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558 [대학] 외부에 흔들리지도, 스스로를 속이지도 말라 毋自欺(무자기), 자신을 속이지 말라 『대학장구』를 외부성의 관점으로 읽고자 했다. 유학의 중심 텍스트인 『대학장구』는 주체가 주인공이 되는 소위 근대성과 대결하는데 유효한 자산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인의 말씀과 격물치지조차도 명덕을 따르는 아름다움에 대한 매혹으로 읽으려 했다. 근대성의 상징은 무엇보다 능동적인 주체이고, 이러한 능동성은 지금도 장려되고 숭상된다. 하지만 능동적 주체는 반드시 자신의 능동성이 행사될 수 있는 수동적인 대상을 요구한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마냥 장려될 수 있는 문제만은 아니다. 외부성이란 능동적인 주체를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나 자연으로부터 촉발되는 수동성을 긍정하는 것이다. 능동적 주체와 수동적 대상의 구도가 아니라, 인간을 포함한 천지.. 2016. 1. 6. 70대 <인턴>같은 부드러운 안내자, 좌금환과 인경약 자기 안의 인턴을 깨워라 - 좌금환과 인경약 잘 나가는 한 온라인 쇼핑몰 회사에 70대 인턴이 채용되면서 영화 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젊고 유능한 CEO인 ‘줄스 오스틴(앤 해서웨이)’은 자신의 패션 쇼핑몰을 창업 1년 만에 직원 220명의 중견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 시켰다. 회사는 사회봉사 차원에서 시니어 인턴 프로그램을 기획했고, 그 과정에서 은퇴한 70대 노인인 벤 휘태커(로버트 드니로)가 줄스의 비서로 채용된다. 줄스는 천천히 말하는 것을 싫어하고 캐주얼을 좋아하며 메신저로 지시를 내리는 활동적이고 젊은 CEO이고, 벤은 정장을 차려입고 격식을 따르며 침착한 스타일의 늙은 인턴이다. 둘은 나이의 차이만큼 많은 점에서 달랐지만 줄스는 벤의 지혜롭고 따뜻한 삶의 태도에 마음의 문을 열어간다. 한편, .. 2016. 1. 5. 2016년 신간예고! 상반기 북드라망 책 미리보기 2016년 상반기 북드라망 책 미리보기 예진: 사랑에도 예고편이 필요한 거야. 내가 얼마 뒤면 곧 고백을 들어갈 거다. 내가 다가간다, 곧. 그래야지 상대방도 뭔 준비를 하지. 기대를 할 수도 있고, 아니다 싶으면 방어벽을 칠 수도 있고 말이야. 승찬: 저 어떤 예고가 좋은 예고예요? 선배라면 어떤 예고가 보고 싶은데요? 예진: 좋은 예고? 난, 솔직한 거. 두근대게 하고, 완전 혼을 빼놓고 뭐 다 좋은데 그리고 다 그렇게 하는데, 나는 그래서 진심이 담긴 예고가 더 좋아. 솔직하고, 담담한 거. 막 엄청 번쩍번쩍하는 네온사인 속에서 조용히 혼자 타오르는 촛불을 발견한 기분? 얼마 전 때문에 정주행한 의 여운이 아직도 남았지 뭡니까. 연말도 함께 보내고 덕분에 출간 예고를 하는 포스팅에까지 끌어와서 써먹.. 2016. 1. 4. 북드라망 독자님들의 만사형통, 통즉불통의 2016년, 새해를 기원합니다~ 어이구, 2016년~반갑구만, 반가워요~ 반갑구만, 반가워요~ 1월 1일 새해 첫 날에도 북드라망 블로그를 찾아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평소같으면 빨간날이니 북드라망 블로그도 쉬었을 테지만(^^;;) 이번해에는 독자님들께 인사라도 드리고 싶어서, 짧은 새해영상을 준비했습니다. 2016년도 하고자 하는 일들 모두 잘 풀리고, 무탈한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독자님들, 2015년도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2016년, 병신년 한 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2016. 1. 1. 이전 1 ··· 598 599 600 601 602 603 604 ··· 89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