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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하고 인사하실래요 ▽/생생 동의보감44

[동의보감과 yoga] 우리는 몸-마음 복합체이다(2) 우리는 몸-마음 복합체이다(2) ‘사트바, 라자스, 타마스’-자연과 인간생명을 구​성하는 에너지들 우리는 인간생명이 어떻게 이 지구상에 탄생하여 지금까지의 삶을 이어왔는지, 학교에서 사회에서 여러 방식을 통해 배워왔다. 그 중에서 우리는 아유르베다에서 알려주는 생명탄생의 과정을 살펴보았다. 상키야 철학에 바탕한 아유르베다에서는 푸루샤(purusa)로부터 분화된 프라크리티(prakrti)가 끊임없이 분화되는 과정 속에서 인간생명을 비롯한 생명체들과 자연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한다. 물질인 프라크리티는 분화될 때 세 가지 성질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이 세 가지 성질을 구나(gunas)라고 부른다. 세 구나는 자신들의 에너지들을 섞어서 모든 다양한 자연과 생명의 씨앗이 된다. 이 세 가지의 구나들이 결합 .. 2019. 2. 14.
[이야기 동의보감] 연출가 의사 연출가 의사 환자의 웃음으로 치료하는 병 한의학적 치료는 대개 약과 침을 사용한다. 그런데 이로써 효과가 없을 땐 어떻게 할 것인가? 『동의보감』에는 약과 침이 아닌 방법으로도 병을 고친 사례가 수두룩하다. 그 중 하나. 어떤 욕쟁이 부인을 치료한 이야기가 있다. 어떤 부인이 배는 고픈데 식욕이 없고 늘 성내고 욕을 해대며 곁에 있는 사람을 죽일 것처럼 하면서 악담을 멈추지 않았는데 여러 가지로 치료하였으나 효험이 없었다. 대인이 보고 말하기를 “이것은 약으로는 치료하기 어렵습니다.”라고 하면서 두 창기에게 화장을 시켜 광대짓을 하게 하니 부인이 그것을 보고 크게 웃었다. 다음날 또 씨름을 하게 하였더니 또한 크게 웃었다. 곁에서는 늘 음식을 잘 먹는 두 부인이 음식이 맛있다고 자랑하게 하여 병든 부인이.. 2019. 1. 24.
[동의보감과 yoga] 우리는 몸-마음 복합체이다 (1) 우리는 몸-마음 복합체이다 (1) ‘아유르베다’는 인도에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의학체계의 이름이다. 우리나라의 『동의보감』처럼 말이다. 요가와 아유르베다는 거의 같은 시기에 정립되었다. 아유르베다에서는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요가’를 처방하곤 했다. 아유르베다에서는 인간의 몸과 마음을 분리하지 않는다. 몸과 마음의 복합체로서의 인간이 어떤 실천을 하며 자신의 삶을 살아갈 것인가의 문제를 다룬다. 이런 실천들이 질병을 대하는 방식을 스스로 만들어가게 하고, 질병이 치유로 이어지는 바탕을 된다고 말한다. ‘아유르베다와 요가’에서는 인간의 탄생에서부터 몸-마음 복합체로 형성되고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때문에 인간이 질병을 만나거나 혹은 삶에서 여러 어려움들을 만났을 때, 몸-마음을 분리하지 않고 .. 2019. 1. 10.
[이야기 동의보감] 꾀쟁이 의사 꾀쟁이 의사 몸의 아픔이 강하게 느껴지는 건 대개가 통증을 수반할 때이다. 그런데 통증이 없어도 못 견디는 경우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잠을 자지 못하는게 아닐까 한다. 어쩌다 하룻 밤만 새도 다음날 무기력과 짜증으로 일상은 엉클어지기 일쑤인데 여러 날, 아니 습관이 된다면 그 고통이 오죽하랴? 게다가 헛소리를 하고 뛰어다니며 성내기도 하면서 잠까지 자지 못한다면 심각한 일이다. 이런 증상을 『동의보감』에선 ‘전질(癲疾)’ 또는 ‘전광(癲狂)’이라 한다. 그 원인은 대체로 담(痰), 화(火), 경(驚) 세가지에 의해서다. 이로 인해 양기(陽氣)가 지나치게 성하고 위로 치밀어 오른 채로 막혀서 돌지 못하기 때문으로 본다. 이에 대한 처방으로 여러 약이 소개되고 있다. 그런데 온갖 약을 써도 듣지 않은 환자.. 2018.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