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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22

24절기와 보낸 1년, 24절기와 보낼 1년 24절기,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작년 이맘 때였다. 우리는 입춘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24절기 글을 연재하라는 미션을 받았다. 그날 우리는 밤 늦도록 술을 마셨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다. 24절기를 한 바퀴 모두 돌린 지금, 우리는 감이당 TG스쿨에 마주앉았다. 절기서당 후일담, 우리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송혜경(이하 송) 휴~ 드디어 끝났어, 동철! 대한까지 쓰느라 고생했어.^^ 근데 시성 편집자가 끝까지 우리를 놔주지 않네. 글쎄, 북드라망 위클리에 절기서당 후기가 올라갈 거라고 덜컥 써놨지 뭐야! 김동철(이하 김) : 어 그래? 그럼 쓰자! 송 ^^;; 그..그래.. 한번 정리해보는 것도 좋지. 구태의연한 질문부터 우선 해보지. 24절기 글 연재하면서 어땠는데? 절기와 함께한 일년 김 .. 2013. 10. 28.
루쉰 박물관과 옹화궁, 쿵푸 온더로드의 마지막 이야기 여행의 시간 쿵푸 온더로드의 마지막 여정은 루쉰 박물관과 옹화궁입니다. 먼저 루쉰은 『아Q정전』이나 『광인일기』로 잘 알려졌지요. 저도 교과서에서 배웠던 기억이 나더라구요. 그런데 정작 중국에서는 루쉰의 작품을 중학교 교과서에 빼서 논란이 되었다고 합니다. 루쉰이 살았을 당시 그는 유명하고 인기도 많았습니다.(안티도 많았지요; 궁금하신 분들은 루쉰의 책을 만나보세요. ㅎㅎ;) 그는 죽기 직전 소박하게 장례를 치를 것을 당부했지만, 8천 명의 자발적인 추모객들이 모여들었다는 점~ 당시 루쉰이 미친 영향력을 살짝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루쉰 공원은 굉장히 잘 관리되고 있더라구요. 루쉰을 좋아하는 자로서, 들뜬 마음으로 박물관 안을 돌아다녔습니다. 루쉰이 거주했던 지역과 시대를 중심으로 활동했.. 2013. 10. 14.
<활보 활보>의 제이가 삼청동에 온 까닭은?! 안녕하세요. 북블매입니다.오늘은 특별한 만남의 후기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카페*네에서 약속을 잡았는데, 본사의 허락이 없으면 촬영은 불가하다는 직원 덕분에 부랴부랴 다른 곳으로 장소를 이동해야 했습니다.(뒤끝있는 저, 앞으로 이 카페는 가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흑;;) 아, 무슨 촬영이냐구요? 의 주인공 정경미 선생님과 제이를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여튼, 제가 새로운 장소를 섭외하러 삼각대와 카메라를 들고 다른 카페를 들락날락했을 적에 느꼈던 점은 이 카페는 너무 좁아서 안 돼, 이 카페는 입구가 계단만 있어서 안 돼 등등 제약 사항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바꿔 말하면, 이전에는 의식하지 못했던 조건들이 새롭게 의식되었던 것이죠. 삼청동에 있는 무수한 카페 중에서 제이와 함께 촬영하는 것이 쉽지.. 2013. 3. 4.
오행의 스텝, 오수혈 오수혈(五輸穴), 미로와 치유의 길 류시성(감이당 연구원) 스물한 살, 허리디스크라는 판정을 받았다. 그로부터 숱한 병원을 들락거리며 투병생활(?)을 시작했다. 허나, 병원문이 닳도록 들락거려도 디스크는 좀처럼 내 몸을 떠날 기미조차 보여주지 않았다. 주변에서는 혀를 찼다. “젊은 나이에...” 그럴수록 나는 더 의사에게 매달렸다. “선생님, 어떻게 해야 나을 수 있나요?” 최첨단의 장비들과 최신 시술들을 이용해 병을 고치겠노라고 호언장담하던 의사는 한 마디 내뱉었다. “아이 돈 노!” 젠장! 나는 곧 한의원을 찾았다. 기적이 일어났느냐고?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젠장, 젠장!) 그리하여 지금도 이 고질병을 몸에 달고 산다. 비가 오면 허리가 쑤신다는 할머니 같은 말을 내뱉으면서 말이다. 하지만 .. 2012.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