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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하고 인사하실래요 ▽500

2011년 내 마음을 흔든 '올해 읽은 책' 다용도가 2011년에, 읽기에 좋았더라 ―줌파 라이히, 잭 케루악, 나탈리 앤지어 편집부 다용도 연말에 여기저기서 나오는 올해의 음반, 올해의 책 등등의 리스트에 묻어가는 의미로다가 저 역시 2011년에 읽어서 좋았던 책 3권을 가지고 왔습니다(고작 3권이냐!고 하셔도 그건 저도 어쩔 수가 없…). 이걸 꼽으려고 차분히 생각을 해보았는데 그게 올해였던가 지난해였던가 뒤죽박죽이 되고, 그래서 그게 무슨 내용이었지? 하면서 제 안에서 엉키고 막 그래 버린 까닭에 비교적 최근에 읽은 책들 위주가 되었습니다. 요래요래 저만의 리스트를 꼽아 보고 있으려니, 내가 어떤 작가를 좋아했고, 어떤 느낌의 책을 계속 읽었고, 작년과는 그 리스트가 어떻게 달라졌고 등등이 보여 나름 재밌고 좋았답니다. 알리고 싶지 않지만 언.. 2011. 12. 29.
둔하고 꽉 막히고 답답하다면? 몰두하라! 부지런히 하고 부지런히 하고 부지런히 하면 뚫리고 터지고 풀린다! 편집인 나는 뭐든 배우는 걸 좋아하고(기술적인 거라기보다는 책에서 배워서 뭔가에 대해 알게 되는 걸 좋아한다는 의미...^^;;), 또 빠르게 배우는 편이다. 그 다음에 거기에 몰두하기보다는 또 다른 새로운 것이 눈에 들어오고 거기에 관련된 책이 쌓인다.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자괴감이 든 적도 여러 번 있었지만, 그보다는 새로운 걸 알게 되는 기쁨이 훨씬 컸기에 멈추지 않고 책 사이를 돌아다녔다. 내가 유일하게 금방 싫증 내지 않고 꾸준히 한 일이 바로 편집이다. 단지 직업이기 때문이 아니라(직업이었어도 편집이 아니었다면 나는 매번 직업을 바꾸고 있었을 것이다), 처음엔 역시 이 새로운 일을 배우는 게 너무 재미있었고, 그.. 2011. 12. 27.
정말 벗고서 글을 쓰라는 건 아니고… 다용도의 편집후기『누드 글쓰기』편 편집부 다용도 초겨울의 매서운 바람이 저의 싸대기를 쫘악 하고 때리고 지나가던 어느 날, 횡단보도 앞에서 뒹구는 낙엽(이었을까, 광고판에 붙어 있던 잘생긴 남자모델이었을까)을 보면서 문득 상념에 잠기는 임군. 회사에서 사고치고, 친구와의 약속은 미뤄지고 또 미뤄지고, 몸은 힘들고 잠은 안 오고, 텔레비전에서는 볼 만한 드라마도 안 하고(임군 삶의 질에 있어서 갱장히 큰 영향을 미치는…), 그렇게도 좋아하던 가라데 훈련마저 심드렁하게 임하게 되던 그 겨울의 어느 날. 그러니까 아, 여기서 나의 속(?)을 들여다보지 않으면 몇 년 혹은 몇 개월 전에 내가 습관처럼 되돌아가곤 했던 우울과 부정의 정념에 사로잡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정신이 번뜩 들던 어느 날. ‘사주’와 ‘누드’.. 2011. 11. 25.
내게 부족한 기운, 오색으로 채운다! 우리가 시각적으로 만나는 모든 것에는 색(色)이 있습니다. 색은 남녀가 성관계를 갖고 있는 모습을 그린 글자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동물의 세계에서는 화려한 색이 유혹의 한 방법이 되기도 하죠. 공작새의 화려한 깃털을 예로 들 수 있겠네요. 불가에서는 색을 삼라만상의 상태나 모양을 의미하는 글자로 쓴다고 합니다. 즉,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체의 현상을 모두 색으로 표현한 것이죠. 색의 삼원은 청(靑), 적(赤), 황(黃)입니다. 여기에 백(白)과 삼원색을 모두 합해서 생기는 흑(黑)을 더해 오색(五色)이라고 부릅니다. 오색은 오행에 배속됩니다. 오늘은 오색이 오행에 배속되는 형태를 살펴보면서, 생활 속에서 우리가 색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靑 - 木 청색은 오행 중 목에 속하고, 방향.. 2011. 1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