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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29

[박소연의 브라마차르야] 부끄럽고 부끄러운 마음으로 좌충우돌 청년의 에로스부끄럽고 부끄러운 마음으로박 소 연(남산강학원) 모든 MZ 세대가 『간디 자서전』을 꼭 한번 읽었으면 좋겠다. 청년들이 간디란 사람에 대해 알게 되기를 소망한다. 대뜸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간디를 만나고서 내 삶에, 정확히는 삶을 대하는 마음가짐에 큰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간디의 삶이 전하는 메시지는 연령 관계없이 깊은 울림을 준다. 그런데 청년과 간디의 만남은 그 울림들 가운데서도 특별히 짭짤한 맛이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십 대 초반에 간디를 만난 건 엄청난 행운이다. 간디와의 만남이 없었다면 지금의 편안함도 없을 거다. 몇 년 전이나 지금이나 우왕좌왕, 우당탕탕 사는 건 똑같다. 고민 많고, 허술하고, 미흡한데 자존심은 또 무척 센 나를 보며 착잡한 것도 여전하다.. 2025. 11. 13.
[다람살라 유학기] 티벳 글을 배우다 티벳 글을 배우다 박 소 담 문법 공부의 시작 최근 새롭게 티벳어 문법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티벳어야 이전부터 배우고 있었고, 그중에서 문법적인 내용을 배우지 않았던 것도 아니었지만, 멘찌캉(티벳 의역학 대학) 입학시험을 위해서 본격적으로 티벳 문법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티벳어 문법에는 우리의 『훈민정음』 격에 해당하는 짧은 게송(일종의 경전)이 몇 개 있는데, 티벳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어릴 때 그 게송을 읽고 암송하는 방식으로 문법을 배운다. 꼭 이 경전을 공부하지 않더라도 티벳어를 배우다 보면 자연스럽게 문법을 다 알게 되기도 하기에 외국인들은 굳이 문법 공부를 따로 하지 않기도 하지만, 입학시험에 직접적으로 경전에 대한 문제가 나오니 나로썬 필수 과목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요샌 티벳인 초등.. 2025. 10. 30.
[현민의 독국유학기] 독일 도착기 친구들과 함께 동천동의 책방 우주소년을 운영했던 현민샘의 유학생활을 들여다봅니다. "집"을 찾아 독일로 떠났다는 현민샘. "그저 나는 집을 찾고 있는 것 같다. 부모의 집이 내 집이 아니고, 태어난 나라도 마땅한 곳이라고 느끼지 않았던 것처럼." 현민샘께서는 익숙한 것들을 떠나 한번도 궁금해보지 않은 것들을 생각하고 또 오랫동안 자신이라고 여겨왔던 것들을 벗어나보고자 길 위에 나서게된 것이죠!현민샘의 독일 유학기. 앞으로 많이 기대해주세요! 독일 도착기  글쓴이 현민 친구들과 함께 동천동의 책방 우주소년을 운영했습니다. 서점을 운영하며 스쿨미투집  1권과 같은 이름의 공동체 탐구집 2권을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독일에 삽니다.   나는 서점을 떠났다. 그리고 독일에 왔다. 지극히 사실인 이 문장은 몇 달 .. 2024. 7. 19.
칼과 바다, 정치사상가 한비자 읽기 (5) : 『한비자』 개요 ① 칼과 바다, 정치사상가 한비자 읽기 (5) : 『한비자』 개요 ① 『한비자』의 문제의식 『한비자』는 모두 55편이다. 55편은 주요 사상을 중심으로 몇 가지 그룹으로 묶을 수 있다. 주요 사상의 갈래들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한비자』를 읽는 방식이 달라진다. 여기서는 그의 사회정치사상을 중심에 두는 독법을 유지하기로 한다. 1. 현실인식 국가의 문제와 현실을 보는 한비의 안목을 살펴봐야 한다. 현실인식이라고 흔히 쓰는 말이다. 한비의 전에서도 사마천이 언급했지만 한비는 조국 한나라가 외국의 침입을 받고 전쟁에 패하고 영토를 빼앗기는 수모를 당하는 꼴을 지켜봐야 했다. 자신 공자(公子)의 신분으로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는데 그의 건의는 무시되기 일쑤였다. 그의 사고는 그가 겪은 현실과 풍파에 기.. 2022.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