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드라망1257 제1회 고전 낭송Q 페스티벌을 마치고… 좀 더 디테일한 두번째 후기~ 아직도 너의 목소리가 들려 (그저 제목일뿐 반말은 아닙니다;;;) 지난 5월 3일. 드디어, 진짜로 ‘제1회 고전 낭송Q 페스티벌’(이하 ‘낭댄스’)이 열렸습니다. ‘1회’라 함은 없던 것이 처음으로 생겨났다는 말이 아닙니까. 저란 여자 없는 것에서 있는 것이 생기면 당황하는 여자(그리고 생겨날 때까지 계속해서 의심하는 여자;;;), 그동안 없던 일도 생기는 것을 무수히 보고도 실은 ‘과연 (잘) 될까’라는 마음을 끝없이 품어왔었더랬지요. 그…그런데, 역시 됩디다. 낭송Q시리즈가 너무도 자연스럽게 세상에 나오게 되었듯이, 낭댄스 역시 도저히 1회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비교적;;;) ‘스무스’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산소 부족을 걱정해야 했을 만큼 많이 모인 사람들, 보는 사람들마다 ‘낭송 프로다, 프로.. 2015. 5. 8. 덜어낼 때에는 정성을 다해서 - 산택손 산택손 덜어낼 때에는 ‘정성’을 다해서 오늘 만날 괘는 산택손(山澤損)이다. ‘損(손)’은 ‘덜다, 줄이다, 감소하다’라는 뜻이 있다. “손해 봤다”라고 할 때의 그 ‘손’이다. 손을 나타내는 ‘扌(수)’와 수효를 나타내는 ‘員(원)’이 합쳐져, 손으로 덜어내는 것을 뜻한다. 상괘는 산이고, 하괘는 연못이다. 즉, 산 아래 연못이 있는 형상인 것. 그렇다면 옛사람들은 이러한 모습을 보고 어떻게 풀이했을까? 연못은 낮고 산은 높은데, 연못이 자신을 덜어내어 산을 높게 하는 것이 ‘손’이다. 그렇다면 『주역』 ‘산택손 괘’에는 어떤 사람들과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살펴보자. 산택손 괘사 損 有孚 元吉 无咎 可貞 利有攸往(손 유부 원길 무구 가정 이유유왕) 曷之用 二簋可用享(갈지용 이궤가용향) 손은 믿음.. 2015. 5. 7. 어느정도 '부자'가 되어야 잘 산다고 할 수 있을까? 그저 잘 살고 싶다 길을 잘 가는 사람은 자취를 남기지 않고 말을 잘하는 사람은 흠을 남기지 않으며 계산을 잘하는 사람은 산가지를 쓰지 않는다. 잘 닫힌 문은 빗장이 없어도 열리지 않고 잘 맺힌 매듭은 졸라매지 않아도 풀리지 않는다. ― 노자, 공자 지음, 손영달 풀어 씀, 『낭송 도덕경/계사전』, 60쪽 요즘 들어 ‘잘 사는’ 것에 대해서 자주 생각한다. 여전히 애 같지만 사회적으로는 엄연히 성인이 된 친구들은 저마다 잘 살고 싶다는 말을 하고, 부모님은 잘 살아야 나이 들어서 고생(아마도 ‘일’이리라)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신다. 언젠가는 친구에게 물어 보기도 했다 ‘잘 산다’는 건 어떻게 사는 거냐고. 친구의 답은 (이런저런 복잡한 말 다 빼고 나면) ‘인정받는 부자’가 되는 것이었다. 아니다. 그.. 2015. 5. 6. 사진으로 보는 〈제 1회 고전 낭송Q 페스티벌〉 제 1회 고전 낭송Q 페스티벌 스케치 사진으로 보는 '낭댄스' 여름인가 싶게 며칠 동안 덥더니 2일 밤,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랫동안 준비한 행사가 당장 내일인데 비라니..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하였지만, 그 덕에 날씨가 시원해졌지요. 역시 조짐이 좋습니다! 그렇지요:D 많은 분들의 참여와 노력으로 낭댄스는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깨봉빌딩 전체가 꽉 찰 정도로 손님들이 가득 찼지요. 장장 4시간이 넘는 행사 동안에 많은 분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시고 함께 행사를 즐겨주셨어요.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오신 분들께는 추억을 곱씹으실 수 있도록, 오지 못하신 분들께는 현장의 생기와 궁금증을 전달해 드리고자 오늘은 말을 최대한 줄이고 사진으로 낭댄스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저희가 도착했을때.. 2015. 5. 4. 이전 1 ··· 108 109 110 111 112 113 114 ··· 3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