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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47

[마진실-마하마트 간디의 진리실험 이야기] 두려워하지 말고 사랑하고 연민하라! 새로운 연재를 시작합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마하트마 간디의 진리실험 이야기(마.진.실)인데요, 남산강학원에서 공부하는 청년분들께서 간디의 책을 읽고 글을 쓰셨답니다. 저는 오늘 첫 글을 편집하고 마치 불경을 처음 읽었을 때의 그 놀라움과 내면에 차오르는 어떤 감동을 느꼈는데요, 왜냐하면 앞으로 탐구해야 할 '간디'라는 또 한 명의 영적 스승을 만나서 그런 듯 합니다. 간디와 만난 내 일상의 문제들! 앞으로 기대해주세요!   [마진실 세미나에서의 청년들과 간디의 만남]두려워하지 말고 사랑하고 연민하라! 김 미 솔(남산강학원) 무려 몇 세기에 걸쳐 지속된 영국의 지배. 그 잔혹한 착취 아래 인도인들은 너무도 가난했고 아팠다. 이에 인도에서는 독립운동이 일어난다. 이 운동은 처음엔 온건했지만, 나중에는 과격.. 2024. 12. 20.
[월간 이수영] ‘무(無)에 대한 의지’에 대하여 ‘무(無)에 대한 의지’에 대하여 월간 이수영 2023년 4월호 부제: 무에 대한 철학자들의 다른 생각 니체는 허무에 대한 욕망이 우리의 삶을 병들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칸트와 헤겔은 공백이나 무(無)가 인간의 본원성에 속하므로, 이것들을 바탕으로 인간을 규정하고 이해하고자 합니다. 니체, 칸트, 헤겔, 이 세 철학자가 인간을 어떻게 다르게 사유하는지, 공백과 무와 같은 부정성의 개념을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니체: 허무에 대한 욕망으로 삶을 적대시하는 인간 니체는 인간은 ‘허무를 강력하게 욕망하는 존재’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 허무에 대한 욕망은 우리에게 원래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생성’된 것입니다. 누가 허무를 욕망하도록 만들었을까요? 바로 니체의 책 『도덕의 계보』.. 2024. 2. 6.
[민호의 읽기-기계] ‘기계’라는 기괴하고도 찬란한 존재론 욕망과 사회1 ‘기계’라는 기괴하고도 찬란한 존재론 1. “그것은 도처에서 기능한다. 때론 멈춤 없이, 때론 단속적으로. 그것은 숨 쉬고, 열 내고, 먹는다. 그것은 똥 싸고 씹한다. (...) 도처에서 그것은 기계들인데, 이 말은 결코 은유가 아니다.”(들뢰즈/과타리, , 민음사, 23쪽) 들뢰즈와 과타리의 기계라는 개념. 그것은 하나의 기계로서 작동하는데, 무엇보다 내 머릿속의 ‘기계’라는 말의 용법을 고장 내면서 작동한다. 기계라고 하면 으레 따라붙는 이미지들이 있다. 첫째, 능력의 표상. 기계는 부침 없이, 실수 없이, 감정 없이, 흔들림 없이 일을 처리해내는 비범함을 의미한다. 최연소 나이로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운 엘링 홀란드 같은 스트라이커에게 붙이는 ‘득점 기계’. 마이클 잭슨처럼 현란하게.. 2023. 8. 9.
희노애락의 우주적 스케일, '중(中)'과 '화(和)'가 지극해지면, 천지가 제자리에 있게 되고 만물이 자란다. 중(中)과 화(和) 희로애락이 아직 마음에서 일어나지 않은 상태를 ‘중(中)’이라 한다. (喜怒哀樂之未發 謂之中) 희로애락이 일어나 모두 절도에 맞는 것을 ‘화(和)’라고 한다. (發而皆中節 謂之和) ‘중(中)’은 천하의 근본이다. (中也者 天下之大本也) ‘화(和)’는 천하에 두루 통하는 도이다. (和也者, 天下之達道也) ‘중(中)’과 ‘화(和)’가 지극해지면, 천지가 제자리에 있게 되고 만물이 자란다. (致中和, 天地位焉, 萬物育焉.) 중용 1장은, 하늘이 부여한 성(性)을 따르는 것이 도(道)이고 그것은 교(敎)에 의해 지켜진다는 첫 구절로 시작해서, 희로애락과 천지만물의 관계를 말하는 이 구절로 끝난다. 중용을 처음 읽었을 때 이 구절이 참 놀라웠다. 문맥으로 보아서 ‘중(中)’과 ‘화(和)’가 지.. 2016.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