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17 고통, 살아가는 힘?! 우리가 정말 고통을 느끼기는 하는 것일까? (1) 신근영(남산강학원Q&?) 근래 들어 ‘심리상담’ 분야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융 강의를 하면서 만난 많은 분들이 한 번쯤 심리상담을 받은 경험이 있었다. 심지어는 여자 친구랑 헤어지고 나면 심리상담을 받으러 가는 대학생 친구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고 한다. 비용이 만만치 않음에도, 유명한 심리상담사나 의사에게 상담을 받으려면 1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도 들었다. 이런 얘기를 처음 접했을 때, 마음이 불편했다. 살기 팍팍한 시대라고는 하지만, 사람들이 온통 ‘아프다, 아프다’를 입에 달고 사는 것처럼 느껴졌다. 때로는 그 아픔이라는 게 자기연민에서 나온 투정처럼 들리기도 했다. 더욱이 ‘나 상처있어요, 그래서 아파요’라는 말을 마치 자기 삶의 방.. 2012. 8. 22. 내 몸, 내 감각은 정말 '내 것'일까? 자기배려와 자연 요즘 나는 달리기에 몰두하고 있다. 덕분에 몸도 가벼워지고, 잦은 병치레도 사라졌다. 그만큼 달리기는 뒤늦게 찾아온 친구 같다. 하지만 달리기도 다른 운동 못지않게 부작용이 클 수 있다. 그래서 행여 허리라도 삐끗할까봐 노심초사하며 달려왔다. 하지만 부작용은 이런 나를 보란 듯이 무시하며 불청객처럼 찾아왔다. 몇 주 전 뭔가에 홀려서 평소보다 두 배 가까이 뛰고 말았다. 아뿔싸, 1시간 뒤에는 무릎 아래 장딴지가 퉁퉁 부어 일어날 수 없게 되었다. 아래쪽을 쥐어보니 근육이 심하게 뭉쳐있었다. 왼 다리 아래쪽은 이미 돼지 뒷다리처럼 부어올라, 조금만 움직여도 신음소리가 절로 흘러나온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었다. 오른 다리 아래쪽도 같은 지경인데 웬일인지 손쉽게 움직여졌다. 그러나 의식적으로.. 2012. 8. 20. 살아있기 때문에 아픈 거라는, 불편한 진실 네 몸을 알라! 5년 전, 엄청난 치통 때문에 치과를 간 적이 있습니다. 입안이 붓고 통증이 심했는데, 일이 너무 바빠서 일주일 내내 회사를 나가다시피 할 때였습니다. 그때 진료를 하던 의사선생님이 저에게 “푹 쉬세요”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전 그만 닭똥 같은 눈물을 펑펑 흘리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 저에게 그런 말을 해주는 사람이 없었는데, (팀원들이 다들 경황이 없어서;;) 그당시 저에게 가장 필요했던 말이 바로 '휴식'이었음을, 의사선생님의 말씀을 통해 느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쨌든 그 이후 여차저차하여 제가 몸 공부를 다시 시작하기 전까지, 저는 완전히 잊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몸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건 바로 제 자신이라는 것을요. 물론 그 와중에 삶과 앎이 참 동떨어져 있었습니다. .. 2012. 3. 29. [이벤트 당첨자 발표] 사주가 필요한 시간 안녕하세요. 북드라망입니다. 누드글쓰기 출간 기념 이벤트 ‘사주가 필요한 시간’에 참여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어떤 분들이 어떤 고민들을 풀어내실지 전혀 상상할 수 없었는데, 댓글을 읽을 때 마음이 찡~해진 적도 있었답니다. 여하튼 여러분의 고민을 모아모아~ 총 열 분을 선정하였습니다.(이메일을 적어주신 분들을 우선 선정했음을 밝힙니다. 의외로 많은 분들이 이메일을 안 적어주셔서...ㅠ_ㅠ) 떨어졌다고 너무 아쉬워마세요. 북드라망에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코너가 있거든요! 채택되지 않은 분들의 사연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코너에서 익명으로 매주 한 명씩 고민을 ‘함께 고민’해 보려고 합니다.(만약 공개되는 것이 불편하시다면, 비밀댓글로 알려주셔요. 비밀은 완전 보장해야죠!) 그럼 이메일 사주풀.. 2012. 1. 4.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