 목이 뻣뻣하게 굳는 병증이라 말한다. 항강이 생기는 이유는 우리 몸의 양기가 이 중심축에 있는 힘줄과 근육에 기운을 보충해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2012. 2. 29.
언 땅이 녹는다, 우수(雨水) 얼음도 녹고 내 마음도 녹이는 시절 김동철 (감이당 대중지성) 3개의 비단 주머니 제갈공명(諸葛孔明)은 동오(東吳)로 장가들러 떠나는 유비(劉備)의 경호대장 조자룡(趙子龍)을 부른다. 그에게 3개의 비단 주머니를 내놓으며 분부한다. ‘아주 위급한 상황에서만 끌러보고 그 지시대로 행하라’. 동오에 건너가 절체절명의 순간마다, 조자룡은 비단주머니 안에 담긴 계책대로 유비를 위기에서 탈출하게끔 돕는다. 제갈공명의 자로 잰 듯한 어시스트와 그것을 어김없이 골로 연결시키는 조자룡의 결정력. 환상의 콤비 플레이다. 문득 그런 비단 주머니가 있다면, 급할 때마다 끌러보고 애매한 순간에 도움을 주겠다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데 조자룡에게는 단지 3개의 비단 주머니가 전부였으나, 우리에겐 자연이 선사한 24개의 비단 .. 2012. 2. 19.
공자의 웰빙: 음식에 대한 예의 공자의 웰빙 프로젝트 류시성(감이당 연구원) 食不厭精 膾不厭細 食饐而餲 魚餒而肉敗 不食 色惡不食 臭惡不食 失飪不食 不時不食 사불염정 회불염세 사의이애 어뇌이육패 불식 색악불식 취악불식 실임불식 불시불식 割不正 不食 不得其醬 不食 肉雖多 不使勝食氣 唯酒無量 不及亂 할부정 불식 부득기장 불식 육수다 불사승사기 유주무량 불급난 沽酒市脯 不食 不撤薑食 不多食 고주시포 불식 불철강식 불다식 祭於公 不宿肉 祭肉 不出三日 出三日 不食之矣 제어공 불숙육 제육 불출삼일 출삼일 불식지의 食不語 寢不言 雖疏食菜羹 瓜(必)祭 必齊如也(鄕黨 8) 식불어 침불언 수소사채갱 과(필)제 필재여야 밥은 정제한 것을 싫어하지 않으시며 회는 가는 것을 싫어하지 않으셨다. 밥이 상하여 쉰 것과 생선이 상하고 고기가 부패한 것을 먹지 않으셨.. 2012. 2. 13.
아주 특별한 출간 파티! 고미숙, 감이당 그리고 북드라망! "사람들은 아프다. 아프고 또 괴롭다. 아픔과 괴로움, 둘은 아주 종종 겹쳐진다. 암은 감기만큼 흔한 돌림병이 되었고, 자폐증과 우울증, 각종 정신질환은 숫제 스펙이 될 지경이다. 몸이 아프니 마음이 괴롭고, 마음이 괴로우니 몸이 더욱 아프다. (…) 마음의 괴로움 또한 마찬가지다. 사랑이 깨지고 가족이 무너지고 친구와 이웃이 사라져도, 그래서 고독과 불안에 떨고 있으면서도 스스로 "왜?"라는 질문을 던질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법과 제도, 정신분석가 혹은 심리치료사에게 맡겨 버린다. 그럴수록 삶과 존재의 간극은 커져만 간다." _ 고미숙 고미숙 선생님의 밴드 감이당과 북드라망이 만났습니다. 두둥! 북드라망은 책에 담긴 '앎'을 인연의 그물망으로 엮어 세상과 나누는 지혜의 인드라망이라는 뜻입니다. 북드라.. 2011.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