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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30

우리는 계속 책을 만들 수 있을까? 음악인들의 인터뷰를 보며 든, 출판에 대한 소소한 생각 몇 가지 문제는 스트리밍 시장이 음악시장의 거의 전부를 차지하다 보니 오히려 음악 구매층이 한정되어버린다는 점입니다. 지금 한국에서 음원 서비스 이용자가 500만 명 정도 되거든요. 그건 사실상 음악을 구매하는 사람이 500만 명이라는 얘기예요. 예전에는 전 국민이 음악을 구매하던 시절이 있었잖아요. 집에 가면 아버지가 산 LP가 있고, 형이 산 테이프가 있고 내가 산 테이프도 있었는데, 이제는 음악이 디바이스 산업에 종속되다 보니까 기기에 익숙한 사람이 아니면 음원을 구매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진 겁니다. 음반을 사고 싶어도 오프라인 음반사가 없잖아요. 오히려 대중이 축소된 거죠. 음악이 모든 사람이 즐기는 매체에서 일부 사람만 즐기는 매체가 된 겁.. 2016. 8. 8.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가의 영업 비밀? 독자의 독서 비밀! 오자와 세이지X무라카미하루키, 『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 - 소설가의 영업비밀? 오자와 : 글의 리듬이란 건 우리가 그 글을 읽을 때 읽으면서 느끼는 리듬인가요? 무라카미 : 단어의 조합, 문장의 조합, 딱딱함과 부드러움, 무거움과 가벼움의 조합, 균형과 불균형의 조합, 문장부호의 조합, 톤의 조합에 의해 리듬이 생깁니다. 폴리리듬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음악과 마찬가지인 겁니다. 귀가 좋지 않으면 불가능하죠. 그게 가능한 사람은 가능하고,불가능한 사람은 불가능합니다. (중략) 전 재즈를 좋아하니까, 그렇게 리듬을 확실하게 만들어놓고 거기에 코드를 얹어 임프로비제이션을 시작한단 말이죠. 자유롭게 즉흥을 해나가는 겁니다. 음악을 만들 때하고 같은 요령으로 글을 씁니다. - 오자와 세이.. 2016. 8. 3.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 "각자에게 좋은 책은 그 자신에게 절실한 책" '절실함'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에 대하여 각자에게 좋은 책은 그 자신에게 절실한 책이죠. 그렇게 되어야 하죠.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나의 욕망이 나의 것이 아니듯, 나의 절심함도 나의 것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딱히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의 문제만이 아니라서 제 능력에 부치는 질문입니다. 단지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누가 만들어 놓은 '고전리스트'가 그 누구에게는 좋은 책일 수 있지만, 나에게는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하시기를 바랍니다. - 장정일, 『장정일, 작가』, 한빛비즈, 2016, 325쪽 솔직한 말로, 나는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이라는 질문이 어쩐지 허상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를테면, 서점에서 책을 고를 때, '좋은 책을 골라야지' 하면서 책을 고르는 경우가 과연 있을.. 2016. 7. 25.
고미숙,『"바보야, 문제는 돈이 아니라니까"』에서 편집자가 줄친 문장들과 메모 『"바보야, 문제는 돈이 아니라니까!"』에서 편집자가 함께 나누고 싶은 문장 고미숙 선생님의 신작 『"바보야, 문제는 돈이 아니라니까" : 몸과 우주의 정치경제학』은 읽다 보면 (곰샘의 다른 저작들도 그렇지만 특히 더) 줄을 치고 싶은 부분이 너무너무 많습니다! 이 얘기도 내 얘기 같고, 저 얘기도 너무 공감되고! 처음 이 책의 원고를 마주했을 때도 편집자로서 검토를 하려고 읽는다는 것도 잊고 완전히 텍스트에 빠져서 한 호흡으로 쭉 읽어 내려가며 감탄만 연발했지 뭡니까(아마 읽어 본 분들이면 제 기분 다 아시리라 믿습니다. 껄껄). 하여, 이 책에 줄을 치자고 들면 안 치고 싶은 부분이 별로 없긴 하지만^^;;, 북드라망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을 위해 그래도 고르고 골라 첫장에 해당하는 인트로부터 몇 .. 2016.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