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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으로서 살 것인가 아버지로서 죽을 것인가 사사로운 정 때문에 비극이 된 생, 조趙나라 무령왕 왕은 어떻게 왕이 되는가? 왕의 아들로 태어난다고 왕이 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사기』를 통해 배우게 된다. 「본기(本紀)」와 「세가(世家)」를 통틀어 왕의 맏아들로 태어나 아버지의 뒤를 이어 무탈하게 왕위에 오르고 자신의 아들에게 별 탈 없이 왕위를 물려주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나라의 절대적 1인자가 되기 위해 어떤 이들은 아버지를 죽이고, 형제를 죽이며, 아들을 죽인다. 또 어떤 이는 부자(父子)관계가 확실치 않음에도 왕이 되기도 하고, 천명(天命)을 받았다며 원래 있던 1인자를 처단하고 새로운 1인자가 되기도 한다. 왕후장상의 씨는 따로 있는게 아니다! 유가(儒家)들이 꿈꾸던 나라, 그러니까 “군자는 왕업을 세우고 후손이 계승하여 이어”간 .. 2015. 5. 19.
서로에 대해 모든 걸 알아야만 친해질 수 있는 걸까? G씨와의 거리두기 연애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의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사랑이고 상대가 나에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사랑받지 못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마치 우린 한 몸이라며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세세한 것까지 이야기 했다. 그러나 헤어질 땐 마치 처음 만난 사람마냥 낯선 그녀가 되어 내 곁에서 떠나갔다. 그녀에 관해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건 나만의 착각이었다. 활보할 때도 그랬다. 나는 내 이용자의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용자 G씨는 손을 잘 못쓰고 말을 심하게 어눌하게 한다. 그래서 내가 밥도 먹여주고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에 통역 역할도 한다. 그러다보니 나는 G씨에 대해 많이 알아야 했다. 어떤 반찬을 좋아하는지 얼마나 먹을지.. 2015. 5. 18.
고전 낭송Q 페스티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제1회 고전 낭송Q 페스티벌 본선 진출작 '풀버전' (차차;;) 대방출낭송, 더할 나위 없었다! 지난주 금요일, 블로그를 통해 〈제 1회 고전낭송Q 페스티벌〉(이후 ‘낭댄스’) 본선 진출팀 중 5개 팀을 먼저 보여 드렸지요. 치열한 지역 예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팀만 30팀입니다. 어찌 그 5개 팀의 낭송만 소개해드릴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이제 틈틈이 계속 소개해 드리려구요^^ 오늘도 지난주에 이어 5개 팀을 소개해드립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팀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3등 수상팀이라는 거지요! 네네, 드디어 본상을 수상한 팀을 만나보시는 겁니다. '의 퀄리티란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느껴 보세요^^;; 첫번째팀은 〈청아성〉팀입니다. 문탁 네트워크의 '초등 인문서당' 출.. 2015. 5. 15.
[임신톡톡] 임신 중 증상 - 불언, 태아울음 임신 황당 증상에 당황하지 않고 빡! - 불언, 태아울음 - 임신은 처음부터 유경험자로 출발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초보자면서 동시에 엄마가 되는 코스는 험하고 멀기만 하다. 이렇게 빼도 박도 못할 상황인데 거기다 예상할 수 없는 증상이 내 몸에서 일어난다면 더더욱 당황할 것이다. 예컨대 이런 증상이라면 어떻겠는가. 임신부가 갑자기 말을 못하게 된다면? 또 뱃속에서 아이의 울음이 들린다면? 아직 세상 밖으로 나오지도 않은 태아가 뱃속에서 운다니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지 않는가. 아무튼 이렇게 황당 증세와 만난 산모는 겁이 덜컥 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몸속 태아도 건사하기 힘이 드는데 예측 불허 증상들의 역습이라니.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 앞서 말한 증상들은 동의보감에 당당하게 출현하는 것들이니 .. 2015. 5. 14.