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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593

노자에게 '정치'를 묻다 -"최상의 선은 물과 같은 것" 하늘의 시대, 노자와 황제 무위의 정치 흔히 정치라고 하면 어떤 국가 혹은 어떤 공동체를 만들 것인가, 또는 어떤 제도를 통해 자유나 평등이라는 가치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일종의 ‘작위’를 떠올리기 쉽지만, 작위 대신 ‘무위’를 강조한 사상가가 있다. 바로 노자다. 잘 알다시피 노자는 대략 기원전 5세기의 인물로 춘추전국시대를 살았던 인물이다. 도가사상을 대표하는 노자의 철학은 그동안 도(道)라던가, 무(無)라던가 형이상학적 논의로 평가되어 온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그의 자연철학을 실천적 영역을 배제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 왜냐하면 다른 고대 철학과 마찬가지로 노자에게서 역시 자연과 인간은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그가 자연에 대해 이야기한 것은 인간의 영역, .. 2013. 6. 19.
밀당의 고수 정조, 다산과 연암의 삼각관계(!) 다산과 연암, 그리고 정조 대개의 한국사람들이 그렇듯(응?) 저 역시 한국사를 드라마로 배웠지요. ㅋ 아마도 드라마 도 보긴 봤을 텐데 기억은 잘 나지 않고요, 제가 처음으로 본 사극으로 기억하는 것은 입니다. 어린 소녀(당시 8~9세 ㅋ)가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엄청난 스토리였기에 머릿속에 ‘팍’ 박힌 것 같습니다. 는 사도세자의 비극(임오화변)을 그린 드라마였는데, 그때 정보석(사도세자 역) 아저씨가 어찌나 무서웠는지……, 정말 미친 사람인 줄 알았다니까요;;; 그때 정조(는 나중에 되는 거고 드라마상에서는 세손) 역할은 당대 최고의 아역 스타 이민우, 고 핏덩이 같은 것(무…물론 저보다 다섯 살 위시지만서도;;;)이 “할바마마, 아비를 살려주소서” 하며 울부짖는 장면에서는 어린 저의 가슴도 미어졌답니.. 2013. 6. 18.
이 남자가 유정(遺精)을 써야했던 곡절 그리고 음곡(陰谷)!! 유정(遺精)한 남자의 무정(無精)한 이유, 음곡(陰谷) 이야기 하나 혈자리서당의 전략회의 가운데 한 토막. 영희: 음곡(陰谷)은 어떻게 쓸 예정이야? 시성: 아무리 봐도 대하(帶下)나 붕루(崩漏)로 써야 할 거 같아요. 영희: 쓸 수 있겠어? 경험이 없자나? 시성: 그래도 그게 음곡의 주테마인 거 같은데... 영희: 내가 보기엔 유정(遺精)으로 쓰는 게 좋을 거 같아. 나나 현수나 정옥이 모두 여자들과 관련된 글을 썼자나. 근데 신경(腎經)을 쓰면서 남자와 관련된 글 하나는 써야 되지 않겠니? 정옥: 맞아, 맞아~! 유정으로 써~! 우리는 경험할래야 경험할 수도 없자나. 몸이 안 돼~.^^ 경험할 수 있는 사람이 쓰는 게 맞지. 혹시 경험이 있을지도 모르고.^^ 현수: ....조용히 웃고만 있다.... .. 2013. 6. 13.
탄생과 건강의 별, 생명의 별! 두수(斗宿) 은하수의 물을 길어 올려라 생명의 별 두수 은하수의 강물은 어디서 샘 솟는가 어느덧 하지(夏至)가 가까워오고 있다. 낮의 길이가 가장 길어지는 때, 양기가 최고조에 달하여 만물에 생명의 기운이 가득 차오르는 때, 바야흐로 태양의 전성시대다. 태양이 방사하는 생성의 기운에 힘입어 만물은 성장의 국면에 접어든다. 누가 뭐래도 이 시기의 주인공은 단연, 태양이다. 그렇다면 태양이 저물고 난 밤하늘에는 어떤 풍경이 펼쳐지게 될까? 지표의 열기가 서서히 식어가는 시간, 왕성하게 펼쳐진 초목의 잎들이 잠시 그 맹렬한 기세를 누그러뜨리는 시간. 그대, 여름 밤하늘을 올려다 본 적이 있는가? 여름 하늘의 또 다른 주인공은 은하수다. 무수히 늘어선 별들의 무리가 눈부신 강물처럼 부서지는 하늘 위의 강물. 낮에 끓는 열기.. 2013.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