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여는 지혜의 인드라망, 북드라망 출판사 :: 낭송, 호흡을 가라앉히는 새로운 휴식법!



낭송, 호흡을 가라앉히고 쉽시다



에이 뭘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해? 그리고 그게 무슨 휴식이야? 일단 스트레스가 확 풀려야지. 보통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러니까 현대인들에게 휴식은 노동할 때 보다 더 에너제틱한 행동을 의미한다. 고래고래 질러 대는 노래나 격렬한 댄스 아니면 폭탄주, 혹은 화려한 해외 유람 아니면 럭셔리한 쇼핑 등등. 하지만 그건 결단코 휴식이 아니다. 도덕적 차원이 아니라 양생적 차원에서 하는 소리다. 노동할 때 보다 더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는데 어떻게 휴식일 수 있는가. 거듭 말하지만, 휴식은 무엇보다 호흡이 평온해져야 한다.

- 고미숙, 『낭송의 달인, 호모 큐라스』, 135쪽


하늘과 바람과 땅은 제 자신의 리듬에 맞춰 곡식과 열매를 내고, 사람은 그 옆에 달라붙어 더 내놓으라고 여러 동물과 식물들을 채근한다. 사람이 아닌 것들에게 그렇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현대인들은 자기 자신에게도 딱 그렇게 한다. 온 힘을 다 짜내어서 쉬어야 하는 것이다. ‘고래고래 질러 대는 노래’, ‘폭탄주’, ‘격렬한 댄스’, ‘럭셔리 해외여행’은 모두 자기 자신을 채근하는 형태의 휴식들이다. 그렇게 휴가를 보내고 나면 무엇이 남던가? 일상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신체와 마음, 돌아오는 카드청구서뿐이다.


현대인들의 휴식이란 대게 몸도 축나고, 돈도 많이 든다.



“노동시간이 많고 업무가 과중한 것은 사회적으로 풀어가면 된다. 그런데 쉬는 시간에도 쉬지 못하는 이 고질적 패턴은 대체, 어떻게, 누가 해결해 주는가. 오랫동안의 사회적 투쟁을 거쳐 노동시간을 줄인 다음에도 미친 듯이 일해서 화폐를 증식한 다음에도, 성공의 대열에 들어 노후대책이 다 이루어진 다음에도, 사람들은 쉬지 못한다. 쉬는 법을 잊었기 때문이다.”

- 같은 책, 136~137쪽


신체가 다시 일상에 적응하고, 카드값을 다 갚아갈 때쯤 되면 슬슬 다시 쉬고 싶어진다. ‘힐링이 필요해’ 하며 제 몸을 또다시 채근하는 것이다. 호흡이 차분해질 틈이 없다. 현대인은 자기 자신을 쥐어짜가며 일하고, 단물이 다 빠진 자신의 몸을 또 한 번 짜내어 쉰다. 써놓고 보니 비극도 이런 비극이 없다. 현대인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제대로 쉬는 것이 아닐까? 사실 스트레스를 날려 보낸다고 그렇게 격하게 놀고 난 다음에 스트레스가 정말로 날아가는지 어쩌는지 잘 모르겠다. 오히려 현재의 스트레스를 다른 스트레스로 대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쉬는게 뭐에요?



‘호모 큐라스’의 ‘큐라스’는 영어 ‘케어care’의 라틴어 어원이다. ‘돌봄’, ‘보살핌’이라는 뜻의 ‘큐라스’가 ‘낭송’과 결합되어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앞서 언급된 ‘호흡’ 때문이다. ‘낭송’은 그 자체로 훌륭한 공부인 동시에 호흡을 안정시키는 수련이기도 하다. 지혜로운 말들이 적혀 있는 책들을 한구절 한구절씩 소리 내어서 읽고 자신의 호흡을 관찰해보면 놀라운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마치 자는 사람의 숨소리처럼 숨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이다. 이러한 호흡으로 한참 읽고 나면 몸도 마음도 몹시 상쾌하다. 이러한 경험이 반복될수록, 스트레스의 원인을 ‘제거’할 수는 없겠지만, 스트레스를 대하는 태도는 달라질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사실 근본적으로는 스트레스를 대하는 태도의 변화가 스트레스의 원인 자체를 없앨 수도 있다. 현대인의 몸에서 벌어지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 하나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을 ‘낭송’에서 찾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이번 주부터 ‘불금’을 ‘낭금’(낭송하는 금요일)로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읽은 책에 적힌 지혜는 덤이다. ^^


혹시 위 사진의 원 출처 <낭송Q 사용설명서>를 못보셨다면 클릭


- 왜 ‘낭송Q’인가?

낭송의 달인은 ‘호모 큐라스’다. ‘큐라스’의 원래 철자는 C이지만 우리는 과감하게 그것을 Q로 바꾸었다. 발음은 같지만 Quras에는 ‘자기배려’라는 원래의 뜻 외에도 Question(질문), Quest(탐색) 등의 의미도 중첩되어 있다. 해서 ‘낭송Q’ 시리즈가 된 것이다. ‘낭송Q’ 시리즈는 『낭송의 달인, 호모 큐라스』와 ‘동청룡’ 7권(『열하일기』, 『논어/맹자』, 『춘향전』, 『아함경』, 『열자』, 『전습록』, 『동의보감』)을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서백호’ 7권, ‘남주작’ 7권, ‘북현무’ 7권까지 총 28+1권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자, 그럼 한 권씩 들고 낭송해 보자. Q(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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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낭송Q 시리즈 - 전8권 - 10점
고미숙 기획/북드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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