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3496

2014년 낭송의 밤, 낭송 오디션 영상 大방출 2014년을 깔끔하게 정리해버린 '낭송의 밤' ‘낭랑하게 낭송하라!’. 그래서 했습니다. ★낭송 오디션★을 말이죠. 2014년의 마지막을 하얗게 불태워버린 낭송의 열기가 지금도 생생하게 살아나는 느낌입니다. ^^ 그 현장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낭송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실 수 있는데요, 다만 한가지 드릴 말씀은 낭송의 변신은 무죄, 아니 무한대라는 겁니다. 나도 올해는 낭송을 좀 해볼까 했는데, 꼭 저렇게 의상에 소품까지 다 갖춰서 해야 하는 건가, 걱정 아닌 걱정을 하실 분들을 위해 드리는 말씀입니다. 낭송은 혼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고, 그럴 때는 조용히 자신의 목소리에 집중해서 귀를 여시면 됩니다. 당연히 의상도, 연출도 필요없겠지요. 물론 저희처럼 송년회 같은 자리나, 가족 모임, 회사 회식, 학.. 2015. 1. 12.
을미년, 새해 목표를 아직 못 세웠다면 '절기에 맞춰 살기'는 어떨까요?? 올해는 ‘절기’를 의식하며 살아보자! 어김없이 새해가 찾아왔고, 어김없이 나이는 또 한 살 늘어나고야 말았습니다. 흑. 나이를 먹는 것은 슬프지 않으나 도대체 시간이 어떻게 가는 것인지 모르는 것이 조금 서글픕니다. 우리가 쓰는 시간, 날짜의 개념들이 모두 글자(요일), 숫자의 반복이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 년에 많은 금요일이 있지만 봄의 금요일과 여름의 금요일이 다를 것이고, 가을과 겨울의 금요일도 다를 것인데, 살다보면, 더군다나 학교나 직장의 리듬(평일과 주말의 구분)에 따라 살다보면, 그날이 그날 같은 날이 줄줄이 이어져서 지나고… 그러고 나면, '어 또 한 살 먹었네' 이렇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올해의 '절기'들! 저마다 다른 이름, 각각이 다른 의미를.. 2015. 1. 9.
움츠려야 할 때를 아는 지혜 - 천산둔 천산둔, 움츠림의 지혜 천산둔(天山遯)은 은둔의 괘이다. 은둔하면 속세를 떠나 유유자적하는 신선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래서 은둔의 대명사인 신선으로 은둔의 괘를 시작해 보려고 한다. 여기 신선의 행보가 잘 드러난 텍스트가 있다. 중국 전한 시대의 유향이 쓴 『열선전』과 중국 진(晉)나라의 갈홍이 쓴 『신선전』이 그것이다. 그 안에는 다양한 신선들의 삶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그런데 그들의 삶이 우리가 생각하는 신선의 삶과는 좀 다른 모양새다. 무슨 말인가 하면 본 투 비(born to be) 신선은 거의 없고, 이런 사람을 신선이라고 여겨도 되나 하는 자가 신선 리스트에 올라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인물이 범려이다. 『열선전』에서는 『사기』를 통해 잘 알려진 범려를 신선으로 보고 있다. 『열선전』의 범려.. 2015. 1. 8.
스마트폰과 니체와 언어 - 신체가 되어버린 기계, 언어 #스마트폰-니체-언어 신체가 되어버린 기계, 언어 나는 개인적으로 스마트폰의 두께가 얇아지는 걸 아주 흥미롭게 지켜보는 사람이다. 그것은 우리 피부만큼이나 얇아질 것이다. 아니, 아마 그것은 우리 신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 기계인간의 신체 말이다. 사실 지금도 손에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다니는 시간보다 들고 다니는 시간이 더 많은 걸 보면 그것은 이미 우리들의 신체가 아닌가 싶다. 안경 없는 내 모습을 상상할 수 없듯이 말이다. 그렇게 보면 신체란 계속 만들어지고 바뀌는 것 같다. 니체는 흔히 ‘영원회귀의 철학자’로 불린다. 물론 영원회귀를 빼고서 그를 설명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에 못지않게 ‘신체의 철학자’로 불러야 한다. 니체는 깨달은 자의 입을 빌려 “나는 전적으로 신체일 뿐, 그 밖.. 2015.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