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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 출판사945

연금, 보험, 저축을 능가하는 노후대비'책' '두통에는 진통제', '우울증엔 항우울제', '불면증엔 수면제'라는 것이 공식처럼 각인되고 있다. 그러나 시댁과 갈등을 겪는 전업주부의 두통과 학습우울증에 걸린 청소년의 두통이 과연 같은 질병일까. 또 시댁과 갈등을 겪는 주부에게 어깨 결림, 두통, 불면증, 소화불량, 생리통이 동시에 나타났다면, 이는 각각 정형외과, 신경과, 정신과, 내과, 산부인과에서 따로 해결해야 할 병일까. ─강용혁, 『닥터K의 마음문제 상담소』, 12쪽 예전에 손발이 너무 저려서 자다가 깬 적이 있습니다. 늘 손이 차가웠고, 발도 마찬가지였죠. 가끔 찾아 오는 두통이 올 때마다 두통약을 먹었습니다. 너무 아픈데, 병원에 갔더니 '스트레스'랍니다. 네, 스트레스죠. 그런데 그때는 그 스트레스가 무엇때문인지,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2012. 10. 22.
살릴 것이냐 죽일 것이냐, 자연의 선택 경금(庚金) 자연은 생성(목) → 발산(화)→ 매개(토) → 수렴(금) → 쇠퇴(수)의 과정을 거치면서 생명을 이어갑니다. 이런 운동을 표현한 것이 목화토금수, 오행이라고 앞서 언급했습니다. 음양으로는 발산운동이 목화이고, 본격적인 수렴이 시작되는 시기가 금입니다. 경(庚)은 수렴의 첫 단계를 의미합니다. 계절로는 가을이며, 본격적인 음운동(수렴)이 시작됩니다. 낙엽을 떠올려 보세요. 무성했던 잎이 떨어지고 수축, 분리, 하강운동이 일어납니다. 그 결과 나뭇가지의 표면은 딱딱하고 견고해집니다. 가을에 열매가 맺히고 굳어지는 이치를 생각하면 수렴 기운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고전에 “숙살지기(肅殺之氣)”란 표현이 있습니다. 나무가 선택한 열매 외에 나머지는 추풍낙엽처럼 떨어트려 버리는 것입니다. 모든.. 2012. 10. 20.
유전자에 접혀 있는 기억의 주름 변화하는 몸, 생성되는 유전자 정철현(남산강학원Q&?) 팀이 바꿔야 ‘가을 유전자’가 생긴다 나 같은 야구 애호가들에겐 가을은 야구의 계절이다. 길고 긴 시즌이 끝나고,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가 야구팬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런데 어김없이 이때만 되면, ‘가을 유전자’라는 말이 나온다. ‘가을 유전자’를 가진 팀이란, 가을에 열리는 1위 결정전에 참여할 수 있는 상위 4팀에 해당한다. 프로야구 시즌이 가을에 접어들어 끝이 나는데, 그 이후에도 야구하는 팀은 상위 4팀밖에 없기 때문이다. 나는 이 말이 유전자가 들어간 말 치곤 꽤 좋다. 여기엔 어떤 결정론적인 시각이 반영되지 않는다. ‘가을 유전자’가 꼭 어느 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누구든 ‘가을 유전자’를 가질 수 있다. 그것.. 2012. 10. 17.
정치는 아무나 하나? 누구나 한다! 지배하지 않는 자의 지배 사람들은 흔히 정치라고 하면 민주주의를, 민주주의라고 하면 의회주의 체제를 상상한다. 의회주의란 서로 다른 견해를 갖는 집단들이 갈등을 조정하는 체제이다. 이런 관점이 지배적인 사회에서는 대부분의 일을 합의 처리해야할 것으로 여긴다. 이 사회의 구성원들은 단 한 가지를 바란다. 제발 이 모든 갈등들을 진정시켜주소서! ‘합의’를 지배적인 목표로 받아들이자, 사람들은 정치가 갈등을 해결하는 가장 합리적인 '경영'일거라는 생각을 갖는다. 급기야 사람들은 ‘정부’야말로 이런 갈등을 잘 해결하는 전문가 집단이어야 할 것으로 여긴다. 특히 갈등이 가장 첨예한 ‘경제’야말로 잘 다룰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경제대통령’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대통령도 나왔다. 요즘은 ‘경제민주화’라는 그럴.. 2012.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