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71 [새연재] 논어, 공자와 제자들의 박터지는 배움의 기록을 만나다 『논어(論語)』 ‘공자 스쿨’을 소개합니다 나는 3년 전에 『논어(論語)』를 만났다. 처음 『논어』를 읽는다고 했을 때 고루한 훈계서 일거라고 막연히 생각했고, 그런 책을 굳이 읽어야 하나 잠깐 고민도 했었다. 그래도 다들 읽는 이유가 있긴 하겠지 하고, 눈 딱 감고 세미나를 시작했다. 그런데 『논어』는 내가 생각했던 훈계서가 아니었다. 그냥 별 이야기가 없다고 하는 편이 더 낫다. 훈계를 하고 있다기보다 공자(孔子)와 그의 제자들이 모여서 서로 묻고 대답한 것을 적어 놓았다. 제자들의 질문에 스승은 친절하게 답을 해 주기도 하고, 때로는 공자가 자신의 고민을 제자들에게 털어 놓기도 한다. 공자의 제자들은 스승에게 사랑받는 제자를 질투하기도 하고, 서로 스승에게 자기가 더 낫지 않느냐고 묻는다. 제후들과.. 2015. 11. 11. 큰글자본 낭송Q시리즈 출간~★ 큰글자본으로도 낭랑하게 낭송해 주세요! 낭송Q시리즈 전자책의 출시와 함께 저희 북드라망이 비밀리(까지는 사실 아니옵고;;;)에 추진하고 있던 프로젝트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낭송Q시리즈의 큰글자본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낭송Q시리즈의 선발주자였던 동청룡편이 출간된 다음 저희에게 아주 직접적인 반응이, 정말 의외의 곳으로부터 왔습니다. 낭송Q시리즈에 참여하셨던 풀어 읽으신 선생님들의 아버님, 혹은 어머님들께서 낭송책을 너무 좋아하신다, 하루 종일 낭송책만을 읽고 계신다, 그런데 너무나 아쉬운 것은 어르신들이 보시기에 글자가 좀 작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여, 큰글자본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실은 동청룡편 출간 직후부터 꾸준히 있어 왔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낭송Q시리즈의 완간이 저희의 당면 과제였기에 우선 거.. 2015. 10. 27. 고전 낭송Q 페스티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제1회 고전 낭송Q 페스티벌 본선 진출작 '풀버전' (차차;;) 대방출낭송, 더할 나위 없었다! 지난주 금요일, 블로그를 통해 〈제 1회 고전낭송Q 페스티벌〉(이후 ‘낭댄스’) 본선 진출팀 중 5개 팀을 먼저 보여 드렸지요. 치열한 지역 예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팀만 30팀입니다. 어찌 그 5개 팀의 낭송만 소개해드릴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이제 틈틈이 계속 소개해 드리려구요^^ 오늘도 지난주에 이어 5개 팀을 소개해드립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팀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3등 수상팀이라는 거지요! 네네, 드디어 본상을 수상한 팀을 만나보시는 겁니다. '의 퀄리티란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느껴 보세요^^;; 첫번째팀은 〈청아성〉팀입니다. 문탁 네트워크의 '초등 인문서당' 출.. 2015. 5. 15.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하기, 머물러 行하는 법을 연습하기 더 아는 것이 두렵다 (오래 쉬었네요. 기다리시는 분은 없으시겠지만, 그래도 어쨌든 한 편에 한 문장씩 뽑아서 글을 써가며 『논어』를 다 읽겠다고 마음먹었으니 저는 쓰겠어요. 흑) 작년 연말에 김연수의 『소설가의 일』을 읽었다. 접다 보면 모든 페이지를 다 접어야 할 만큼 좋은 글들로 가득한 책이었다.(저는 인상적인 구절이 있으면 귀퉁이를 접어 두는 버릇이 있어요)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북회귀선』의 작가 헨리 밀러의 ‘11계명’이었는데, 11계명 중에서도 ‘새 소설을 구상하거나 『검은 봄』(헨리 밀러의 두번째 소설)에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지 마라’라는 두번째 계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자로의 이야기나 헨리 밀러의 계명이나 가리키는 것은 같다. 지금 하는 것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 2015. 1. 23. 이전 1 ··· 3 4 5 6 7 8 9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