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인문의역학! ▽434 [임신톡톡] 난산을 순산으로 만드는 약 난산을 순산으로 만드는 약달생산과 불수산이 만드는 마법의 세계! 난산의 원인영화 『판의 미로(El Laberinto Del Fauno, Pan's Labyrinth, 2006)』는 스페인 내전을 배경으로 한 판타지 영화이다. 독재의 삼엄한 분위기를 대변하는 대령과 어린 소녀 오필리아의 대칭성의 세계가 대비를 이루면서 영화는 전개된다. 매우 공포스럽고 참혹한 군사 독재 세계는 철통 같아서 도저히 출구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소녀는 판이라는 정령과 접속하면서 분필로 직접 문을 그리면서 출구를 발견한다. 대령은 체제에 불복종하는 사람은 용서하지 않고 살육을 일삼지만, 신기하게도 대령은 아이에 집착한다. 여자에게는 전남편의 딸이 있었는데 그 딸이 바로 영화 속 주인공 오필리아다. 이런 공포와 삼엄한 감시 속에서.. 2015. 8. 20. 더운 여름날을 식혀줄 차갑고 시원한 우물의 지혜 - 수풍정 더운 여름,차고 시원한 우물의 지혜 어떠세요? 어릴 적, 학교 가는 길에 우물 하나가 있었다. 탱자나무로 둘러 쌓여있는 작은 우물이었는데 식수용이 아니라 동네 아주머니들이 빨래하거나 청소를 하는 데 쓰는 것 같았다. 가끔 호기심이 일어서 우물 밑을 내려다보면 바닥은 보이지 않고 검은 물만 고여 있었다. 물속에서 무언가(?)를 찾으려고 한참을 째려보다가 누군가가 등 뒤에서 밀어버릴 것 같은 두려움에 지레 놀라 뒷걸음질 쳤던 기억이 난다. 사람이 자주 찾지 않는 오래되고 낡은 우물의 음산한 기운 탓이 아니었을까? 아니면 우물을 배경으로 나왔던 한 공포영화의 영향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내게 우물은 어둡고 음침한 장소로 남아있다. 하지만 그 옛날 우물은 사람들에게 생명수를 제공하는 고마운 존재였다. 물을 긷.. 2015. 8. 13. [임신톡톡] 난산, 엄마와 태아의 팽팽한 힘이 무너질 때 난산, 엄마와 태아의 팽팽한 힘이 무너질 때 나는 어렸을 때 강원도 산골에서 자랐다. 지금이야 흔하지 않지만, 과거에는 동네에서 의원처럼 활동하던 노인분이 많으셨다. 그런 분 중에 한 분이 나의 할머니셨다. 일명 동네의 야메의원(?)이라고나 할까.^^ 침통 주머니를 허리춤에 차고 아픈 사람이 있는 곳에 출장을 다니셨다. 할머니는 이야기만 듣고도 어디가 아픈지 대번 아셨다. 침 주머니에서 침 하나를 꺼내서 머리에 쓱쓱 몇 번 문지르고 나서 손‧발‧얼굴에(지금 생각해 보면 혈자리 같다) 침을 찔렀다. 그러면 말간 물이 나오기도 하고, 탁하고 뭉친 혈이 나오기도 했다. 그리고는 처방까지 해주셨다. 처방은 아주 간단했다. 그중에 생각나는 것이 있다. 흰 파 뿌리(전문용어로 총백)와 콩나물을 참기름에 넣고 졸인 .. 2015. 8. 6. 험난한 상황에서 벗어나는 지혜 - 택수곤 험난한 상황에서 벗어나는 지혜 - 택수곤 - 앞 괘인 ‘지풍승’은 순탄하게 올라가며 조금씩 쌓아 큰 것을 이루는 형국이었다. 성장이 정점에 도달하면 다시 곤궁함에 빠지게 되니 이것이 바로 ‘택수곤(澤水困)’이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들에게 독은 바로 ‘성공’인지도 모르겠다. 초심을 잃지 말자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 이야기 될 수 있으리라. 성공했다는 것을 생각하지 말고 늘 조심하고 신중하라는. 그런데 성공…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탄하게 살고 싶어 한다(아닌가? ^^;). 하지만 삶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영화 의 여주인공 라일리는 태어난 후 행복하게 살아왔다. 그 행복이 계속될 것이라 믿었다. 영화에 나왔던 대사가 인상적이었다. ‘라일리는 겨우 12살이다. 설마 무슨 일이 있겠어?’.. 2015. 7. 30.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10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