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북드라망 이야기 ▽/북드라망의 책들321

신간 『발견, 『한서』라는 역사책』이 출간되었습니다! 한나라의 역사와 인간군상을 사계절의 변화로 풀어 읽은, 신간 『발견, 『한서』라는 역사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북드라망 독자님들! 기억하실지 모르겠사오나, 저희가 작년 7월 초에는 사마천의 『사기』를 문학서로 읽기를 시도했던 책 『기록자의 윤리, 역사의 마음을 생각하다: 문학으로서의 『사기』 읽기』를 출간했었는데요, 거의 1년 만인 오늘은 『사기』와 역사서의 투 톱(손흥민, 케인)으로 꼽히는 『한서』를 발견해 낸 책, 『발견, 『한서』라는 역사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두둥! 사실 투 톱이라고는 하지만, 이것은 근대 이전까지의 이야기고요,;; 근대 이후로는 『사기』가 승승장구 이름을 알린 데 비해 『한서』는 사람이름인가 싶을 정도의 낮은 인지도였습니다. 이렇게 이름도 낯설어진 역사서 『한서』를 .. 2021. 6. 29.
‘원전디딤돌’ 시리즈『순수이성비판 강의』, 『실천이성비판 강의』 지은이 인터뷰 해설서를 열심히 읽었지만 원전 앞에서 낭패한 이들을 위한 ‘원전디딤돌’ 시리즈 『순수이성비판 강의』, 『실천이성비판 강의』 지은이 인터뷰 1. 책의 서문에서 철학을 전공하지 않은 독자들도 칸트의 원전을 직접 읽어 낼 수 있도록 해설서를 집필하셨다고 밝히고 계신데요.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책을 집필하셨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실 저의 개인적인 고민과도 연결이 되는 질문인데요. 저도 원래는 현대문학을 전공했고, 철학 자체를 전문적으로 연구한 경력이 있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철학과 아예 인연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석박사 논문을 위해서는 연구 방법론이 필요한데, 여기서 철학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석사논문을 쓸 때는 지젝과 정신분석학을 이용했고, 박사논문을 쓸 때는 푸코의 철학을 이용했습니다. 그래도 .. 2021. 6. 21.
『세미나책』 밑줄긋기 『세미나책』 밑줄긋기 인문 고전 세미나를 지속해 간다면, 쌓여 가는 책들 덕에 책상은 어지러울지 몰라도 ‘일상’은 단순하게 정리됩니다. 주로 관심을 두는 것이 바뀌고, 주로 만나는 사람이 바뀌고,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이 달라지는 것 말고 무엇이 더 바뀌어야 ‘인생’이 바뀌는 걸까요?” — 「1장 왜 세미나인가」, 41쪽 하고 싶은 것을 언제든 할 수 있어야 자유롭다고 생각하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끝도 없는 ‘하고 싶은 일’과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해야 하는 일’들 속에서 허덕이다 보면 그게 ‘자유’가 아님은 분명해 보입니다. 외물에 휘둘리지 않고 더 자유롭기 위해서는 ‘하고자 하는 것’을 간략하게 하고, 욕망의 방향을 멈추고 성찰하는 방향으로 돌려야 하겠지요. 그러기 위해서 공부가 필요하고, .. 2021. 6. 1.
신간『세미나책』 지은이 인터뷰 『세미나책』 지은이 인터뷰 1. 많은 분들이 ‘세미나’가 무엇을 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잘 하려고 또는 잘 해보려고 하는 것이겠지 하는 감을 가지고 계실 텐데요. 이 책은 당황스럽게도(?) ‘낙오하는 법’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책에서 말씀하시는 ‘낙오’란 어떤 의미인가요? 책에서는, ‘경쟁’이라는 말의 대척점에 서 있는 말로 ‘낙오’라는 말을 사용했습니다. 제가 보기에, 이제는 좀 잠잠해진 듯 보이기는 하지만, 한동안 우리 사회에 불었던 이른바 ‘인문학 열풍’의 바탕에 ‘경쟁의 논리’가 있었던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컨대 어느 누군가는 ‘이제는 누구랄 것도 없이 다들 굉장한 ‘스펙’을 가지고 있는 시대가 되었으니, 도대체 무엇으로 ‘변별력’을 높일 것인가? 아, 그래! 인문학이 있.. 2021.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