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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 이야기 ▽/북드라망의 책들

2019년 북드라망이 선보인 책들로 인사드립니다!

by 북드라망 2019. 12. 31.

2019년 북드라망이 선보인 책들로 인사드립니다!

2019년 안녕~* 고마웠어~ 잘가~!




2019년을 시작하면서 북드라망의 결심 중 한 가지는 “천천히 살자”였습니다. 하지만 세상사 마음먹은 대로 되나요. 한해를 마감하며 보니, 2019년 한해 동안 무려 13권의 책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이 숫자가 많은 것인지 적은 것인지 독자 여러분들은 잘 모르실 수 있으니 말씀드리자면.... 평균적으로 북드라망이 매해 출간한 책이 10종 정도였고요, 비슷한 규모의 출판사들을 둘러보아도 10종을 내면 “잘 냈네” 소리를 듣는답니다. 그런데 13종이라니(사실은 1월 2일에 선보일 신간까지 하면 14종!)! 비록 “천천히 살자”는 결심은 무색해지는 감이 있으나, 책을 만들 원고를 주시고 책을 기다려 주신 필자선생님들과 독자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가능했던 기록이므로,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올 한해도 북드라망 블로그를 들러주시고, 북드라망 책들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 2020년에도 보내주시는 관심과 애정에 금 가는 일 없도록 마음을 다하겠습니다.

그럼, 2019년 북드라망이 낸 책들 다시 한번 일별해 드립니다! 짜잔~*


▶ 2019년 1월 

자기배려의 책읽기 (강민혁 지음) 



“니체에서 장자까지 은행원철학자의 철학책 읽기”라는 부제가 달린 이 두꺼운 책(두께도 최고! 내용의 밀도도 최고!)은 나오고 한 달 만에 2쇄를 찍는 저력을 보여 주었답니다. 어렵게 느껴지는 철학책 읽기, 은행원철학자와 함께 도전해 보셔요!



▶ 2019년 2월

낭송 18세기 연행록 (김현미 풀어 읽음) + 낭송 19세기 연행록 (김영죽 풀어 읽음) 




연행록 하면 『열하일기』가 일순위로 떠오르지만 “여행자의 마음에 피어나는 모험심과 문명을 이해하고자 하는 지식인의 분석안 사이의 유쾌한 긴장”을 담은 많은 연행록들이 조선 후기에 있었지요. 이 연행록들의 맛을 낭송에 적합하도록 두 분 선생님이 살려서 새롭게 담아 주셨습니다. 『낭송 18세기 연행록』은 2019년 청소년 북토큰 도서로 선정되어 많은 청소년들과도 만날 기회를 얻었답니다.



▶ 2019년 4월

낭송 주역 (고은주 풀어 읽음) + 우주적인 로봇적인 (이유미 지음)



동양 최고의 고전이라 할 『주역』을 낭송에 적합하게 옮긴 ‘원문으로 읽는 디딤돌편’ 시리즈의 『낭송 주역』과 “SF팬의 생활에세이스러운 SF소설 리뷰”라는 부제가 달린 『우주적인 로봇적인』은 전혀 접점이 없어 보이지만 ‘우주’를 느끼고 상상하게 하는 묘한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북드라망의 2019년 4월은 ‘우주’적인 달이었답니다.^^



▶ 2019년 5월 

다른 이십대의 탄생 (김고은, 김지원, 이동은 지음) + 낭송 논어 (김수경, 나은영, 이수민 풀어 읽음)




“청년들은 함께 지지고 볶고 공부한다”는 카피가 달린 『다른 이십대의 탄생』은 북드라망의 새로운 ‘탄생’ 시리즈 첫째 권이었습니다. 고졸 목수, 대학생, 백수―용인 수지에 있는 마을인문학공동체 문탁네트워크에서 만난 이 이십대 청년들의 이야기는 청년들의 삶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고 확신합니다. 또 ‘원문으로 읽는 디딤돌편’에서 다시 보고 또 봐도 새로운 고전 『논어』를 전편 낭송집으로 엮어 냈습니다.



▶ 2019년 6월

일요일 오후 2시, 동네 청년이 중학생들과 책 읽습니다 (차명식 지음)


북드라망 역사상 가장 긴 제목의 책이었지요.^^ 무려 22자. 하지만 책 내용은 한편 한편 길지 않으며 잘 읽힌답니다! 중학생들과 함께 읽은 16권의 책들과 그 책들을 둘러싼 10대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 2019년 8월

다른 십대의 탄생 개정판 (김해완 지음)

지금은 쿠바에서 의대생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 김해완 선생님이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인문학공동체에서 생활하며 십대 때 썼던 첫 책의 개정판입니다. 당시만 해도 드물었던 자퇴생으로 인문학 공부에 열을 올리며 공동체 생활 속에서 고군분투한 십대 소녀의 이야기가 생생합니다.



▶ 2019년 9월

우리는 우리를 얼마나 알까 (정화스님 옮김) + 다른 아빠의 탄생 (우자룡, 정승연, 진성일 지음)


“마음대로 풀어 쓴 『섭대승론』”이라는 부제를 지닌 책 『우리는 우리를 얼마나 알까』는 대승불교의 인식론과 실천론의 기반을 놓았다고 평가받는 『섭대승론』을 오늘의 독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정화스님께서 풀어 쓰신 책이었고요. 『다른 아빠의 탄생』은 ‘아빠’로서는 힘을 점점 빼가며 ‘남자’ 아니 한 ‘사람’으로서 점점 성장해 가는 세 남자의 성장 스토리였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육아가 결국 나를 키우는 ‘육아’(育我)가 되었음을 고백한 책이었지요.



▶ 2019년 11월

고미숙의 글쓰기 특강: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 (고미숙 지음) + 나는 왜 이 고전을 (고미숙과 48인의 대중지성 지음)


네, 북드라망의 연말을 ‘후끈’ 달아오르게 한 두 책입니다. 『고미숙의 글쓰기 특강』은 이전의 글쓰기 책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글쓰기의 존재론’으로 독자분들을 사로잡았고요, 대중지성 48인의 삶과 경험이 담긴 고전 이야기 『나는 왜 이 고전을』은 그 진솔한 삶의 이야기에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는 후문입니다.^^


올해 저희가 낸 책들을 다시 한번 일별하니, 새삼 감사한 마음이 솟아납니다. 저 가운데 2쇄(이상)를 찍은 책들도 적지 않네요. 더 이상 책을 읽지 않는다, 출판은 불황이다, 등등 암울한 세태 속에서도 이런 행운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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