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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숙의 『열하일기』 특강 : 매번 새롭게 읽는 고전, 열하일기 고미숙 선생님의 『열하일기』 특강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 아마 이때쯤이 아니었을까요? 연암 박지원이 건륭제의 70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사절단과 함께 연경으로 출발한 것이요. 실제로 1780년 5월에 여행을 시작해서 음력 6월 24일쯤에 압록강을 건넜다고 하니까, 지금쯤이면 한참 압록강을 향해 가고 있는 길이네요. 이런 날씨에 직접 발품을 팔아야 하는 육로 여행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로 연암이 존경스러워집니다. 연암의 열하일기 여정도입니다. 편도 2700리였다고 합니다. @ㅁ@ 엄청난 거리! 딱 한 달 전이네요, 지난 6월 25일, 알라딘 인문학 스터디로 고미숙 선생님께서 오랜만에 『열하일기』강의를 해주셨습니다. 문화공간 숨도라는 곳에서 진행되었지요(저희가 주최측이 아니어서 덕분에 낯선 공.. 2015. 7. 24.
[임신톡톡] 새로운 관계가 창조되는 시점, 출산 새로운 관계가 창조되는 시점, 출산 쿠바의 출산 - 아이들이 태어나는 것을 중시하는 나라 “출생의 순간이 가장 위험합니다. 태어나고 5분만 지나도 응급상황이 발생할 확률은 불과 0.5%에 지나지 않습니다. 쿠바에는 전미소아과학회가 추천하는 ‘신생아소생프로그램’과 같은 수준의 프로그램이 있고, 모든 직원이 이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가령 응급상황이 있어도 전처럼 목숨을 잃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신생아 사망률은 1,000명당 3.5~4명입니다.” 갓 태어난 신생아와 엄마는 가장 다치기 쉽다. 그 목숨을 지키기 위해 쿠바에는 ‘PAMI', 즉 ‘전국 엄마와 아기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계획이 있다. 쿠바는 가정 내 출산을 허가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아기는 병원에서 태어난다. 산부인과의원과 함께 태아의 건강을 .. 2015. 7. 23.
불면의 밤을 서성이는 그대를 위한 해결사, 산조인탕 불면의 밤을 벗어나는 법 – 조명과 무대로부터의 탈출, 산조인탕 영화 〈트루먼 쇼〉는 한 인생에 대한 거대한 ‘몰카’ 드라마다. 트루먼은 ‘트루먼 쇼’라는 한 티비쇼의 세트장에서 태어나 연기자들 사이에서 성장한다. 그는 자기 인생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티비에 방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어른이 됐다. 그러나 트루먼은 결국 삶 전체가 조작되었으며 큰 세트장 안에서 갇혀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스스로 세트장을 벗어난다. 스포트라이트를 강하게 받을수록 시야는 좁아지고 주변은 어두워진다. 무대에 집중되는 조명 때문에 배우는 빛이 나지만 그 빛 때문에 배우는 관객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트루먼도 그랬다. 거대한 무대와 엄청난 인력과 자본이 한 사람의 가짜 인생을 만들기 위해 동원됐고, 또한 전 세계 .. 2015. 7. 22.
지속과 반복, 재현과 변덕스러움의 즉흥 연주, 키스 자렛 키스 자렛 Keith Jarrett 키스 자렛은 전 세계 재즈피아노 솔로 아티스트 중 만장일치에 가까운 지지율로 최고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Keith Jarrett - The Köln Concert'는 1975년 1월 24일 쾰른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콘서트 실황 연주를 녹음한 것으로, ECM 레이블을 통해 독점 발매되는 그의 여러 음반들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앨범이다. 1. Köln, January 24, 1975, Part I (26:15) 2. Köln, January 24, 1975, Part IIa (15:00) 3. Köln, January 24, 1975, Part IIb (19:19) 4. Köln, January 24, 1975, Part IIc (6:59.. 2015.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