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드라망 출판사945 마음으로 본다는 것 - 제이의 가을소풍 가을 소풍 - 가을엔 어떤 느낌이 들어? - 고요한 느낌… 나뭇잎이 떨어지는 것 같은… 이제는 다 내려놓아도 될 것 같은… - 허… 도통하셨네 - 엉? 도통하는 게 뭔데? 그렇다. 이번 가을에도 제이는 연애에 대한 집념을 내려놓을 수가 없기 때문에 도통하기는 힘들 것 같다. 여튼, 가을이다.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찌는 계절. 오곡이 풍성한 결실의 계절. 우리가 다니는 길의 가로수 은행나무가 황금빛으로 장엄하다. 거리의 과일가게에 얼마 전까지 포도가 한창이더니 지금은 홍시, 대추, 밤이 좌판 가득 쌓여 있다. 제이도 오늘 집에서 점심으로 홍시를 먹고 나왔다고 한다. 맨날 똑같은 밥 먹는 게 지겨울 때가 있다. 그럴 때 계절의 별미로 입맛을 돋우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런데 제이는 홍시를 어떻게 먹을까? 말랑말.. 2012. 10. 29. 우직해도 너~무 우직해! 공자스쿨 전교 1등 안회 [천간으로 읽는 논어] 안회-흰 머리가 난 우직한 바위 안회는 공자의 애제자였다. 늘 옳은 말만 해서 이게 정말 사람일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안회는 똑똑했다. 한번은 공자가 각자의 뜻을 말해보라 하자 역시 자로가 먼저 나서서 말한다. “수레와 말과 가벼운 갑옷 입는 것을 친구들과 함께 써서 해지더라도 유감이 없고자 합니다.” 그런 물질적인 것보다 우정을 더 중시하겠다는 자로의 필살기! 그런데 안회는 이렇게 대답한다. “자신의 잘함을 자랑함이 없으며 공로를 과장함이 없고자 합니다.”[子曰, “盍各言爾志?” 子路曰, “願車馬衣輕裘, 與朋友共, 敝之而無憾.” 顔淵曰, “願無伐善, 無施勞.”(公冶長 26)] 늘 도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겸손하고 공자의 뜻과 완전히 일치했던 제자. 이런 일도 있었다. “내가 안회.. 2012. 10. 27. 10월 넷째주 추천코너, 추억의 만화&음악 편집자의 Weekend 소개코너 "추억을 되새기며" 안녕하세요, 붕어입니다~ 어느 새 10월의 마지막 주가 왔습니다. 저는 이번 달(경술庚戌월) 내내 관성과 재성에 꽉 붙잡혀서 정신없이 밤을 샌 기억 밖에 없네요(;;). 벌써 올해가 3/4도 넘게 지나갔다는 씁쓸함도 함께... 다음 달은 한 해 중 가장 쓸쓸한 11월입니다. 막막한 이십대에 돌입한 지도 어연 1년. 돌이켜보니, 스무살이 된 올해 저에게 찾아온 것은 애인이 아니라 주방보조매니저였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야채들과 부대끼며 살아본 시간이었습니다. 어머니의 고충이 몸으로 이해가 됩니다. 이 늦가을 새벽 옆구리 시린 저를 위로해주는 것도 식기들 뿐...(ㅠㅠ) 아무리 올해 재성복이 터졌기로서니, 애인도 없고 뒹굴거릴 시간도 없는 채로 이렇게 올해가.. 2012. 10. 26. 쿠데타는 구원이다?! 국가, 통치의 돌발사건 50년 전 사건을 두고 얼마 전 일대 설전이 벌어졌다. 그 사건은 매번 익숙하게 되돌아오는 5·16 쿠데타. 유력 대선주자는 자신의 아버지와 관련된 이 사건을 두고,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표현으로 자신의 관점을 드러냈었다. 그러자 5ㆍ16쿠데타에 대한 그녀의 이런 인식은 여러모로 문제가 되었다. 사람들은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인권탄압이 벌어졌던 그 사건을 어떻게 불가피한 것이고,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의아해했고, 또 분노했다. 대부분의 여론에서는 5ㆍ16 이후에 대해선 공과가 함께 있지만 쿠데타 자체는 분명히 잘못된 것인 만큼 헌정 수호 의무를 지닌 대통령이 되려는 지도자는 이 같은 문제점을 인정하고, 향후 그 같은 불행한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뜻을 분명.. 2012. 10. 23. 이전 1 ··· 197 198 199 200 201 202 203 ··· 2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