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14 [박소연의 브라마차르야] 투 비 컨티뉴드! 아웃트로투 비 컨티뉴드! 박소연(남산강학원)정확히 1년 반 전에 ‘웰컴 투 더 에로스 로드’(글의 인트로)를 썼다. 그 당시 나의 포부는 상당히 야심 찼다. ‘아웃트로를 쓸 때쯤엔 간디와 조르바에게 배운 것을 바탕으로 현명한 연애를 하는 중이겠지? 브라마차르야(학습기)에서 그리하스타(가주기)로 넘어가나요? 유후~’ 게다가 2026년은 하필! 병오년이었다. 병(丙)화와 오(午)화는 나와 같은 ‘금(金)’ 일간에게는 ‘관성’, 즉 연인이나 배우자 운에 해당한다. 세상에, 새해의 기운마저 나의 에로스를 돕는구나. 그러나 병오년은 나의 기대를 철저히 배신했다. 아웃트로를 쓸 때까지 연애를 못 하고 있을 줄이야. 연애 스토리를 풀면서 아웃트로를 마무리하려던 계획이 틀어져서 마지막 글이 상당히 어려워졌다. 나는 분.. 2026. 10. 13. [MZ세대를 위한 사주명리] 금(金) : 버림으로써 다른 존재가 되는 힘 (1) 금(金) : 버림으로써 다른 존재가 되는 힘 (1)김 지 영(남산강학원)수렴하고 매듭 짓는, 금 가을, 만물이 익어간다. 치성했던 양기가 서늘한 음기로 바뀌는 시기이다. 봄에서 가을, 가을에서 겨울은 같은 벡터를 지니고 있어서 계절의 변화가 다소 온화하다. 하지만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갈 때는 다르다. 곡식을 재배하고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여름에 무성했던 양기가 수렴되어야 한다. 따라서 양에서 음의 벡터로 바뀌는 시기에는 훨씬 강한 힘이 필요하다. 가을은 화려했던 여름의 치성함을 멈추고 에너지를 내부로 가두고 수렴한다. 그 과정에서 기존에 갖고 있었던 화려한 것들을 버리고 진짜 필요한 것만 남긴다. 가을의 찬바람으로 무성했던 잎들을 떨어뜨리듯, 자연은 스스로를 덜어내며 균형을 회복한다. 이것을 ‘숙살지기’.. 2026. 8. 6. [박소연의 브라마차르야] 나는 사랑한다, 나는 자유다네버엔딩 진리 실험 나는 사랑한다, 나는 자유다 네버엔딩 진리 실험 박소연(남산강학원)간디의 브라마차르야는 세상 속을 유쾌하게 질주하는 힘이다. 단순히 ‘금욕’이라고 번역하기엔 너무 아까운 개념이다. 핵심 키워드는 관계, 생명력, 행위! 간디는 도시의 수행자이다. 인간을 떠나서는 신을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이 브라마차르야의 대전제이다. 세상 속에서, 인간들과 함께하며 욕망을 남김없이 분출하는 삶. 그 터질듯한 생명력은 그칠 줄 모르는 행위와 한 쌍이다. 브라마차리는 금욕주의자도 아니고, 허무주의자도 아니다. 그들은 세상을 존속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행위한다. 세상이 그들의 관심사이다. 개인의 성장은 폭력 없는 세상, 즉 모든 존재의 행복과 동의어이다. 평생을 아힘사(비폭력)를 실천하는 데 주력했던 간디는 쉽사리 좌절하는 법.. 2026. 7. 9. [박소연의 브라마차르야] 욕망과 함께 춤을!브라마차르야와 경쾌한 일상 욕망과 함께 춤을! 브라마차르야와 경쾌한 일상박소연(남산강학원) 간디의 삶에서 씨앗을 한 움큼 집어와 내 삶에다 옮겨 심고 있다. 이건 재밌는 작업이다. 마음의 밭에 뿌려진 새싹들이 쓱 머리를 내밀 때 신이 난다. 나만 포착할 수 있는 아주 극미한 내면의 변화이지만 그것들이 모여서 가끔가다 크게 환희로울 때가 있다. 간디를 만나는 사람은 누구든 행위하라는 임무를 부여받는다. 무엇 하나라도 직접 행동하게 해서 살맛이 나게 만드는 힘을 간디는 가지고 있다. 그 씨앗들은 삶의 ‘불안도’를 확 낮춘다. 간디를 만나고 이 세상이 할 일로 가득 차 있다고 느꼈다. 앞으로는 적어도 세상에서 1인분의 역할을 해내지 못할까 봐 불안하지는 않을 것 같다. 브라마차르야는 불안을 내려놓고, 타자와 기쁘게 함께하고, 삶을 살.. 2026. 5. 12.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