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495 나는 해시계였다! 경혈의 시작 경혈 이야기③ ㅡ 편 류시성(감이당 연구원) 해시계를 품은 나(해품나?) 의학의 패러다임을 바꾼 , 양생의 도를 묻는 의사들의 수다 . 드디어 마지막이다. 해시계. 나는 이 마지막을 아주 황당한 주장으로 시작하려고 한다. 그것은 ‘내 몸이 해시계다!’라는 주장이다. 또 무슨 터무니없는 소리를 하려는 게냐고 분명 되물으실 거다. 어디 몸이 해시계인가. 시계의 눈금은 어디에 있는가. 맞다. 좀 그렇다.^^ 하지만 이 글을 읽으시면서 그것이 꼭 낭설이 아님을 알게 되실 거라고 믿는다. 지난 시간, 우리는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고 배웠다. 계절과 일 년, 그리고 하루의 리듬에 따라 사는 것이 양생의 핵심이라는 것도 알았다. 그럼 한 번 묻자. 시간이란 무엇인가. 그 시간을 알리는 시계는 어디에 있는가. 음... .. 2012. 4. 20. 곡우 - 각설하고 정신줄부터 붙잡자! 곡우, 존재의 씨앗을 틔우다 김동철(감이당 대중지성) 곡우, 간절함의 다른 말 촉촉한 봄비가 내려 곡식을 윤택하게 하는 곡우의 이미지는 허상이다. 이때는 오히려 가뭄이 심하기 그지없다. 한 해 농사를 좌우하는 봄 가뭄의 엄습은 농부들을 근심하게 한다. 입춘부터 청명에 이르는 동안 정성스레 마련한 씨앗이 한순간에 말라 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곡우는 이 절기 동안 비가 와서 붙여졌다기보다, 비를 바라는 농부들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이름이라 할 수 있다. 이 마음이 얼마나 지극했는지 모든 일상이 기우(祈雨)를 중심으로 재구성되었다. 곡우는 볍씨를 담그는 때이다. 볍씨는 농부에게 희망의 씨앗과 진배없다. 어떻게든 잘 돌봐 싹을 틔워 무럭무럭 자라게 해야 한다. 그것은 생존의 문제였다. 흔히 실없는 소리.. 2012. 4. 20. 수정과 한 잔 드실라우? 수정과와 곶감 풍미화(감이당 대중지성) 올해부터는 명절에 딸아이랑 명절 음식 한 가지씩은 꼭 만들어보리라 다짐했지만, 이번에도 어물쩍 넘어갔다. 지금까지 누군가 정성들여 마련해놓은 음식을 먹기만 했지 스스로 만들어 먹을 줄은 모르면서 사십 년을 넘게 살아왔다. 사놓고는 손도 못 댄 계피가 봉지 그대로 냉장고 안에서 뒹굴고 있는 것이 기억났다. 일단,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서, 용감하게 냉장고 문을 열고, 계피가 들어 있는 봉지와 야채칸에서 말라가고 있는 생강을 꺼냈다. 어린 시절에 수정과에 넣어주던 곶감 먹을 욕심으로 수정과의 매운 맛을 견디던 일이 생각났다. 초딩 5학년이 되는 딸아이가 냉장고 문을 열고 닫는 소리에 방문을 박차고 뛰쳐나온다. 이 아이는 먹고 돌아서면 바로 배가 고파진다는 시기, 즉 성장.. 2012. 4. 19. 세균들, '게임이론'의 타당성을 부수다! 눈치 보는 사회, 병든 사회 - 클릭! 과학기사 신근영(남산강학원 Q&?) 과학, 쫄지 말고 맘껏 읽자구요~ 오늘은 인터넷 과학 잡지에 실린 4월 5일자 기사 한 편을 같이 읽어보려 한다. 꼭 한 번은 이런 것을 해보고 싶었다. 과학하면 왠지 함부로 얘기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보통은 과학 관련 글 앞에서는 아예 사고를 정지시켜버린다. 그럴 필요 없다. 앞으로 보겠지만, 과학자나 과학 전문 기자나 다 자기 나름대로 해석한다. 우리라고 못할 것 없다. 이 글은 세균관련 실험을 소개하는 기사에 대한 나 나름의 해석이다. 어느 쪽이 맞는지 판가름해보셔도 좋다. 그러나 그보다는 쫄지 않으면 과학을 맘껏 사용할 수 있다는 것, 그로부터 내 삶에 어떤 배움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다... 2012. 4. 18. 이전 1 ··· 844 845 846 847 848 849 850 ··· 87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