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인생의주역시즌2] ‘꼰대’가 아닌 ‘리더’의 신묘한 용의 능력
‘꼰대’가 아닌 ‘리더’의 신묘한 용의 능력 重天 乾(중천건) 乾, 元, 亨, 利, 貞. 건은 만물을 시작하게 하는 근원이고, 만물을 성장시켜 형통하게 하고, 만물을 촉진시켜 이롭게 하고, 만물을 완성시켜 바르게 한다. 初九, 潛龍勿用. 초구효, 물에 잠긴 용이니 쓰지 말라. 九二, 見龍在田, 利見大人. 구이효, 용이 나타나 밭에 있으니 대인을 만나는 것이 이롭다. 九三, 君子終日乾乾, 夕惕若, 厲,无咎. 구삼효, 군자가 종일토록 그침 없이 힘쓰며 저녁이 되어도 두려운 듯이 위태로우나 허물이 없다. 九四, 或躍在淵, 无咎. 구사효, 혹 뛰어 오르거나 연못에 있으면 허물이 없다. 九五, 飛龍在天, 利見大人. 구오효, 날아오른 용이 하늘에 있으니 대인을 만나는 것이 이롭다. 上九, 亢龍有悔. 상구효, 너무 ..
2023. 11. 29.
[읽지못한소설읽기] 하고 싶은 말이 전부는 아니다
하고 싶은 말이 전부는 아니다 귀스타브 플로베르, 『세 가지 이야기』, 고봉만 옮김, 문학동네, 2016 최근에, ‘형이상학’도 결국엔 ‘이야기’라는 생각을 잠깐 한 적이 있었다. ‘형形’이 보여야 보이는 모양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을 할 수 있을 텐데, ‘형이상학’은 말 그대로 ‘형形-이상而上’을 다루기 때문에 다루는 것을 볼 수도, 들을 수도, 만질 수도, 그리고 계산할 수도 없다. 이를테면, ‘존재’, ‘차이’, ‘코나투스’, ‘제1원인’ 등과 같은 ‘개념’들을 결국 어떤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아닌가? 최근에는 오랜 반성 끝에 ‘인간만의 고유한’으로 시작하는 인간주의적 규정들이 점차 사라지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만의 고유한 어떤 특질을 꼽는다면 결국 그러한 ‘이야기’를 짓..
2023.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