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드라망1257 새해 벽두에 읽는 운명의 조짐 - 중택태 중택태 - 새해 벽두에 읽는 운명의 조짐 병신년 새해가 밝았다. (아직 절기력으로는 을미년이지만) 무엇이든 ‘새것’은 설렘과 함께 두려움을 동반한다. 새해에는 또 어떤 화복(禍福)이 나를 웃고 울게 만들지 벌써 기대 반, 설렘 반이다. 어디 나만 그렇겠는가. 미래에 대한 호기심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법. 이맘때가 되면 한해의 운세를 점쳐보려는 사람들로 그쪽 업계가 활황이라고 한다. 한데 꼭 전문가(?)의 입을 빌려서 내 운명을 짐작할 필요가 있을까? 전문가들도 결국은 천지변화의 조짐을 읽고 그것을 우리에게 해석해줄 뿐이다. 천지변화의 조짐을 읽는다는 게 특별해 보이지만 딱히 그렇지도 않다. 은 세상만사의 이치를 담고 있지만 그걸 설명하는 언어는 작고 소박하다. 누런 치마, 우물, 솥처럼 일상생활에서 흔히.. 2016. 1. 14. 공자의 제자 중 가장 성공한 자공의 공부법, '절차탁마' 절차탁마(切磋琢磨)하는 자공 1, 그는 호련(瑚璉)이다 『논어(論語)』에 자로(子路) 다음으로 가장 많이 나오는 인물이 바로 자공(子貢)이다. 그의 이름은 단목사(端木賜)로 위(偉)나라 사람이며 안회와 동년배이다. 그래서인지 자공은 안회와 종종 비교된다. 공자가 호학자(好學者)로 평했지만 평생 관직에 나간 적도 없고 가난했던 안회와 달리 자공은 공자의 제자들 가운데 가장 부유하고 출세한 제자 중 하나였다. 또한 말이 별로 없던 안회에 비해 그는 언변으로 유명했다. 그래서 공자는 노나라의 실력자였던 계강자가 그의 제자들에 대해서 물을 때 “사(賜)는 사리에 통달했기 때문에 정사(政事)에 종사할 만하다.”고 했다. 그는 뛰어난 외교술로 노나라와 위나라에서 높은 관직에 올랐다. 그러나 『논어』에는 자공의 뛰어.. 2016. 1. 13. [새연재_약선생의 도서관]발터 벤야민의『일방통행로』 도취의 기술 벤야민의 『일방통행로』 '약선생의 철학관' 프랜차이즈 1호, 이 열렸습니다! 많이 기다리셨지요? 그간 연재를 쉬시며 함께 공부하는 벗들과 같이 읽은 책 혹은 어떤 이끌림으로 혼자 읽게 된 책들에 관해 이야기해주실 예정입니다. (아직 조금 남았지만) 병신년은 약선생님에게 있어 인성과 식상의 해! 약선생님의 인성(책)과 식상(글)이 저희 북드라망 블로그에서 맹활약할 것이니, 앞으로 많은 기대 바랍니다. :D 연말연시는 언제나 술자리로 넘친다. 어른이라면 누구든지 술이 주는 비(非)-일상을 찾아 서로 만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술 끊은 나도 이런 관성을 모두 거스르지 못하고, 몇몇 모임에는 참석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참 묘한 기분에 빠진다. 아마도 ‘취한다’라는 알 수 없는 사태 때문일 것이다.. 2016. 1. 12. 혹시 벌써 이번 해는 망했나요? 병신년은 아직 오지도 않았는데! 2016년, 새해 계획은 지금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에서야 겨울다운 추위를 맛보고 있다. 대한이가 소한이 집에 놀러갔다가 얼어 죽었다는 옛말을 실감한다고나 할까. 평균에 비하면 이번 겨울은 따뜻하다는 말을 귀에 딱지가 나도록 들어도, 겨울이 덜 추워지는 건 아니다. 추운 건 그냥 추운 거다. 심지어 요즘 같으면 “여름이 좋아? 겨울이 좋아?”라는 물음에 왠지 “여름”이라고 대답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는 열도 많고 땀도 많이 흘려서 태어나서 여름이 좋았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냉방이야 켜면 되고 어차피 이불 밖은 겨울이고 여름이고 위험하다. 무엇보다 여름에는 감기에 안 걸려도 된다! ... 사실은 연말 내내 감기로 고생한 휴일이 억울해서 한 말일 뿐이다. 추워도 역시 겨울이 좋다. 그리고 겨울.. 2016. 1. 11. 이전 1 ··· 67 68 69 70 71 72 73 ··· 3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