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여는 지혜의 인드라망, 북드라망 출판사 :: 12월에 눈에 띈 책들

12월에 눈에 띈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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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SF #1, 정소연 외 지음, 아르테



미국 「아날로그사이언스픽션앤드팩트Analog Science Fiction and Fact」, 중국 「커환스제(科幻世界)」, 일본 「SF 매거진sfマガジン」. 한국에는 이제 「오늘의 SF」가 있다. 이곳의 목소리, 이곳의 상상력을 담은 SF 잡지가 「오늘의 SF」라는 이름으로 탄생한다. 


「오늘의 SF」는 고호관, 듀나, 정세랑, 정소연 작가가 편집위원으로 참여한 한국 SF 무크지로, '현재성', '다양성', '감수성'을 핵심 키워드로 삼아 사회과학, 자연과학, 예술, 비평, 창작 등 여러 분야의 필진, 인터뷰이와 함께 보다 다양하고 흥미로운 텍스트로 독자들을 만난다. 



또한 소설, 인터뷰, 비평, 칼럼, 에세이, 리뷰 등 다채로운 글을 실어 일부 마니아를 위한 장르이자 진입 장벽이 높은 장르라는 편견을 깨고, SF의 가능성을 넓게 그리는 동시에 다층적으로 보여 주고자 했다. 'SF가 보는 미래'가 아닌 'SF의 눈으로 바라보는 오늘'을 그린 SF 무크지이다.



진화심리학 핸드북 1~2, 데이비드 버스, 김한영 옮김, 아카넷



오늘날 진화심리학은 심리학의 패러다임 변화를 보여주는 과학 혁명에 비견되며 학계에서 그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인간 본성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새로운 지평 위에 올려놓은 진화심리학은 과연 어디까지 왔고, 어디로 가고 있을까?


가장 대표적인 진화심리학자로 손꼽히는 데이비드 버스가 심리학, 인류학, 생물학, 정치학, 경영대학원, 로스쿨, 인문학 등 다양한 학과에 속한 89명의 출중한 학자들과 함께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진화심리학 핸드북>(전2권)은 이러한 질문에 답하는 역작이다.


<핸드북>은 스티븐 핑커의 머리말로 시작한다. 여기서 핑커는 자신이 진화심리학에 이르게 된 지적 여정을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하고, 심리과학에 왜 진화심리학이 필요한지 자신의 견해를 설명한다. <핸드북>은 많은 지적 기여로 진화생물학에 큰 활력을 불어넣은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의 후기로 마무리한다. 그 사이에 있는 52개 장은 총 9부로 나뉘어 있으며, 각 부에는 별도의 서문이 있다.



굿바이, 편집장, 고경태, 한겨레출판



저자 고경태는 10여 년의 편집장 생활을 비롯해 29년간 매체를 만들면서 가슴을 졸이고 비탄에 빠졌던 고비의 날들과 변화가 주었던 감동과 경탄의 날들을 회고한다. ‘고유의 DNA를 창조했다’는 상찬(賞讚)과 함께 논쟁에 휘말렸던 <한겨레> 토요판 탄생 드라마가 그 시작이다. 이곳에서 가장 길게 편집장으로 일했고 압도적인 경험이었고 가장 최근의 일이기 때문이다. 


이어 기획에 관한 관점과 방법론을 이야기한다. 지난 이야기지만 웃기고 고통스러웠던 사고뭉치의 기억들, ‘쾌도난담’ ‘직설’ ‘한홍구의 역사이야기’ 등 특별한 기획물의 역사를 펼쳐 보인다. 가장 최신의 토요판 기사 중에서 의미와 사연을 지닌 커버스토리 10가지와 기억에 남는 연재기획물 10가지를 추려 보여주기도 한다. 그때의 취재와 기획 대부분은 대한민국 일간신문 역사상 최초의 시도들이며 거기에 얽힌 에피소드는 그 어떤 뉴스보다 흥미진진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매력적이고 용맹한 4명의 편집장(오귀환, 이충걸, 김종구, 김도훈) 인터뷰를 실어 또 다른 편집장의 세계를 경험케 하는 한편, 편집장의 뒤안길까지 놓치지 않고 섬세하게 드러낸다. 마지막으로 22세기의 편집장은 과연 어떤 존재일까, 매체는 어떻게 진화할까 물음을 던지며 이 책에 무게감을 더했다.



7개의 목소리 -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증인들, 리타 기버트, 신정환 옮김, 그책




가장 영향력 있는 라틴아메리카 작가 7인과의 대화를 기록한 인터뷰 모음집이다. 4명은 노벨문학상 수상자이고, 나머지 3명도 노벨상 수상 여부가 별로 의미가 없을 정도의 세계적 문호로, 아르헨티나 작가이자 『라이프LIFE』지 기자인 리타 기버트는 이 7명의 대가를 상대로 그들의 삶과 작품 세계의 모든 것을 진솔하게 이끌어냈다. 


글을 쓰는 이유부터 문학의 존재 이유, 세계 역사의 흐름, 세계를 뒤흔든 사건과 인물, 그리고 자신의 사생활에 이르기까지 거장들의 진솔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그 어떤 전기나 인터뷰보다 그들의 문학과 세계관에 핵심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동시대를 살았던 이들의 이념과 기질적 차이를 발견하고 더불어 대화 방식에서 나타나는 성격적 특성, 서로에 대한 비판 등도 이 책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흥미로운 대목이다.



호모 사피엔스, 그 성공의 비밀, 조지프 헨릭, 주명진, 이병권 옮김, 뿌리와이파리




자연선택은 6000년 전쯤 농경이 발트해 지역에 도착한 뒤로 피부에서 멜라닌을 줄이는 HERC2 유전자에 작용해 더불어 홍채의 멜라닌까지 줄임으로써 파랑과 초록 눈을 만들어냈고, 불의 사용과 요리는 소화를 외부화함으로써 에너지를 절약해 위도 작고 결장도 짧고 이도 조그맣게 만들었으며, 문화적으로 진화한 의사소통 체계는 우리의 후두를 끌어내리고 눈에 흰자위를 만들고 새처럼 성대모사를 하는 성향을 만들어냈다. 


우리가 문화, 유전자, 생물, 제도, 역사의 접점에 관해 생각하는 방식과 인간의 행동 및 심리에 접근하는 방식을 바꿔놓는 책이다. 이 접근법은 우리가 제도를 입안하고, 정책을 고안하고, 사회문제를 처리하고, 인간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방식에도 실천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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