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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29

"스승님의 가르침은 너무 이상적" - 공자에게 쫒겨난 제자, 염유와 재아 공자에 반(反)하다. 염유와 재아 1, 공자에게 혼이 나는 염유와 재아 흔히 3,000명이나 되었다고 알려진 공자의 제자들 가운데 『논어(論語)』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공자의 가르침을 잘 따랐거나, 나름대로 성공한 제자들이다. 특히, 그 중 공문십철(孔門十哲)은 공자의 제자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인물들이다. 앞서 보았던 안연, 자로, 자공 역시 공문십철에 속하는 제자들이다. 안연은 정치에 나서지 않았지만 덕을 행하는 것(德行)으로 이름이 알려졌으며, 자로는 정치적 능력으로, 자공은 탁월한 말솜씨를 가지고 외교관으로 이름을 날렸다. 염유와 재아 역시 공문십철 가운데 하나였다. 염유는 자로와 더불어 정치적인 능력으로, 재아는 자공과 함께 말솜씨로 이름을 알린 제자들이다. 덕을 행하는 것이 훌륭하기는 안회, 민.. 2016. 1. 27.
『18세기 조선의 백수 지성 탐사』 저자 인터뷰 : 쓰고 싶은 대로, 살고 싶은 대로! 18세기 조선 백수 지성들에게 배우는 백수 노하우! "더 적극적으로 놀아야 되지 않을까" 조선시대 과거 시험 경쟁률은 약 2천대 1이었다고 합니다. (헉!) 지금도 그때처럼 백수가 참 많았겠다 싶지요. 그렇지만 언제까지 백수라고 좌절만 하고 있을 순 없지요. 백수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입니까? 시간이 많다는 것! 그리고 강제하는 일 없이 자유롭다는 사실~! 여기 네 명의 선비, 농암 김창협, 성호 이익, 혜환 이용휴, 담헌 홍대용, 일명 B4의 공통점은 18세기의 선비들이라는 점과 놀 때 가장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다는 것입니다. 그 시절 가장 최고의 문장을 쓰고, 가장 큰 학문적 업적을 이뤄냈다는 사실!! 그 발견이 책으로 이어져 『18세기 조선의 백수 지성 탐사』가 출간되었다고나 할까요^^ (흠흠) 책.. 2016. 1. 25.
공자의 제자 중 가장 성공한 자공의 공부법, '절차탁마' 절차탁마(切磋琢磨)하는 자공 1, 그는 호련(瑚璉)이다 『논어(論語)』에 자로(子路) 다음으로 가장 많이 나오는 인물이 바로 자공(子貢)이다. 그의 이름은 단목사(端木賜)로 위(偉)나라 사람이며 안회와 동년배이다. 그래서인지 자공은 안회와 종종 비교된다. 공자가 호학자(好學者)로 평했지만 평생 관직에 나간 적도 없고 가난했던 안회와 달리 자공은 공자의 제자들 가운데 가장 부유하고 출세한 제자 중 하나였다. 또한 말이 별로 없던 안회에 비해 그는 언변으로 유명했다. 그래서 공자는 노나라의 실력자였던 계강자가 그의 제자들에 대해서 물을 때 “사(賜)는 사리에 통달했기 때문에 정사(政事)에 종사할 만하다.”고 했다. 그는 뛰어난 외교술로 노나라와 위나라에서 높은 관직에 올랐다. 그러나 『논어』에는 자공의 뛰어.. 2016. 1. 13.
[대학] 외부에 흔들리지도, 스스로를 속이지도 말라 毋自欺(무자기), 자신을 속이지 말라 『대학장구』를 외부성의 관점으로 읽고자 했다. 유학의 중심 텍스트인 『대학장구』는 주체가 주인공이 되는 소위 근대성과 대결하는데 유효한 자산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인의 말씀과 격물치지조차도 명덕을 따르는 아름다움에 대한 매혹으로 읽으려 했다. 근대성의 상징은 무엇보다 능동적인 주체이고, 이러한 능동성은 지금도 장려되고 숭상된다. 하지만 능동적 주체는 반드시 자신의 능동성이 행사될 수 있는 수동적인 대상을 요구한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마냥 장려될 수 있는 문제만은 아니다. 외부성이란 능동적인 주체를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나 자연으로부터 촉발되는 수동성을 긍정하는 것이다. 능동적 주체와 수동적 대상의 구도가 아니라, 인간을 포함한 천지.. 2016.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