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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 이야기 ▽/북드라망의 책들329

감성시리즈 두 번째 책, 『대중지성, 홍루몽과 만나다』가 출간되었습니다! 감성시리즈 두 번째 책, 『대중지성, 홍루몽과 만나다』가 출간되었습니다! ‘철이 없었죠, 『홍루몽』을 읽으려고 했다는 게…’ 『홍루몽』을 처음 읽는 분이라면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하셨을 것이라고 감히 자신합니다. 저도 그랬었더랬지요. 120회나 되는 롱롱 스토리이니 독자들을 아주 들었다 놨다 하며 정신 못 차리게 하는 소설일 거라 생각했으나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잠들기까지 집 안에서 일어나는 자잘한 일들”(김희진, 『대중지성, 홍루몽과 만나다』, 북드라망, 2021, 30쪽)이 책 속에서 반복되고 또 반복되는데…, 아! 정말이지 책을 놓아 버리고 싶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세미나만 아니었으면 그대로 작파해 버렸을 것이었지만, 세미나가 뭔지…(는 북드라망의 ‘깐부’출판사 봄날의박씨에서 나온 『.. 2021. 10. 22.
『이반 일리치 강의』 밑줄긋기 그런데 이반 일리치는 (도구를) ‘누가 소유하는가’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도구의 성격 자체가 어느 시점을 지나면 삶의 편의성을 증대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의 삶을 억압하는 것으로 변한다는 겁니다. 전통적인 좌파의 시각에서 보는 노동의 소외, 우울, 착취, 이런 문제들이 생산수단의 소유 문제보다는 생산수단, 곧 도구의 성격에서 비롯된다고 보는 거죠. 이런 점에서 일리치는 기존의 사고 방식들과 많이 달랐습니다.(39-40쪽) 우리 시대는 (일리치의 관점이 아니더라도) ‘도구 과잉’의 시대다. 가령 예를 들면, 나에겐 두 대의 유선 키보드와 세 대의 무선 키보드가 있다. 쓰다가 고장이 난 것을 그대로 두어서이기도 하고, 막상 고치려고 해도 딱히 ‘사용자’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2021. 10. 14.
개정판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 저자 고미숙 인터뷰 개정판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 저자 인터뷰 안녕하세요. 개정판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개정판)을 쓴 고미숙 선생님의 인터뷰가 나왔습니다! 분량이 무려!! 59분!! 사실상 '저자 강의'에 해당하는 인터뷰, '인터뷰'의 탈을 쓴 저자 강의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어떤 비전을 가지고 백수라는 조건을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이 살짝 있습니다. 완전한 답은 어디에 있을까요? 네, 책에 있습니다. 책은 어디에 있을까요? 그렇죠! 서점에 있습니다. ^^ 그럼 보시죠~ 영상 말미에 이벤트 한 가지가 숨어있습니다! 보시고, 유튜브에 댓글로 달아주시면 10분을 선정하여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 저자 사인본을 선물로 드립니다! (북드라망 블로그 말고, 꼭 유튜브에 댓글을 달아주셔요) 2021. 9. 15.
개정판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_ 밑줄긋기 삶은 ‘레알’이다. ‘레알’에 충실하려면 디테일에 강해야 한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하지 않던가. 그 말은 디테일의 파워가 그만큼 강력하다는 뜻일 터, 일상의 악마는 소비와 부채다. 그 악마에게 낚이지 않으려면 생활의 전 과정에서 거품을 걷어 내야 한다. 치밀하게 단호하게! (1장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 — 밥벌이와 자존감 중에서, 66쪽) 이 구절을 읽고 생각해 보았다. ‘소비와 부채’, ‘소비’는 ‘벌집’이고 ‘부채’는 더울 때 부치는 그 ‘부채’면 좋겠지만, 전혀 그런 뜻은 아니고, 모두가 알고 있는 그 뜻이다. 그러니까 나는 지금껏 살면서 ‘부채’가 없었던 적은 단 한순간도 없었다. 더 놀라운 것은 그런 중에도 ‘소비’에는 환장하며 살아왔다. 이것은, ‘1억 빚지고 100만 원쯤 더 빚지.. 2021.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