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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문49

[호모쿵푸스, 만나러 갑니다] 역사를 만나다: 뜨거운 포부, 뜨거운 역사 역사를 만나다 : 뜨거운 포부, 뜨거운 역사 규창은 규문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아침에 출근해서 밤에 퇴근하고 때로는 밥도 한다. 세미나 시간에는 자리에 꼿꼿하게 앉아 온몸의 혈 자리를 주무르고, 틈틈이 스트레칭도 잊지 않는다. 행동이 야단스럽지 않고 은근해서 과묵할 것 같기도 하지만, 의외로 안 끼는 곳이 없다. 사람들이 모여있으면 자기 일이 아니더라도 슬쩍 등장해 말과 손을 보탠다. 깊은 저음의 목소리 때문일까? 참견하고 끼어들어도 촐싹대지 않는다. 그의 마음에는 풍랑이 치지 않을 것만 같다.그를 봐온 지 수 년이 지났건만, 규창의 마음속에 불이 들끓는다는 걸 인터뷰를 하며 처음 알았다. "열이 받았다", "뜨겁다", "혈기가 왕성했다", "악에 받쳤다", "치열하다" 자기 얘기를 할 때도, 시.. 2024. 5. 24.
[주역페스티벌] 청년들, 『주역』과 만나다!! [주역페스티벌] 청년들, 『주역』과 만나다!!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5월 25일, 서울 서촌 피스북스에서 ‘주역페스티벌’이 열립니다.^^  『주역』 하면 보통 어르신의 모습을 떠올리실 텐데요, 여기 “『주역』이 재미나다”고 외치는 2030 청년들이 있습니다. 짧게는 1년 좀 넘게, 길게는 4~5년 『주역』을 배운 청년들이 이야기하는 ‘『주역』의 맛’을 ‘주역페스티벌’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당일 피스북스 2층에서 열릴 전시에는 청년들이 『주역』을 가지고 표현한 사진이나 예술품들도 있고요, 1층에서 열리는 낭송대회에도 청년들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5월 25일, 중년과 노년은 물론 청년과 『주역』이 만나는 자리에 놀러 오세요~!! 2024. 5. 21.
[주역 페스티벌] ‘주역’과 ‘막 놀러’ 오셔요~* [주역 페스티벌] ‘주역’과 ‘막 놀러’ 오셔요~*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말씀드렸듯이 5월 25일, 어디에도 없었던 축제, ‘주역페스티벌’이 열립니다.^^ 『주역』은 사서삼경에 속하는, 고전이자 철학서이며, “인간사의 다양한 문제에 봉착했을 때 하늘의 뜻을 따르는 길, 모두를 살리는 길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책”(오창희, 「『주역』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 『내 인생의 주역 1』)입니다. 요컨대 철학서이지만 아주 ‘구체적인 길’이 있는 책이지요.  이런 『주역』이 어렵거나 난해한 책으로 나이 든 (주로 남성) 어르신들이 보는 책이라는 선입견에 갇혀 있다는 점을 안타까워하며, 『주역』이 얼마나 생활밀착형 고전인가를 알리는 책, 『내 인생의 주역』을 2020년에 출간했었는데요, 뜨거운 독자 .. 2024. 5. 16.
[내인생의일리치] 각자의 건강을 정의(定義)하라 각자의 건강을 정의(定義)하라 한현정 건강, ‘정상’과 ‘표준’에 대한 환상 현재의 우리는 오염된 공기와 먹거리, 그리고 각종 스트레스 때문에 질병에 노출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일까? 건강은 가장 중요한 바람이 되었고 일상은 건강과 밀착되어 있다. 텔레비전 화면에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약이 끊임없이 광고되고 매일 접하는 매체에는 각종 건강 정보가 넘쳐난다. 우리는 또 질병의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질병의 위험에서 벗어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므로 정기적인 검진으로 자신의 몸을 체크하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전철에서 내 옆자리에 앉은 초로의 여자는 동행한 상대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라에서 하라는 거? 그거는 했지. 결과는 아직 안 나왔어. 한 지 얼마 안 됐거든. 근데 아.. 2024.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