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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표를 넘어서는 생명의 경이로움 생명을 어떻게 분류할까 신근영(남산강학원Q&?) 어떤 중국 백과사전의 동물 분류표 프랑스 철학자 미셸 푸코는 어떤 중국 백과사전을 보고 『말과 사물』이란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푸코를 자극한 그 중국 백과사전에는 황당하기 이를 데 없는 동물 분류표가 실려 있었다. ㅡ푸코, 『말과 사물』 중 인어, '분류(e)' 말고 '분류(f)'여야 하는 것 아닌가? 음... 알 수 없다. 14종류로 구분된 이 동물 분류가 마음에 드시는지. 아마도 대부분은 이런 것이 동물 분류가 될 수 있는지 의아해 하실 거 같다. 황제에 속하는 동물은 뭐며, 미세한 모필로 그려질 수 있는 동물이란 분류는 무언지. 물 주전자를 깨뜨리는 동물에, 멀리서 볼 때 파리같이 보이는 동물이라는 분류 항목에 이를 때면, 웃음을 참을 수가 없다.. 2012. 5. 16.
어제, 한 번의 낚시질로 물고기 세 마리 얻기! 풍요의 언덕, 어제(魚際) 최정옥(감이당 대중지성) 어부지리, 어제 어부지리(渔夫之利)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때는 바야흐로 연나라 소왕 28년, 제나라를 치기 위해 연나라와 연합한 조나라가 연을 배신하고 연나라를 칠 계획을 품게 되는데, 소왕은 이 싸움을 원치 않았다. 그리하여 언변 좋은 재상 소대를 조나라에 보낸다. 소대가 조나라 혜왕(惠王)에게 들려주는 얘기다. 잠시 들어 보자 . "제가 오늘 역수를 건너오다 이런 광경을 보았습니다. 큰 조개 하나가 개펄에 올라와 햇볕을 쬐고 있는데 지나가던 황새 한 마리가 벌어진 조개의 속살을 긴 부리로 쪼았습니다. 이에 놀란 조개는 껍질을 닫아 황새의 부리를 꼭 조여 버렸습니다. 부리를 물린 황새가 말했습니다. '오늘도 비가 오지 않고 내일도 비가 오지 않으면 넌.. 2012. 5. 4.
정신줄 놓칠 땐? '이곳'을 찌를 것! 기절초풍할 상점, 소상(少商) 류시성(감이당 연구원) 체할 때 엄마가 따주는 곳 너무 먹거나 급하게 먹거나. 이러면 꼭 체(滯)한다. 다들 경험해 봤을 게다. 그때 우리는 보통 엄지손톱 옆을 딴다. 바늘로 찔러서 피가 한두 방울 나오면 그 피를 보며 안도한다. ‘이거 봐! 시커먼 피가 나오자나~ 체한 게 분명해!’ 아쉽게도 거기, 언제 따도 검은 피 나온다. 온몸을 돌고 돌아 노폐물을 가득 품고 온 정맥이 흐르는 곳이기 때문이다. 엄지손톱 옆을 땄는데 선홍색 피가 나온다. 그러면 몸이 좀 이상한 거다.^^ 그런데 손톱 옆을 따고 얼마 후. 깊은 곳으로부터 참을 수 없는 울림(트림)이 전해져 온다.(꺼억~!) 자기도 놀라고 남도 놀라는 이 호쾌한 괴성을 듣고 나면 왠지 모르게 속이 좀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 2012. 4. 27.
앎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리! - 믿으십니까? 안녕하세요. 만수입니다. ( _ _ ) 오늘은 감이당 TG스쿨의 '감이당 대중지성' 2학년이 첫 에세이 발표 현장을 소개하려고 합니다.(정말 현장 소개만 있어요.^^;;) 감이당 대중지성은 TG(Trans Generation) School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데요, 현재 1학년과 2학년의 과정이 있습니다. 2학년은 매주 금요일에는 의역학을, 매주 일요일에는 낭송을 하고 글쓰기 공부를 합니다. 에세이는 매 학기에 정해진 주제로 쓰게 되는데요~ 이번 주제는 바로 "나는 왜 글을 쓰는가"였습니다. 발표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함께 느껴보시렵니까? ^^ 자신이 준비해 온 발표문을 추첨을 통해 순서를 정하고, 차례로 발표하게 됩니다. 같은 주제이더라도 같은 글이 없습니다. 각자 자신들이 갖고 있는 질문들과 삶.. 2012.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